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앞둔 온천4·안락1구역, 우수한 입지…대형 시공사 참여, 관심↑
부산 온천4구역 재개발 삼성물산 ‘래미안 포레스티지’ 4043가구 분양
부산의 중심부에 위치한 동래구는 우수한 학군, 편리한 교통망, 풍부한 문화자원, 자연친화적 환경 등으로 부산의 대표 부촌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새로운 주상복합, 해양레저문화를 중심으로 개발된 해운대구와 수영구 등에 밀리면서 부산의 부촌 자리를 내주게 됐다.
이러한 동래구가 최근 활발한 정비사업으로 바뀌고 있다. 부동산114자료를 보면 지난 3년 간 동래구 아파트 값은 20% 상승하면서 부산 평균 상승률(14%)을 크게 웃돌고 있다. 동래구 명륜동 A공인 관계자는 ”동래구는 정주여건이 좋다 보니 과거 살던 사람들이 몇십년째 거주하고 있어 연령층이 다소 높았다”면서 “하지만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새아파트들도 공급되면서 젊은층 유입도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분양을 마친 구역들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10월 온천2구역을 재개발한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는 1순위 1302가구 모집에 2만 2468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17.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17년 12월 분양한 온천3구역의 ‘e편한세상 동래아시아드’도 1순위에서 25.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18개의 정비사업 구역 중 현재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온천4구역과 안락 1구역이다. 두 곳 모두 철거가 진행되고 있어 분양에 돌입할 예정이다. 온천4구역(래미안 포레스티지)은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오는 2월 분양에 나선다. ‘래미안 포레스티지’는 총 3개 단지로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36개동, 총 4043가구(전용면적 39~147㎡)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과 임대물량을 제외한 2331가구(전용 49~132㎡)가 일반에 분양된다. 부산지하철 1호선 온천장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중앙대로, 충렬대로, 번영로, 경부고속도로 구서IC 등 도로망도 가깝다.
안락1재건축 구역은 현재 철거가 진행 중이며,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5월 분양을 할 계획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총 12개동, 1481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이중 일반분양은 474가구다. 인근에 부산 4호선 충렬사역, 동해선 안락역이 있고, 충렬대로 변영로 원동IC도 가깝다. 충렬초, 혜화초, 안락초, 혜화여중·고, 충렬중·고 등의 교육시설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동래구는 우수한 정주여건으로 부촌으로 꼽혔던 만큼 그동안 단점으로 꼽혔던 노후주거지에 대한 이미지만 개선된다면 부산 최고의 주거지로 부각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