文 대통령 지지율 45% 임기 말 최고치…40대에선 62%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45%로 나타나면서 역대 대통령의 임기 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40대에서는 문 대통령의 지지율 60%를 넘어섰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오른 45%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응답률은 1%포인트 내린 50%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45%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역대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 기준 최고 수치이기도 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문 대통령의 40대 지지율은 62%로, 부정평가 응답률 35%와 크게 차이가 났다. 30대에서도 긍정평가(51%)가 부정평가(45%)를 크게 앞섰다. 50대에서도 긍정평가(50%)가 부정평가(49%)보다 응답률이 높았다.

18~29세의 문 대통령 지지율은 34%에 머물렀다. 부정평가 응답률은 57%로 나타났다. 60대는 긍정 38%, 부정 58%를 기록했다. 70대 이상에서는 긍정 32%, 부정 57%였다.

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이유로는 '외교·국제 관계(22%)'가 1위로 꼽혔다. 지금까지 1위를 기록해 온 '코로나19 대처(20%)'는 2위로 내려갔다.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부동산 정책(23%),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1%), 코로나19 대처 미흡(10%)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전화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며, 응답률은 16.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