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김윤아 日 먹방 공유하며 "청산규리가 롤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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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방류를 규탄한 가수 자우림 김윤아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윤아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지옥이다'라며 격분했다. 며칠 전부터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분노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처리도 안 된 오염수'가 방류됐지만 이번은 '처리수'"라고 짚었다.
이어 2016년 6월 방송된 올리브TV '원나잇 푸드트립'의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는 김윤아가 오사카의 한 맛집에서 청어 소바를 먹는 모습이 담겼는데, 전 전 의원은 "2016년과 2019년 김윤아는 '일본먹방러'로 끝내줬다"고 비꼬았다. 또 전 전 의원은 "문제는 중국이 더 심각하다. 처리도 안 된 채 마구 쏟아내는 중국 원전 삼중수소가 후쿠시마 50배"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10월 15일 '후쿠시마 아무 문제 없다'는 정부 TF 보고서를 내놓고 24일 문재인은 '후쿠시마 방류 반대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며 "2020년과 2023년 문재인은 같은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윤아를 향해 "2016년 '일본 먹방러 김윤아'와 2023년 '후쿠시마 지옥 김윤아'는 같은 사람이냐"고 비꼬고는 "제2의 문재인이 목표인지, 제2의 청산규리가 롤모델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배우 김규리는 2008년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해 "미국소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 넣겠다"고 발언해 '청산 규리'라는 별명을 얻었던 바다.
한편 김윤아는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RIP 地球(지구)'라고 적힌 이미지를 게시하며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블레이드러너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이라며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비판했다.
김윤아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물이 순환하는 과정이 담긴 이미지를 올리며 "중학교 과학, 물의 순환. 해양 오염의 문제는 생선과 김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생선을 앞세워 최악의 해양 오염 사태는 반찬 선택 범위의 문제로 한없이 작게 찌그러진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전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김윤아가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에 '지옥이다'라며 격분했다. 며칠 전부터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분노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처리도 안 된 오염수'가 방류됐지만 이번은 '처리수'"라고 짚었다.
이어 2016년 6월 방송된 올리브TV '원나잇 푸드트립'의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영상에는 김윤아가 오사카의 한 맛집에서 청어 소바를 먹는 모습이 담겼는데, 전 전 의원은 "2016년과 2019년 김윤아는 '일본먹방러'로 끝내줬다"고 비꼬았다. 또 전 전 의원은 "문제는 중국이 더 심각하다. 처리도 안 된 채 마구 쏟아내는 중국 원전 삼중수소가 후쿠시마 50배"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20년 10월 15일 '후쿠시마 아무 문제 없다'는 정부 TF 보고서를 내놓고 24일 문재인은 '후쿠시마 방류 반대한다'는 글을 SNS에 올렸다"며 "2020년과 2023년 문재인은 같은 사람이냐"고 물었다.
그러면서 김윤아를 향해 "2016년 '일본 먹방러 김윤아'와 2023년 '후쿠시마 지옥 김윤아'는 같은 사람이냐"고 비꼬고는 "제2의 문재인이 목표인지, 제2의 청산규리가 롤모델인지 궁금하다"고 했다.
배우 김규리는 2008년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해 "미국소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입에 털어 넣겠다"고 발언해 '청산 규리'라는 별명을 얻었던 바다.
한편 김윤아는 지난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RIP 地球(지구)'라고 적힌 이미지를 게시하며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블레이드러너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이라며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며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비판했다.
김윤아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서도 물이 순환하는 과정이 담긴 이미지를 올리며 "중학교 과학, 물의 순환. 해양 오염의 문제는 생선과 김을 먹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적었다. 이어 "생선을 앞세워 최악의 해양 오염 사태는 반찬 선택 범위의 문제로 한없이 작게 찌그러진다"고 덧붙였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