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익·울산 어선어업인연합회, 부유식 해상풍력 중단 촉구
울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이채익 국회의원(울산 남구갑)은 18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울산어선어업인연합회와 공동으로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시가 시민 의견을 묵살하고 추진하는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즉각 증단하라"고 촉구했다.

기자회견에는 울산지역 800여 척의 어선 어업인 모임인 울산어선어업인연합회 30여 명이 참석했다.

울산어선어업인연합회 강신영 대표는 "울산시와 송철호 시장은 부유식해상풍력을 추진하면서 어업인 전체의 의견을 무시하고, 상생 자금 70억원을 나눠주겠다며 어업인들의 분열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강 대표는 "부유식 해상풍력에 따른 공유수면 매립으로 피해를 보는 대다수 어업인의 의견 수렴과 동의를 구하지 않고 산업부로부터 전기사업 허가를 득한 것은 명백한 위법으로 산업부는 사업허가를 즉시 취소하라"고 밝혔다.

그는 또 "울산시는 공유수면법에 따라 보상 없이 시행하는 해양조사를 즉각 중단하고 울산해양수산청은 관련 허가를 취소하라"며 "울산해양경찰서는 부유식 해상풍력 관련 상생 자금 70억원 횡령 사건에 대한 엄중하고 신속히 수사하라"고 강조했다.

이채익 의원은 "송 시장은 시민 의견을 무시하고 어업인 생존권을 박탈하는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최초에 어떻게 기획하고 진행했는지 밝혀달라"며 "송 시장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정을 독단적으로 운영한 데 대한 시민의 엄중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 도면을 공개하고 발전 지역 면적이 11억7천500만㎡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