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후폭풍에 포항 지역구 두 국회의원 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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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서는 무소속 선전…포항서는 공천 배제됐다가 복귀한 시장 압도적 승리
6·1 지방선거가 끝나면서 경북 포항 국회의원들이 난감한 처지에 놓였다.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인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은 같은 당 소속 이강덕 포항시장의 3선 도전 성공에도 활짝 웃기 어려운 형편이다.
두 사람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내 공천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도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4월 22일 현역 단체장에 대한 교체지수 조사를 근거로 현직 시장인 이강덕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다.
그러나 이 예비후보가 강하게 반발하며 재심의를 요청하자 뒤늦게 이 예비후보를 포함해 경선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이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도당 위원장이자 도당 공관위원장인 김 의원을 겨냥해 "김 의원은 시장 선거의 정치적 이해 당사자인데 정치적 속셈으로 형평성을 잃었다"고 비판하며 목소리를 키웠다.
그러자 김 의원은 지난 2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지지율이 70% 이상인 경북과 같은 곳에서는 현역 단체장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 도당 공관위의 입장이었고 컷오프에 사심이 개입되지 않았다"고 맞섰다.
이강덕 시장은 당내 경선에서도 경쟁자를 크게 앞질렀고 지방선거에서 77.2% 득표율로 건재를 과시했다.
김 의원과 이 시장은 선거 기간 공개석상에서 서로 얼싸안고 어깨동무를 하는 등 갈등을 진화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완전히 마음을 열지는 미지수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구·울릉)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김 의원 지역구인 울릉에서는 무소속 남한권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정성환 후보를 누르고 군수에 당선됐다.
울릉 도의원 선거에서도 무소속 남진복 후보가 국민의힘과 다른 무소속 후보를 누르고 당선증을 받았다.
군의원 선거에서도 전체 6명 가운데 무소속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똑같이 3명씩 당선됐다.
포항 남구 시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영원(사선거구)·김철수(아선거구) 후보가 당선됐다.
포항과 울릉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비교적 선전하면서 김병욱 의원으로서는 체면을 구긴 셈이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경북도당 위원장인 김정재 국회의원(포항 북구)은 같은 당 소속 이강덕 포항시장의 3선 도전 성공에도 활짝 웃기 어려운 형편이다.
두 사람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당내 공천 과정에서 마찰을 빚었다.
4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도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4월 22일 현역 단체장에 대한 교체지수 조사를 근거로 현직 시장인 이강덕 예비후보를 공천에서 배제했다.
그러나 이 예비후보가 강하게 반발하며 재심의를 요청하자 뒤늦게 이 예비후보를 포함해 경선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이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도당 위원장이자 도당 공관위원장인 김 의원을 겨냥해 "김 의원은 시장 선거의 정치적 이해 당사자인데 정치적 속셈으로 형평성을 잃었다"고 비판하며 목소리를 키웠다.
그러자 김 의원은 지난 2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지지율이 70% 이상인 경북과 같은 곳에서는 현역 단체장 평가가 필요하다는 것이 도당 공관위의 입장이었고 컷오프에 사심이 개입되지 않았다"고 맞섰다.
이강덕 시장은 당내 경선에서도 경쟁자를 크게 앞질렀고 지방선거에서 77.2% 득표율로 건재를 과시했다.
김 의원과 이 시장은 선거 기간 공개석상에서 서로 얼싸안고 어깨동무를 하는 등 갈등을 진화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두 사람이 완전히 마음을 열지는 미지수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국민의힘 김병욱 국회의원(포항 남구·울릉)도 난처하기는 마찬가지다.
김 의원 지역구인 울릉에서는 무소속 남한권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정성환 후보를 누르고 군수에 당선됐다.
울릉 도의원 선거에서도 무소속 남진복 후보가 국민의힘과 다른 무소속 후보를 누르고 당선증을 받았다.
군의원 선거에서도 전체 6명 가운데 무소속 후보와 국민의힘 후보가 똑같이 3명씩 당선됐다.
포항 남구 시의원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영원(사선거구)·김철수(아선거구) 후보가 당선됐다.
포항과 울릉에서 무소속 후보들이 비교적 선전하면서 김병욱 의원으로서는 체면을 구긴 셈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