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분양 대전이 펼쳐지고 있는 부산에서 평당 분양가 2천만원대의 아파트가 등장하는 등 최고가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8일부터 분양에 들어가는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벽산아스타' 최상층의 평당 분양가가 2천만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시공사인 벽산건설은 51∼52층에 들어서는 81평형의 평당 분양가를 1천9백만원,복층구조인 99평형은 평당 2천만원선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 평당 2천만원짜리 아파트가 분양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부산지역 최고 분양가는 지난달 용호동에서 평당 1천7백만원에 분양된 SK건설의 '오륙도 SK뷰' 펜트하우스 89평형이었다. 이에 대해 벽산건설측은 구 시가지인 동래구 일대에서 고급 아파트 공급물량이 없었던 만큼 '부자 마케팅'차원에서 최상층을 고급화하고 분양가도 높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