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 앞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 앞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 의원단을 만난 윤석열 대통령이 이달 중 김포-하네다 노선 재개 추진 의사를 표명하고, 한국인 입국자의 일본 격리 면제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 등 일본 측 방문단을 면담하면서 "코로나로 인해 양국 국민의 상호 교류가 많이 위축됐다"면서 서울과 도쿄를 잇는 김포-하네다 노선이 이달 중 재개되도록 조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5월 내에 김포-하네다 라인을 복원시키기 위해 새 정부는 김포에 방역 시설을 구축해 일본 출국자를 전부 검사해 출국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일본 측에서는 한국인 입국자가 즉각 일본에서 활동할 수 있게 (격리를) 면제해 주면 양국 국민의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일본 의원단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누카가 후쿠시로 한일의원연맹 회장 등 일본 의원단을 접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재 한국에서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은 최소 사흘간 격리해야 해서 단기간 왕래를 원하는 이들에게 불편을 주는 요소로 꼽혀왔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일본 측이 희망해 온 노선 재개 의사를 밝히면서 우리 국민의 격리 면제를 요청한 셈이다.

김포-하네다 노선 중단 이후에도 인천공항과 일본 지바현 소재 나리타공항을 잇는 항공편은 유지됐지만, 이들 공항은 양국 수도 도심에서 멀다는 단점이 있다.

윤 대통령은 또 "양국은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자유민주주의적 가치와 시장경제를 공유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다. 정체된 한일관계를 조속히 복원하고 개선하는 것이 양국 공동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