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시장 포함 3인 경선·국민의힘 4인 경선
김해시장 선거 달아오른다…민주·국힘 후보 선출 돌입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이번 주부터 시장 후보 선출에 들어가면서 잠잠했던 선거 열기가 달아오른다.

민주당은 박성호(전 경남도 행정부지사)·공윤권(전 경남도의원) 예비후보, 허성곤 김해시장이 이번 주 후반 경선을 치른다.

허 시장은 25일 오후나 26일 오전 예비후보로 등록한다.

공 예비후보는 25일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과정이 너무 조용하고 침체해 역동성이 필요하다"며 민주당 경선 후보 3인에게 경선 전 3자 토론을 제안했다.

공 예비후보 제안에 박 예비후보, 허 시장 모두 동의했다.

다만, 주 후반 경선 일정을 고려하면 주중에 토론회를 해야 하는데, 방법·일정·장소 등 추가 협의가 필요해 실제 토론회가 성사될지 미지수다.

지난주 예비후보 7명 중에서 경선 후보 4명을 추린 국민의힘은 25일 경선 여론조사를 시작했다.

국민의힘은 황전원 전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박영진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홍태용 도당 수석부위원장, 권통일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을 대상으로 26일까지 이틀간 경선 여론조사를 한다.

김해시는 여야 모두 승리를 장담하기 힘든 곳이다.

김해시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고향으로 직전 선거까지 민주당이 시장, 시·도의원, 국회의원 선거를 석권했다.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당선인이 김해시에서 49.33%를,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6.24%를 얻었다.

여론이 국민의힘으로 다소 기운 듯 보이지만, 득표 차가 경남 18개 시·군 중에서 가장 적은 3.09% 포인트에 불과했다.

지방선거 한 달여를 앞둔 현재까지 민주당과 국민의힘 2개 정당을 뺀 다른 정당 예비후보는 보이지 않는다.

정의당 후보가 출마한 대선과 달리, 민주당과 국민의힘 2개 정당 후보만 김해시장 선거에서 맞붙는다면 승패를 더욱 점치기 힘든 상황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