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샤워·환기…건설사 '청정 스마트홈'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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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아파트 설계
롯데건설, 주거공간 'AZIT3.0'
재택근무 '오피스형 평면' 선보여
재건축 수주전도 '평면' 승부
AI·IoT 등 정보통신기술 접목
현대건설 '하이오티' 등 잇따라
롯데건설, 주거공간 'AZIT3.0'
재택근무 '오피스형 평면' 선보여
재건축 수주전도 '평면' 승부
AI·IoT 등 정보통신기술 접목
현대건설 '하이오티' 등 잇따라

대형 건설사들이 4차 산업혁명과 포스크 코로나 시대를 염두에 둔 새로운 아파트 평면과 ‘스마트홈 기술’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소비자 입맛에 맞는 설계로 수요층을 확대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 운영 시스템으로 건설사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트렌드 반영한 새로운 설계

SK건설은 지난 18일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차단을 위해 ‘클린-케어’ 평면, 육아를 하는 맞벌이 부부와 부모와 같이 사는 30~40대 자녀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캥거루 하우스’ 평면 등 18가지 평면을 소개했다.
건설사들은 주요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서도 새로운 평면을 선보였다. 현대건설은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입찰서에서 22단계의 미세먼지 청정 단지 시스템 H클린알파를 비롯해 H클린현관, H스터디룸 등 자체적으로 개발한 ‘H시리즈’를 제시했다. 삼성물산도 서울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조합에 가구당 실내 확장 가능 면적을 평균 8㎡ 확보해 대피공간과 실외기실을 통합하고 안방 발코니 공간을 확장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최고급 아파트 필수조건 ‘스마트홈’
스마트홈 경쟁도 치열하다. 현대건설은 스마트 시스템(하이오티)을 이달 입주하는 경기 김포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에 적용한다. 스마트폰과 음성으로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을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홈투카 서비스’와 연동해 차량 시동을 미리 걸어놓고 내부 온도 등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삼성물산은 ‘래미안 A.IoT 플랫폼’을 통해 얼굴인식 기술을 활용한 출입 시스템, 가구 내 환기 시스템과 연계되는 음성인식 IoT 홈큐브 등을 가동할 수 있다. 최근 수주한 ‘래미안 원 펜타스’와 반포 3주구에는 단지에서 커뮤니티시설 안내와 예약 등을 도와주는 로봇을 도입할 계획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