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3년동안…서울 6억 이하 아파트 67.3%→29.4%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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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2017년 5월~2020년 6월 조사
절반 가량 6억 이하였던 마포구, 6.1%로 씨말라
고가 아파트 증가…6억 초과 32.8%→70.6%, 9억초과 15.7%→39.8%
절반 가량 6억 이하였던 마포구, 6.1%로 씨말라
고가 아파트 증가…6억 초과 32.8%→70.6%, 9억초과 15.7%→39.8%

21일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감정원(2017년 5월~2020년 6월)의 3년간 서울 아파트 매매 시세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에서 시세 6억원 이하 아파트 비율은 문 대통령 취임월인 2017년 5월에는 67.3%였으나, 2020년 6월 현재에는 29.4%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이 사라진 셈이다.
자치구 중 6억 이하 비율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은 강동구였다. 2017년 5월 시세 6억 이하 아파트가 74.9%에 달했지만, 2020년 6월 현재 8.9%로 급락했다. 66.0%포인트(p)가 하락한 셈이다. 같은 기간 9억원 초과 아파트는 0.4%에서 49.0%로 급등했다. 3년전 강동구 내 10집 중 7집이 6억원 아래였지만, 지금은 절반이 9억대를 형성한 것이다.

성북구의 경우 97.0%에서 33.6%로 대폭 줄었다. 같은 기간 9억 초과 아파트는 아예 없었다가 11.3%가 됐다. 동대문구는 6억 이하가 88.9%에서 26.0%로 줄어들 동안, 9억 초과는 없다가 20.9%로 늘어났다. 서대문구 또한 88.6%에서 26.5%로 쪼그라들었고, 같은기간 9억 초과 아파트는 0.3%→26.0%로 늘어났다.
한편 6억 이하 아파트가 드물었고, 고가 주택이 많았던 강남지역은 15억 초고가 아파트가 크게 늘어났다. 강남구는 15억 초과 아파트가 26.8%였으나, 2020년 현재 73.5%에 달했다. 서초구도 22.4%에서 67.2%로 확대됐고, 송파구 또한 5.3%에서 43.1%로 늘어났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