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비속어 논란 등으로 하락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소폭 반등하며 3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4~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2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국정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 조사(31.2%) 대비 0.8%포인트 오른 수치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지난 조사(66%)보다 0.2%포인트 내린 65.8%였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정권 출범 후 최저선 위협 속 핵심 지지층 결집 여부와 수준, 방향과 크기에 주목해야 한다. 현재 수준에서 지지층 이탈이 있었다면 박스권 하단 뚫고 최저점 경신 상황까지 갈 수도 있었다"며 "비속어 논란은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한 감사원의 서면 조사에 의해 사그라든 것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9.2%, 국민의힘이 35.2%였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46.1%)보다 3.1%포인트 올랐고, 국민의힘은 같은 기간 0.1%포인트 내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