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 총사퇴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윤호중,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1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 총사퇴를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3일 오후 2시께 국회의원·당무위원회 연석회의를 열어 당의 방향성을 논의한다.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반성과 쇄신 방향, 차기 지도부 구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우리 당은 당대표 직무대행을 맡은 박홍근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책임있는 혁신의 길을 만들어나가겠다"며 "내일 민주당은 국회의원 당무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비상 지도체제 구성 및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무위원회는 당 지도부와 전국대의원대회·중앙위원회 의장, 시·도당위원장, 당 소속 시·도지사, 기초단체장협의회 대표 등이 참여하는 당무 집행의 최고의결기관이다.

당 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연 것은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수습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요구가 빗발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 지방선거 결과 및 지난 5년의 민주당의 모습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가 필요하다"며 "한시도 늦출 수 없다. 지체없이 의총을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이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가 당대표 직무대행으로서 앞서 (2일) 오전 10시 비대위 회의 직후 연석회의 개최를 빠르게 결정했다"며 "초선 의원들의 요구에 빠르게 부응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를 통해 당의 앞으로의 방향, 다음 비대위 지도체제를 구성하는 문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건설적인 토론을 하기 위한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의원의 참석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참석 대상은 맞다. 하지만 (이 의원이) 선거를 마치고 지역에서 기타 일정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참석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답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