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2천개 마을서 농번기 마을공동급식…'호응'
올해 전남지역 2천개 마을에서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을 한다.

7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이양기(6월)와 수확기(10월) 등 농번기에 마을 공동급식을 하는 2천개 마을에 예산 48억원(도비 12억원·시군비 36억원)을 지원한다.

관련 예산은 인건비와 식재료 구입비로 사용된다.

마을당 평균 240만원의 예산이 지원된다.

해당 마을은 관련 예산으로 연 25일간 매일 중식을 농업인들에게 제공한다.

2014년 이낙연 전남지사 당시 시작한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어 농업인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전남 영암군 도포면 항동마을 공동급식 조리원 황복덕씨는 "여성농업인이 영농활동에 집중할 수 있어 농가 일손 부족 해소와 농산물 적기 수확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장흥군 관산읍 남송1구 김병훈 이장은 "농번기 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은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이웃 간 정을 돈독하게 하는 등 새로운 마을 공동체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마을 주민 만족도가 높은 만큼 사업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재광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주민 만족도가 높아 매년 희망하는 마을이 늘고 있다"며 "공동급식 수요를 감안해 더 많은 농업인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