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전 대변인 전 재산 '몰빵'했던 흑석동 건물…매각 차액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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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흑석동 건물 팔겠다. 매각 차액 기부"
"정권 걸림돌 피하려 무주택자로 돌아갈 것"
김의겸 전 靑대변인, 흑석동 상가 25억7000만 원 매입
최근 흑석동 재개발 인가…"10억 이상 차익 기대" 분석도
"정권 걸림돌 피하려 무주택자로 돌아갈 것"
김의겸 전 靑대변인, 흑석동 상가 25억7000만 원 매입
최근 흑석동 재개발 인가…"10억 이상 차익 기대" 분석도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흑석동 상가 건물을 매각하고 차액은 기부한다고 밝혔다. 투기 논란까지 일으킨 김의겸 전 대변인의 흑석동 건물이 얼마에 팔릴지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용히 팔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고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공개로 매각한다"며 흑석동 상가 건물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늦어도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김의겸 전 대변인 재산 '몰빵', 흑석동 건물 뭐길래
김의겸 전 대변인이 언급한 흑석동 건물은 김 전 대변인이 지난해 7월 25억7000만 원에 매입했다. 당시 김의겸 전 대변인은 은행 대출 10억2080만 원, 개인 채무 3억6000만 원, 흑석동 건물 임대보증금 2억6500만 원, 부인 퇴직금 2억755만 원, 기존 주택 전세금 4억8000만 원을 '몰빵'해 해당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과 상가 형태로 된 건물은 2층짜리 복합건물로 토지 120.5m2(약 37평)이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실거주와 노후 대비를 위해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10억 원의 대출을 받아 건물을 사 "부동산 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자 올해 3월 청와대 대변인 직에서 사퇴했다. ◆ "투기 아냐" 부인했지만, 재건축 '호재'
지난달 24일 서울시 동작구청이 김의겸 전 대변인의 건물이 위치한 '흑석9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한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면서 시세 차익에 더욱 이목이 쏠렸다.
더욱이 '관리처분계획'은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사업 시행 후 분양되는 건축시설 등에 대해 권리 배분 사항을 정하는 계획인 만큼 김의겸 전 대변인이 보유한 토지 지분을 통해 얼마만큼의 아파트를 배분받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재개발과 재건축은 승인이 나더라도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르는 만큼, 김의겸 전 대변인이 얻을 시세차익이 구체적으로 얼마일진 알 수 없다. 다만 아파트와 상가까지 나올 수 있는 김의겸 전 대변인의 건물 조건을 고려하고, 현재 주변 시세로 따졌을 때 34평 아파트가 18억 원, 25평 아파트가 14억 원, 상가가 7억 원대라는 걸 고려할 때 40억 원 상당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흑석동 건물, 왜 팔려고 하나
김의겸 전 대변인이 매각을 결심하고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 배경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인데, 야당과 보수언론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제가 먹기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분양가 상한제 지역을 지정할 때 흑석동이 제외된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진 것에 대해서도 " 제 '영향력' 때문이라고까지 표현한다. 앞으로도 그런 공격이 되풀이될 것 같다"며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 "다시 무주택자로 돌아가지만 초조해하지 않겠다"며 "문재인 정부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적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김의겸 전 대변인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용히 팔아보려 했으나 여의치 않고 오해를 낳을 수 있어 공개로 매각한다"며 흑석동 상가 건물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늦어도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을 마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 김의겸 전 대변인 재산 '몰빵', 흑석동 건물 뭐길래
김의겸 전 대변인이 언급한 흑석동 건물은 김 전 대변인이 지난해 7월 25억7000만 원에 매입했다. 당시 김의겸 전 대변인은 은행 대출 10억2080만 원, 개인 채무 3억6000만 원, 흑석동 건물 임대보증금 2억6500만 원, 부인 퇴직금 2억755만 원, 기존 주택 전세금 4억8000만 원을 '몰빵'해 해당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택과 상가 형태로 된 건물은 2층짜리 복합건물로 토지 120.5m2(약 37평)이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실거주와 노후 대비를 위해 해당 건물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10억 원의 대출을 받아 건물을 사 "부동산 투기를 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지자 올해 3월 청와대 대변인 직에서 사퇴했다. ◆ "투기 아냐" 부인했지만, 재건축 '호재'
지난달 24일 서울시 동작구청이 김의겸 전 대변인의 건물이 위치한 '흑석9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에 대한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하면서 시세 차익에 더욱 이목이 쏠렸다.
더욱이 '관리처분계획'은 재개발 및 재건축 정비사업 시행 후 분양되는 건축시설 등에 대해 권리 배분 사항을 정하는 계획인 만큼 김의겸 전 대변인이 보유한 토지 지분을 통해 얼마만큼의 아파트를 배분받을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재개발과 재건축은 승인이 나더라도 적지 않은 시간이 흐르는 만큼, 김의겸 전 대변인이 얻을 시세차익이 구체적으로 얼마일진 알 수 없다. 다만 아파트와 상가까지 나올 수 있는 김의겸 전 대변인의 건물 조건을 고려하고, 현재 주변 시세로 따졌을 때 34평 아파트가 18억 원, 25평 아파트가 14억 원, 상가가 7억 원대라는 걸 고려할 때 40억 원 상당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 흑석동 건물, 왜 팔려고 하나
김의겸 전 대변인이 매각을 결심하고 공개적으로 글을 올린 배경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부동산 안정이 필수적인데, 야당과 보수언론은 정부 정책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려 하고 있다"며 "이 과정에서 제가 먹기 좋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분양가 상한제 지역을 지정할 때 흑석동이 제외된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펼쳐진 것에 대해서도 " 제 '영향력' 때문이라고까지 표현한다. 앞으로도 그런 공격이 되풀이될 것 같다"며 "정책에 제가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매각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또 "다시 무주택자로 돌아가지만 초조해하지 않겠다"며 "문재인 정부를 믿고 기다리겠다"고 적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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