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김정숙 여사 옷값 논란? 사비 들여 카드로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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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김정숙 여사 '2억' 브로치 논란 해명
"인도 호랑이 같은 디자인 찾다 착용한 것"
"누군가 2억원에 브로치 산다면 팔지 않을까"
"인도 호랑이 같은 디자인 찾다 착용한 것"
"누군가 2억원에 브로치 산다면 팔지 않을까"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를 향해 불거진 이른바 '옷값 논란'을 두고 "(모든 의류와 장신구는) 사비로, 카드로 구매했다"라고 밝혔다.
탁 비서관은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가 2억원이 넘는 명품이라는 의혹에 대해 "(김 여사가) 인도 순방을 앞두고 인도 대사 및 유학생들과 함께 인도 영화를 관람하신 적이 있다"라며 "그 자리에 인도와 유관한 장신구 혹은 의상을 착용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고, 그때 본인이 갖고 계신 것 중에 가장 상징적인 제품을 착용하셨는데 그게 지금 언급되고 있는 브로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가지 고민하다가 인도 전통의상인 사리 같은 걸 입는 것까지는 너무 과한 것 같아서 그러면 뭐가 좋을까 고민했는데 인도가 벵갈호랑이 문제나 이런 호랑이에 대해서 상당히 애정이 많은 나라더라"라며 "그래서 가장 호랑이 같은 디자인을 좀 찾아보자고 해서 그걸 찾아서 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브로치는) 청와대 전부터 구매해서 갖고 계셨다. 이미 갖고 계셨던 것 중에 (호랑이와) 가장 유사한 걸 착용하고 나오신 것"이라며 "(2억에 달하는 명품이) 절대 아닌데 왜 자꾸 같은 것이라고 의심받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답답함을 표출했다. '브로치의 가격이 얼마인지는 혹시 아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가격은 제가 정확하게 모른다"라면서도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너무 빈정거리는 것 아닐지 모르겠지만 지금 갖고 계신 그 브로치를 누가 2억원에 산다면 팔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의류나 장신구를 사비로 구매하는 건)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5년 동안 진행했던 내용"이라며 "사비는 카드로 구매했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7월 10일 인도 유학생들과 함께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하면서 표범 문양의 브로치를 착용했다. 이후 해당 브로치의 가격이 약 2억원에 달하는 명품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 회사에서도 자사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것 같다"면서 "모양을 보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해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탁 비서관은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가 2억원이 넘는 명품이라는 의혹에 대해 "(김 여사가) 인도 순방을 앞두고 인도 대사 및 유학생들과 함께 인도 영화를 관람하신 적이 있다"라며 "그 자리에 인도와 유관한 장신구 혹은 의상을 착용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고, 그때 본인이 갖고 계신 것 중에 가장 상징적인 제품을 착용하셨는데 그게 지금 언급되고 있는 브로치"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가지 고민하다가 인도 전통의상인 사리 같은 걸 입는 것까지는 너무 과한 것 같아서 그러면 뭐가 좋을까 고민했는데 인도가 벵갈호랑이 문제나 이런 호랑이에 대해서 상당히 애정이 많은 나라더라"라며 "그래서 가장 호랑이 같은 디자인을 좀 찾아보자고 해서 그걸 찾아서 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브로치는) 청와대 전부터 구매해서 갖고 계셨다. 이미 갖고 계셨던 것 중에 (호랑이와) 가장 유사한 걸 착용하고 나오신 것"이라며 "(2억에 달하는 명품이) 절대 아닌데 왜 자꾸 같은 것이라고 의심받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답답함을 표출했다. '브로치의 가격이 얼마인지는 혹시 아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가격은 제가 정확하게 모른다"라면서도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너무 빈정거리는 것 아닐지 모르겠지만 지금 갖고 계신 그 브로치를 누가 2억원에 산다면 팔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
이어 "(의류나 장신구를 사비로 구매하는 건)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5년 동안 진행했던 내용"이라며 "사비는 카드로 구매했다는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018년 7월 10일 인도 유학생들과 함께 서울의 한 영화관에서 인도 영화 '당갈'을 관람하면서 표범 문양의 브로치를 착용했다. 이후 해당 브로치의 가격이 약 2억원에 달하는 명품이라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비판 여론이 일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 회사에서도 자사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것 같다"면서 "모양을 보면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해명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