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후 국가재건 경험 토대 기여"…우크라 장관 "구체방안 논의 희망"
박진,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취임후 첫 통화…재건협력 논의
박진 외교부 장관이 29일 오후 우크라이나의 드미트로 쿨레바 외교장관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재건협력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 장관은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5개월 넘게 지속되면서 인명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데 안타까움을 표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지원 노력을 설명했다.

특히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래 총 1억 달러 규모의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6·25전쟁 이후 국가를 재건한 경험을 바탕으로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복구에 참여해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쿨레바 장관은 한국 정부와 국민들의 연대와 지원에 사의를 표하면서, 한국이 우크라이나 재건에 참여할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를 희망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또 전쟁으로 상황이 어렵지만 정부 간의 각종 협의 채널을 활용해 양국 간의 호혜적 경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국과 우크라이나는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는다.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인도적 지원, 군수품 지원,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등을 통한 기여금 제공 등을 해 왔으며 이달 4∼5일 스위스 루가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재건회의에도 참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