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광주시에서 올해 1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올 들어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늘어나는 등 새 아파트를 기다리는 예비 청약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식지 않는 光州 '분양 열기'…올해 1만 가구 나온다
1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광주에 공급될 아파트 물량은 1만458가구로 집계됐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9800가구로, 지난해(6559가구)에 비해 3000여 가구가 늘어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북구가 4226가구로 가장 많고 △동구 3460가구 △광산구 1265가구 △서구 782가구 △남구 241가구 순이다.

지난해 광주 청약 열기가 달아올랐다. 지난해 광주에서 분양한 9개 단지의 평균 청약 경쟁률은 31.23 대 1이었다. 6대 광역시 중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같은 기간 대전(29.72 대 1), 대구(21.86 대 1)보다도 높은 수치다. 지난해 말 분양에 나섰던 ‘힐스테이트 첨단’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은 229.73 대 1을 기록했다. 최근 5년 새 최고 수준이다.

올해 광주 아파트 평균 매매가(KB리브온)는 처음으로 3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2월 기준 3억244만원으로, 1년 전(2억8010만원)과 비교해 2000만원가량 올랐다. 신규 분양을 기다리는 광주의 예비 청약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광주의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78만803명으로, 1년 전(74만5804명)과 비교해 4만 명가량 증가했다.

이달부터 분양이 잇따른다. 남해종합건설은 이달 남구 주월동에서 고급 주거단지 ‘봉선로 르 오네뜨’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면적 168·219㎡ 70가구로 건립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구 광천동에서 ‘힐스테이트 광천’을 공급한다. 한국건설은 다음달 ‘궁동 한국아델리움 더씨티’(214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