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 SK뷰' 한달새 2억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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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84㎡ 25.5억에 실거래
소규모 단지도 '신축·학원 효과'
소규모 단지도 '신축·학원 효과'
서울 대치동에서 200가구 규모 소규모 단지의 전용면적 84㎡가 이례적으로 25억원을 넘는 가격에 거래됐다.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4개 동 239가구 규모인 강남구 ‘대치SK뷰’(사진) 전용 84㎡가 지난 8월 2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역대 최고가다. 7월 23억5000만원에 거래된 뒤 한 달 만에 2억원이 뛰었다. 9월 27억9800만원에 거래된 인근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 아파트를 2억원의 차이를 두고 뒤쫓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를 10분 내에 걸어서 이동할 수 있고 대치초·대곡초·휘문중고 등 강남 8학군의 교육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신축’ 아파트다. 대치동에서 준공 5년 이하 아파트는 ‘래미안대치팰리스’(2015년)와 ‘대치SK뷰’(2017년)가 전부다. 인근 ‘대치아이파크’(2007년)와 ‘대치동부센트레빌’(2005년)은 모두 준공 10년을 넘겼다.
전셋값은 ‘SK뷰’가 ‘래미안대치팰리스’에 비해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 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의 전세 실거래가는 13억~13억5000만원 선인 데 비해 ‘대치SK뷰’는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자녀를 둔 40~50대 부부들이 실거주 목적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소규모 단지인 ‘대치SK뷰’는 1200가구 규모의 ‘래미안대치팰리스’와 비교했을 때 커뮤니티시설이 부족하다. 그러나 타워형이 섞여 있는 ‘래미안대치팰리스’와 달리 전 가구가 판상형으로 설계돼 있다는 게 장점이다. 평면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대치SK뷰’는 안방이 작은 대신 주방과 거실이 넓고 ‘ㄷ(디귿)’자 형태의 넓은 부엌을 가지고 있어 40~50대 주부들이 선호한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치SK뷰’ 가격 상승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대치SK뷰’는 대치동 학원가에 가까워 ‘래미안대치팰리스’의 대체재로 인식되고 있다”며 “‘래미안대치팰리스’가 상승하는 만큼 ‘대치SK뷰’도 따라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9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4개 동 239가구 규모인 강남구 ‘대치SK뷰’(사진) 전용 84㎡가 지난 8월 25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역대 최고가다. 7월 23억5000만원에 거래된 뒤 한 달 만에 2억원이 뛰었다. 9월 27억9800만원에 거래된 인근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 아파트를 2억원의 차이를 두고 뒤쫓고 있다. 대치동 학원가를 10분 내에 걸어서 이동할 수 있고 대치초·대곡초·휘문중고 등 강남 8학군의 교육 이점을 누릴 수 있는 ‘신축’ 아파트다. 대치동에서 준공 5년 이하 아파트는 ‘래미안대치팰리스’(2015년)와 ‘대치SK뷰’(2017년)가 전부다. 인근 ‘대치아이파크’(2007년)와 ‘대치동부센트레빌’(2005년)은 모두 준공 10년을 넘겼다.
전셋값은 ‘SK뷰’가 ‘래미안대치팰리스’에 비해 더 높게 형성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 시스템에 따르면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84㎡의 전세 실거래가는 13억~13억5000만원 선인 데 비해 ‘대치SK뷰’는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자녀를 둔 40~50대 부부들이 실거주 목적으로 계약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소규모 단지인 ‘대치SK뷰’는 1200가구 규모의 ‘래미안대치팰리스’와 비교했을 때 커뮤니티시설이 부족하다. 그러나 타워형이 섞여 있는 ‘래미안대치팰리스’와 달리 전 가구가 판상형으로 설계돼 있다는 게 장점이다. 평면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근 K공인 관계자는 “‘대치SK뷰’는 안방이 작은 대신 주방과 거실이 넓고 ‘ㄷ(디귿)’자 형태의 넓은 부엌을 가지고 있어 40~50대 주부들이 선호한다”고 전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대치SK뷰’ 가격 상승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대치SK뷰’는 대치동 학원가에 가까워 ‘래미안대치팰리스’의 대체재로 인식되고 있다”며 “‘래미안대치팰리스’가 상승하는 만큼 ‘대치SK뷰’도 따라서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