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일 ‘위례선(트램)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했다. 기본계획 수립은 수요 예측, 노선 배치, 공사 내용 등을 계획하는 사업 초기 단계다. 기본계획 수립이 끝나면 기본·실시설계 등을 마친 뒤 착공한다.
서울시는 위례선의 기본계획 수립 기간을 10개월로 잡았다. 일반적인 철도 사업(1년)보다 짧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2021년 초 공사를 시작해 2023년 말 준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례 트램선은 정부와 서울시가 위례신도시의 신교통 수단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5호선 마천역과 8호선 복정역 사이 5.4㎞ 구간을 잇는다. 국토교통부는 2008년 7월 위례신도시 개발계획을 확정할 때 트램 건설 계획을 함께 발표했다. 사업비 1800억원은 사업시행자인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입주민으로부터 거뒀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