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효 '기소' 최종학 '삼바수사 비판'…인수위원 尹과 악연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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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중앙지검장 시절 재판에 넘겨
최종학, 尹 삼성 수사에 반대 입장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01.29290076.1.jpg)
15일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위원으로 김태효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55)를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는 이명박 정부 당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4년4개월 동안 청와대에서 대외전략비서관과 수석급인 대외전략기획관 등을 지내며 '외교안보 실세’로 통했던 인물이다.
그는 2017년 윤 당선인이 문재인 정부 초대 서울중앙지검장에 선임되면서 검찰로부터 강도 높은 수사를 받았다. 당시 검찰은 김 교수가 이명박 정부에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조작 등 여론조작 활동에 개입했다고 판단했다.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이 2018년 8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재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01.29290099.1.jpg)
서울중앙지검은 2017년 12월12월 김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하자 이례적으로 출입기자들에 법원 결정을 비판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자 당시 자유한국당 수석대변인이었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김 교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결국 이명박 전 대통령을 구속시키기에 혈안이 된 검찰이 계속 헛발질을 하고 있다”며 “윤석열 중앙지검장은 청와대 하명수사인지 자신의 울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라도 피의 보복을 멈추라”라고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공교롭게도 장 의원은 현재 윤 당선인 비서실장을 맡는 등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로 불리고 있다. 김 교수는 2019년 1심에서 벌금형을, 2심에서는 선고 유예 처분을 받았다.
지난 14일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위원으로 임명된 최종학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55)도 한때 윤 당선인과 대립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최종학 서울대 교수.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01.29290101.1.jpg)
그는 작년 4월엔 한 경영 전문지 기고에서는 “(검찰이)사건과 아무 관계 없는 회계 이슈를 만들어내서 이용하는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도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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