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첫 총리 후보에 한덕수 등 '경제통'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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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취임과 동시에 임기 시작"
이준석 "安, 총리 자질 갖춘 분"
이준석 "安, 총리 자질 갖춘 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초대 국무총리 후보를 압축하고 윤석열 당선인에게 보고한다. 당선인이 경제를 차기 정부의 핵심 과제로 꼽은 만큼 한덕수 전 국무총리(사진),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통’이 총리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27일 인수위에 따르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총리 후보를 5명 안팎으로 압축해 윤 당선인에게 조만간 보고하고, 이 중 일부를 검증팀에 넘겨 인사 검증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수위는 당선인이 취임하는 오는 5월 10일 국무총리 임기가 시작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리 후보자 검증 기간,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송부에서부터 본회의 표결까지 기간을 35일로 보고 역산하면 다음달 초까지 후보자 보고가 완료돼야 한다는 게 인수위의 계산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시간 스케줄은 새 정부가 당선인 취임 이전에 유능한 정부로 일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초대 총리 후보로는 윤 당선인이 “가장 중요한 게 경제”라고 강조한 만큼 경제 전문가가 거론된다. 인수위는 호남 출신이자 경제 관료로 잔뼈가 굵은 한 전 총리를 총리 후보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직을 지낸 한 전 총리는 정치색이 옅어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모두 차관급 이상 고위직을 지냈다. 통상산업부 차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을 맡은 통상 전문가이기도 하다.
박 전 회장 역시 하마평에 올랐다. 두산그룹 9대 회장을 지낸 그는 지난 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대담을 열었고, SNS를 통해 종종 한국 정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등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여전히 살아 있는 카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안 위원장의 ‘총리 입각설’에 대해 “충분히 자질을 갖춘 분”이라며 “윤석열 당선인과 여러 번 교류했지만, 안 대표에게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후보군에서) 배제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했다. 인수위는 주진우 전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서울 강북 모처에 검증팀을 구성해 검증 준비에 착수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
27일 인수위에 따르면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총리 후보를 5명 안팎으로 압축해 윤 당선인에게 조만간 보고하고, 이 중 일부를 검증팀에 넘겨 인사 검증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수위는 당선인이 취임하는 오는 5월 10일 국무총리 임기가 시작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리 후보자 검증 기간, 인사청문요청안 국회 송부에서부터 본회의 표결까지 기간을 35일로 보고 역산하면 다음달 초까지 후보자 보고가 완료돼야 한다는 게 인수위의 계산이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시간 스케줄은 새 정부가 당선인 취임 이전에 유능한 정부로 일할 수 있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초대 총리 후보로는 윤 당선인이 “가장 중요한 게 경제”라고 강조한 만큼 경제 전문가가 거론된다. 인수위는 호남 출신이자 경제 관료로 잔뼈가 굵은 한 전 총리를 총리 후보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에서 총리직을 지낸 한 전 총리는 정치색이 옅어 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정부에서 모두 차관급 이상 고위직을 지냈다. 통상산업부 차관, 통상교섭본부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등을 맡은 통상 전문가이기도 하다.
박 전 회장 역시 하마평에 올랐다. 두산그룹 9대 회장을 지낸 그는 지난 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대담을 열었고, SNS를 통해 종종 한국 정치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히는 등 현안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도 여전히 살아 있는 카드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안 위원장의 ‘총리 입각설’에 대해 “충분히 자질을 갖춘 분”이라며 “윤석열 당선인과 여러 번 교류했지만, 안 대표에게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어 (후보군에서) 배제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했다. 인수위는 주진우 전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서울 강북 모처에 검증팀을 구성해 검증 준비에 착수했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