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강성 지지자들 또 격분…다큐 만든 PD 신상 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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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재명이네 마을'과 '건희 사랑''
비명계 목소리도 담아…李 팬카페 분노
구독 취소 등 항의 빗발쳐…댓글만 7000개
비명계 목소리도 담아…李 팬카페 분노
구독 취소 등 항의 빗발쳐…댓글만 7000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인 '개딸'들이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다. 뉴스타파가 '재명이네 마을'에서 활동하는 강성 지지자 중 일부를 "정치 훌리건"이라고 하는 등 비판 표현을 담으면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뉴스타파는 지난 27일 ''재명이네 마을'과 '건희 사랑''이라는 특집다큐를 보도했다.
해당 다큐는 대표적인 정치 팬클럽인 '재명이네 마을'과 '건희 사랑'을 거론하며 정치 양극화와 팬덤 정치를 다뤘다. 그러면서 "개혁의 딸들,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의 활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강력한 지지로 힘이 되기도 하지만 의원들에 대한 문자와 팩스 테러로 '정치 훌리건'이란 비판도 받는다"고 밝혔다. '개딸'들에게 공격받았던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과 비명(비이재명)계인 박용진, 이원욱 의원의 목소리도 담았다. 이에 이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뉴스타파와 관련한 비판 글이 나흘 만에 140여개가 올라왔다. 이들은 "10년 치 몰아보는 애청자였는데 너무 충격", "맙소사! 내가 정치 훌리건? 그리고 박지현, 이원욱, 박용진이 피해자라고?", "뉴스타파 보면서 모욕, 명예훼손 당한 느낌"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해당 다큐를 글로 옮긴 기사나 유튜브에도 항의가 빗발쳤다. "10년 동안 하던 후원, 해지 버튼 눌렀다", "구독 취소하고 후원 접겠다" 등 대체로 뉴스타파를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이 유튜브에만 7000여개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전화 항의를 하려는데 뉴스타파 측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거나, 구독 취소하는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다큐를 만든 PD를 징계하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강성 지지자들은 친명(친이재명)계 온라인 커뮤니티인 클리앙, 딴지일보 게시판 등에 해당 PD의 신상을 캐는 글들도 올라왔다. 이들은 해당 PD의 과거 이력을 공유하면서, 그가 과거 몸 담았던 미디어 스타트업이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가 패배한 원흉 중 하나라면서 비판을 이어갔다.
뉴스타파는 그동안 '개딸'에게 칭송받는 매체였다. 이들은 이 매체가 '대장동 X파일' 등을 통해 이 대표에게 유리한 내용을 보도했을 때만 해도 구독과 후원 독려를 하기도 했다.
현재 뉴스타파 측은 이 대표 지지자들의 반발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소셜미디어 분석업체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뉴스타파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다큐가 올라온 다음 날부터 1만 명씩 줄어들고 있다. 27일 구독자 수는 110만명이었지만, 30일 오전 기준 108만명으로 감소세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뉴스타파는 지난 27일 ''재명이네 마을'과 '건희 사랑''이라는 특집다큐를 보도했다.
해당 다큐는 대표적인 정치 팬클럽인 '재명이네 마을'과 '건희 사랑'을 거론하며 정치 양극화와 팬덤 정치를 다뤘다. 그러면서 "개혁의 딸들, 이른바 개딸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의 활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 "강력한 지지로 힘이 되기도 하지만 의원들에 대한 문자와 팩스 테러로 '정치 훌리건'이란 비판도 받는다"고 밝혔다. '개딸'들에게 공격받았던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과 비명(비이재명)계인 박용진, 이원욱 의원의 목소리도 담았다. 이에 이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는 뉴스타파와 관련한 비판 글이 나흘 만에 140여개가 올라왔다. 이들은 "10년 치 몰아보는 애청자였는데 너무 충격", "맙소사! 내가 정치 훌리건? 그리고 박지현, 이원욱, 박용진이 피해자라고?", "뉴스타파 보면서 모욕, 명예훼손 당한 느낌" 등의 비난을 쏟아냈다.
해당 다큐를 글로 옮긴 기사나 유튜브에도 항의가 빗발쳤다. "10년 동안 하던 후원, 해지 버튼 눌렀다", "구독 취소하고 후원 접겠다" 등 대체로 뉴스타파를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이 유튜브에만 7000여개에 달하고 있다.
이들은 전화 항의를 하려는데 뉴스타파 측이 전화를 받지 않는다거나, 구독 취소하는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해당 다큐를 만든 PD를 징계하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이러한 주장을 하는 강성 지지자들은 친명(친이재명)계 온라인 커뮤니티인 클리앙, 딴지일보 게시판 등에 해당 PD의 신상을 캐는 글들도 올라왔다. 이들은 해당 PD의 과거 이력을 공유하면서, 그가 과거 몸 담았던 미디어 스타트업이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가 패배한 원흉 중 하나라면서 비판을 이어갔다.
뉴스타파는 그동안 '개딸'에게 칭송받는 매체였다. 이들은 이 매체가 '대장동 X파일' 등을 통해 이 대표에게 유리한 내용을 보도했을 때만 해도 구독과 후원 독려를 하기도 했다.
현재 뉴스타파 측은 이 대표 지지자들의 반발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소셜미디어 분석업체 소셜블레이드에 따르면 뉴스타파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다큐가 올라온 다음 날부터 1만 명씩 줄어들고 있다. 27일 구독자 수는 110만명이었지만, 30일 오전 기준 108만명으로 감소세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