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맹모삼천? 단지 안에서 교육서비스 多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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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 10건 중 3건은 학생 자녀 둔 3040세대가 차지
단지에 '대치동 학원가' 유치…동탄2 반도유보라 완판 성공
학부모 수요층 겨냥한 단지들 영어학원 유치·영어마을 조성 붐
단지에 '대치동 학원가' 유치…동탄2 반도유보라 완판 성공
학부모 수요층 겨냥한 단지들 영어학원 유치·영어마을 조성 붐
30~40대 주택 수요층을 겨냥해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 단지를 중심으로 특화된 교육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명품 학원가를 단지 안으로 들이거나 영어도서관, 영어마을 등 특화 교육 프로그램을 커뮤니티 시설 내 도입하는 식이다. 교육 특화 단지는 학생인 자녀를 둔 수요자의 관심이 몰려 청약, 계약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보여 왔다. 학부모인 수요자들은 이사를 고려할 때 면학 분위기, 교육환경 등을 1순위로 꼽는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학생 자녀 둔 수요자 거래 시장 주도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에코 세대로 대변되는 35~44세 연령대 수요자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분석한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이 연령대 수요자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7만2100여가구로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인 79만2800여가구의 34.3%를 차지했다. 주로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실수요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건설업계도 단지 내 상가에 유명 학원을 입점시키거나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 지원에 열을 올리는 추세다. 반도건설이 지난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아파트 ‘동탄2 반도유보라 아비파크 10.0’을 사례로 들 수 있다. 반도건설은 현역 대치동 강사진과 커리큘럼을 그대로 옮겨온 ‘대치학원가 동탄캠퍼스’를 이 단지 안에 도입했다.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초·중·고교 영어·수학 등 수업과 내신대비 특강, 방학 논술 특강 등을 운영하며 반도건설은 입주 후 2년간 비용의 일정 부분을 지원한다. 이 단지는 최고 52.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단기간에 팔려나갔다. 동탄에서 비교적 선호도가 낮은 남동탄에 들어선다는 입지적 단점을 교육 특화 서비스로 극복한 셈이다.
GS건설이 경기 안산 고잔신도시에서 선보인 주거복합 단지 ‘그랑시티자이 1차’ 역시 교육 시스템을 특화해 수요자의 호응을 받았다. YBM 영어커뮤니티를 단지 내에 도입하고 영어도서관·영어리딩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고 발표하면서 평균 9.36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5일 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영어교육, 유명 학원가 경쟁적 유치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는 물량 중에서도 학부모 수요자를 겨냥해 특별한 교육 서비스를 도입한 단지가 많다.
우미건설이 이달 충북 충주시 호암지구 D2블록에 분양하는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는 유명 영어학원을 독점 유치한다. 단지 내 상가에 YBM ECC 영어학원, 이투스 학원을 들이고 입주민에게 수강료 할인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 안에 영어마을을 조성하는 경우도 있다. 덕산토건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지구에 공급하는 ‘덕산아내 에코프리미엄 2차’는 창원시 최초로 커뮤니티 시설 안에 영어마을 YBM 글로벌 러닝 플레이스(YBM Global Learning Place)를 운영한다. 원어민 강사가 상주하며 입주자들에게 일정 기간 무상으로 영어교육을 해줄 계획이다.
입주가 한창 진행 중인 반도건설의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단지 내 영어도서관을 마련하고 전문학원인 ‘와이즈리더’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별동학습관을 조성해 대구가톨릭대와 연계한 영유아 돌봄 서비스, 맞벌이 부부를 위한 방과후 교실,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방침이다.
평택, 충주 등에서는 서울 강남의 유명 학원시설인 ‘대치 학원가’를 단지 안에 끌어들인 아파트가 공급된다. 동문건설이 평택 신촌지구에 분양 중인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인근에는 지역 최초로 ‘대치동 명문학원 타운’이 조성된다. 입주민들은 비교적 저렴한 교육비로 강남 학원에서 활동하는 현직 강사진의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원건설이 다음달 충주 호암지구 일대에 공급하는 ‘호암 힐데스하임’에도 ‘강남 대치학원 충주캠퍼스’가 입점한다. 입주민 자녀는 할인된 가격으로 단지 내 상가에 마련된 학원을 이용할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이 있듯 학부모 수요자들은 주택 구매 시 학군, 면학 분위기 등 자녀의 교육 환경을 1순위로 꼽는다”며 “교육 특화 아파트들은 멀리 나가지 않고 원스톱 생활권 내에서 특화된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30~40대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학생 자녀 둔 수요자 거래 시장 주도
2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에코 세대로 대변되는 35~44세 연령대 수요자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분석한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 추이를 살펴보면 2015년 이 연령대 수요자의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7만2100여가구로 전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인 79만2800여가구의 34.3%를 차지했다. 주로 초등학생에서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실수요층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건설업계도 단지 내 상가에 유명 학원을 입점시키거나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서비스 지원에 열을 올리는 추세다. 반도건설이 지난해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 공급한 아파트 ‘동탄2 반도유보라 아비파크 10.0’을 사례로 들 수 있다. 반도건설은 현역 대치동 강사진과 커리큘럼을 그대로 옮겨온 ‘대치학원가 동탄캠퍼스’를 이 단지 안에 도입했다.
입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초·중·고교 영어·수학 등 수업과 내신대비 특강, 방학 논술 특강 등을 운영하며 반도건설은 입주 후 2년간 비용의 일정 부분을 지원한다. 이 단지는 최고 52.9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단기간에 팔려나갔다. 동탄에서 비교적 선호도가 낮은 남동탄에 들어선다는 입지적 단점을 교육 특화 서비스로 극복한 셈이다.
GS건설이 경기 안산 고잔신도시에서 선보인 주거복합 단지 ‘그랑시티자이 1차’ 역시 교육 시스템을 특화해 수요자의 호응을 받았다. YBM 영어커뮤니티를 단지 내에 도입하고 영어도서관·영어리딩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고 발표하면서 평균 9.36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 5일 만에 완판(완전판매)됐다.
◆영어교육, 유명 학원가 경쟁적 유치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두고 있는 물량 중에서도 학부모 수요자를 겨냥해 특별한 교육 서비스를 도입한 단지가 많다.
우미건설이 이달 충북 충주시 호암지구 D2블록에 분양하는 ‘충주 호암지구 우미린 에듀시티’는 유명 영어학원을 독점 유치한다. 단지 내 상가에 YBM ECC 영어학원, 이투스 학원을 들이고 입주민에게 수강료 할인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파트 단지 안에 영어마을을 조성하는 경우도 있다. 덕산토건이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감계지구에 공급하는 ‘덕산아내 에코프리미엄 2차’는 창원시 최초로 커뮤니티 시설 안에 영어마을 YBM 글로벌 러닝 플레이스(YBM Global Learning Place)를 운영한다. 원어민 강사가 상주하며 입주자들에게 일정 기간 무상으로 영어교육을 해줄 계획이다.
입주가 한창 진행 중인 반도건설의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는 단지 내 영어도서관을 마련하고 전문학원인 ‘와이즈리더’ 영어독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별동학습관을 조성해 대구가톨릭대와 연계한 영유아 돌봄 서비스, 맞벌이 부부를 위한 방과후 교실, 평생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할 방침이다.
평택, 충주 등에서는 서울 강남의 유명 학원시설인 ‘대치 학원가’를 단지 안에 끌어들인 아파트가 공급된다. 동문건설이 평택 신촌지구에 분양 중인 ‘평택 지제역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인근에는 지역 최초로 ‘대치동 명문학원 타운’이 조성된다. 입주민들은 비교적 저렴한 교육비로 강남 학원에서 활동하는 현직 강사진의 커리큘럼으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원건설이 다음달 충주 호암지구 일대에 공급하는 ‘호암 힐데스하임’에도 ‘강남 대치학원 충주캠퍼스’가 입점한다. 입주민 자녀는 할인된 가격으로 단지 내 상가에 마련된 학원을 이용할 수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이 있듯 학부모 수요자들은 주택 구매 시 학군, 면학 분위기 등 자녀의 교육 환경을 1순위로 꼽는다”며 “교육 특화 아파트들은 멀리 나가지 않고 원스톱 생활권 내에서 특화된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30~40대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