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필리핀에서 6700억원 규모의 철도 공사를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8일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5억7300만달러(약 6700억원)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받았다고 21일 발표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1986년 필리핀의 아시아개발은행(ADB) 본부 신축 공사를 맡은 뒤 34년 만에 필리핀에 다시 진출하게 됐다. 이번 입찰에 주관사로 참여한 현대건설은 현지 업체인 메가와이드, 국내 업체 동아지질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현대건설의 지분은 57.5%로, 3억3000만달러(약 3836억원) 규모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