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6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6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청량리 588 집창촌 개발 현장에 가보고 서울시 부동산 대책을 다시 세워라"며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직격탄을 날렸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권 부동산 대책 참으로 어리석어"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16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청량리 588 집창촌 개발 현장에 가보고 서울시 부동산 대책을 다시 세워라"면서 부동산 정책을 강력 비판했다.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부가 부동산 대책의 하나로 '그린벨트 해제'를 만지작거리는 것과 관련해 "강북을 강남처럼 지구 단위계획을 새로 세우고 층고제한·용적률을 대폭 상향 조정하고, 재개발·재건축을 대폭 완화하고, 재개발 재건축 초과 이익 환수제를 폐지하면 그린벨트 풀지 않고 군사용 부지를 활용 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강남북 균형 발전이 된다"고 했다.

이어 "기존 부동산 소유자들을 죄인시 하면서 징벌적 과세로 억압하고 멍청한 공급대책으로 서울시의 무분별한 확산만 시도하는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대책은 참으로 어리석다"며 "그런 생각으로 어떻게 국토부 장관을 하고 있는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부 장관은 청량리 588 집창촌 개발 현장에 한번 가보고 서울시 부동산 대책을 다시 세워라"고 요구했다.

588 개발 현장을 가보라고 말한 이유로는 "내가 동대문 을(국회의원)에 있을때 청량리 588 집창촌을 폐쇄하고 그 자리에 주상복합 빌딩 56층 몇 개 동을 추진해 지금 청량리 집창촌 자리가 천지개벽이 되고 있다"면서 "강북 대개발은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주택 공급을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서울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해제 여부를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 그동안 서울시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던 그린벨트 해제를 통해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