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강남, 오피스텔 월세 수익 가장 짭짤하네
올해 서울 송파구에서는 오피스텔과 원룸 주인들끼리 임차인 경쟁이 치열했다. 지난 5월에 송파구 문정동 한화오벨리스크(1533실), 7월에는 송파푸르지오시티(1249실)가 잇따라 입주하면서 오피스텔의 임대료가 떨어지고 공실이 늘었기 때문이다.

주변 신축 원룸에도 비상이 걸렸다. 오피스텔 임대료가 원룸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신축 원룸에 살던 세입자들이 원룸보다 시설관리가 잘 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오피스텔로 옮겼기 때문이다. 최근 오피스텔 공급 물량이 늘어나고 면적도 소형에 집중되면서 주변 오피스텔뿐만 아니라 원룸과도 임차인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렇다면 공실 걱정 없이 월세 소득을 올릴 수 있는 오피스텔은 어디에 있을까. 올해 서울에서 오피스텔 거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마포구 강남구 영등포구 서초구 강서구 등의 순이다. 임대 전문 정보회사 렌트라이프가 서울시 오피스텔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까지 총 매매거래 건수는 5800건이었고 이 가운데 마포구가 600건이 넘었다. 강남·영등포·서초구와 강서구도 400건 이상이었다. 이들 지역은 서울에서 오피스텔이 가장 많은 지역이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오피스텔에 거주할 수 있는 소득이 있는 임차인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오피스텔 월세가 가장 비싼 구는 종로구, 서초구, 강남구로 평균 80만원 이상이었다. 최근에는 오피스타운을 통과하는 지하철 9호선과 7호선 라인의 오피스텔도 인기가 많다. 투자 금액은 강남·여의도권의 절반 수준이고 임차 수요가 풍부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9호선 라인이 지나는 강서구는 오피스텔 월세가 40만원, 7호선 라인의 광진구는 45만원으로 주변 원룸과 차이가 크지 않다. 역세권 오피스텔은 임차 수요도 풍부하고 월세도 더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