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서부지역과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이 오는 6월 공개된다. 이와 함께 지방 광역철도망 확대도 추진한다. 정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을 6월 공개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16일 발표한 ‘2021년 업무계획’을 통해 GTX-D 노선으로 불리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의 구체적인 노선을 6월 내놓겠다고 밝혔다.

GTX-D 노선은 2019년 10월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가 내놓은 ‘광역교통 2030’ 계획에 처음 등장했다. GTX-A·B·C 세 개 노선에서 소외된 수도권 서부지역에 급행철도를 놓는 안이다. 인천과 경기 김포를 거쳐 하남을 연결하는 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 경기, 인천, 김포 등 관련 지방자치단체의 노선 제안을 받아 타당성을 검토 중”이라며 “연구용역 결과 등을 바탕으로 최적의 노선을 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 편중된 광역철도망을 지방에 확충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도권에는 13개의 광역철도망이 있는 데 비해 지방에는 대구권광역철도 등 세 개 노선뿐”이라며 “지방 광역철도망을 확충해 행정구역에 얽매이지 않는 광역권 형성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했다. 국토부는 철도 개통 효과가 큰 지방 광역철도 사업도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한다.

올해 주요 철도 사업으로 상반기에 서울 지하철 5호선 하남선 개통이 예정돼 있다. 5월에는 지하철 7호선 연장역인 석남역이 개통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