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45% 민주 29%…정당지지도 6년만에 최대 격차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6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앞질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7∼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5%가 국민의힘을 현재 지지하는 정당으로 꼽았다.

민주당 지지 응답은 29%로, 두 정당의 격차는 16%포인트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2016년 4월 2주차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전신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18% 앞선 이래로 약 6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격차다.

당시에는 새누리당은 39%, 민주당은 21%의 지지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3월 대선 후 5월 첫 주까지 30% 중후반에서 엎치락뒤치락하던 여야 지지도는 5월 둘째 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을 분기점으로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45%로 지난주와 같은 수치를 보였으나 민주당은 6·1 지방선거가 있던 지난주 32%에서 3% 하락했다.

정의당은 5%,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0%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49%, 민주당이 27%로 집계됐으며 인천·경기는 양당이 각각 42%와 27%를 기록했다.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60%, 민주당이 12%로 가장 큰 격차가 났다.

충청·대전·세종에서도 국민의힘이 55%를 기록해 23%로 나타난 민주당 지지도를 앞섰다.

부산·울산·경남도 국민의힘이 50%의 지지도를 얻어 25%로 집계된 민주당 지지도를 두 배 앞섰다.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선 지역은 광주·전라로, 민주당이 57%, 국민의힘이 18%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른 지지도도 남성과 여성 가리지 않고 국민의힘이 더 높은 지지도를 얻었다.

연령별로도 전 연령대에 걸쳐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앞선 지지도를 보였다.

특히 그동안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으로 꼽혀온 40대에서도 지지도가 국민의힘이 40%, 민주당이 36%로 집계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