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코노미TV] '무한도전'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풍수 인테리어 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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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뷰
박성준 인컨텍스트건축사사무소 대표
박성준 인컨텍스트건축사사무소 대표
▶구민기 기자
안녕하세요 집코노미TV입니다. 오늘도 풍수지리와 관련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오늘은 박성준 인컨텍스트건축사사무소 대표님 모셨습니다. 부자 되는 인테리어가 있다고요? ▷박성준 대표
풍수적으로 생각했을 때 오해하기 쉬운 부분이 어떤 소품을 둔다거나 집을 선택한다고 바로 부자가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공간을 생기있게 만드는 작업들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음양오행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이 몇 가지 있어요. 서쪽에 노란색이나 황금색 계열의 소품을 둔다거나, 벽지를 포인트 컬러로 두는 것은 금의 기운이 돈의 기운을 생하게 하기 때문에 재물운을 왕성하게 하는 인테리어로 볼 수 있어요.
또 하나는 현관문에서 거실로 들어갈 때 왼쪽에 보이는 작은 거울은 재물운을 올리는 아이템이 되고, 오른쪽의 거울은 명예운을 올리는 아이템이 됩니다. 전신거울보단 원형으로 상반신 정도를 볼 수 있는 거울이 재운을 올릴 수 있는 물건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좌청룡 우백호입니다. 이런 얘기 들어보셨죠?
▶구민기 기자
네, 많이 들어봤어요.
▷박성준 대표
반대로 거실에서 현관을 봤을 때 좌청룡은 명예의 개념이기 때문에 들어오는 방향의 오른쪽은 명예의 아이템이 되고, 들어오는 방향의 왼쪽은 우백호 재물운을 올리는 아이템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민기 기자
전신거울은 왜 안 되나요? ▷박성준 대표
문을 열었을 때 내가 바로 보이는 것은 좋은 기운이 나간다고 해서 한국 풍수에선 좋지 않다고 봐요. 반대로 홍콩 풍수에선 상가나 매장 등의 입구에서 문을 열었을 때 거울이 보이는 건 불을 일으킨다고 해서 좋게 보긴 해요. 하지만 집으로 들어갈 때 전신거울은 전체 기운을 산만하게 하거나 산란하게 하기 때문에 작은 것이 좋고, 공간보다 과한 것은 좋지 않아요. 문짝 하나 정도에 달린 전신거울은 그나마 조금 낫겠지만요.
▶구민기 기자
어떤 방을 누가 쓰는지도 영향을 주나요?
▷박성준 대표
풍수에선 위계와 질서가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부모님방인 큰방을 자녀가 필요에 의해서라도 쓰지 말라고 하잖아요. 이건 위계이거든요. 모 회사는 양재동에 두 개의 빌딩이 있는데 하나의 빌딩이 조금 더 커요. 모양은 같지만요. 위계를 만들어 둔 겁니다. 집에서도 건물과 마찬가지예요. 침실은 조금 어두운 게 좋습니다. 어두운 건 음의 기운인데 음은 재물과 사랑을 뜻하거든요. 외국 같은 경우는 천장에 조명이 없는 경우도 있잖아요. 관엽식물을 두는 경우도 많은데 이것도 사람의 키보다 크다면 주객을 전도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구민기 기자
식물을 많이들 키우시는데, 키 말고 다른 건 어떤 게 중요한가요? ▷박성준 대표
풍수에선 뾰족한 게 안 좋아요. 침엽수나 선인장, 난을 키우는 것보단 잎이 넓은 활엽수가 좋습니다. 제가 많이 말씀드리는 건 금전수가 있어요. 돈나무라고도 하죠. 잎이 좀 넓은데 물을 많이 주지 않아도 되니까 키우기도 편하고 공기도 정화해주고요.
▶구민기 기자
난과 선인장은 뾰족해서 별로 좋지 않은 건가요?
▷박성준 대표
저는 별로 권하지 않습니다. 돈과 관련됐다기보단 철재로 된 뾰족한 물건을 집안에 두는 것도 좋지 않아요.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게 좋고 위압감을 주는 건 좋지 않죠.
▶구민기 기자
저는 선인장을 키우고 있는데….
▷박성준 대표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조성근 부장
금전수 말고 권할 만한 건 뭐가 있을까요?
▷박성준 대표
그냥 금전수요.
▶구민기 기자
활엽수 말곤 뭐가 있을까요? ▷박성준 대표
꽃도 괜찮아요. 화장실에 붉은 계열 꽃이 좋다고도 해요. 화장실은 음습한 공간인데 양기를 두기 위해선 환기나 건조를 잘하는 것도 필요한데 그래서 요즘 화장실에 바닥 난방도 하죠. 소품으로 한다면 붉은색이네 핑크색은 화의 기운이라고 해서 불의 기운입니다. 물의 기운을 제어할 수 있으니까요.
▶구민기 기자
관리는 만만치 않겠네요.
▷박성준 대표
어렵죠. 보통 화장실에 꽃병을 두고 꽃 한 송이 두는 곳들도 있어요.
▶조성근 부장
그림 같은 것도 있지 않나요? ▷박성준 대표
전에 이름 그림 얘기를 했다가 그림이 다 팔려서…. 항의도 있긴 했는데요. 왜 본인도 갖고 있지 않은 그림을 방송에서 얘기해서 가격을 올려놓느냐는 항의였어요. 그래서 특정 그림을 언급하진 않을게요. 그림은 풍경화나 과일 그림, 잉어 같은 그림이 좋다고 볼 수 있어요. 인물화나 추상화는 좋지 않아요. 괴기스럽다거나, 작품 중에서도 음침하고 음울한 건 좋지 않습니다. 가족사진 하나 정도는 좋아요. 너무 다닥다닥 많이 붙여놓으면 그것도 잡동사니이기 때문에 포인트로 오브제 느낌으로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구민기 기자
지금까지 박성준 대표님께서 부와 관련한 풍수 인테리어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기획 집코노미TV 총괄 조성근 건설부동산부장
진행 구민기 기자 촬영 이지현 인턴PD 편집 김예린 인턴PD
제작 한국경제신문·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