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주공 7단지 '재건축 첫 관문' 예비안전진단 통과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입주 33년차 2634가구 단지
전용 79㎡ 12.4억 신고가
전용 79㎡ 12.4억 신고가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 7단지’가 재건축 예비안전진단(현지 조사)을 통과했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계주공 7단지는 지난 20일 노원구청으로부터 예비안전진단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았다.
예비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이다. 이후 1차 정밀안전진단을 받아 E등급을 받으면 재건축이 확정된다. 조건부 재건축인 D등급을 받으면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을 거쳐 재건축 여부가 판가름난다. 7단지 주민들은 올 하반기에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692에 있는 상계주공7단지는 1988년 7월 입주해 올해로 33년차인 노후 아파트다. 지상 15층, 21개동, 2634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 41~79㎡의 소형 아파트 위주로 지어졌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지하철 4·7호선 노원역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 입지가 가장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7단지까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상계주공 전체 16개 단지 가운데 2차 관문인 1차 정밀안전진단을 앞둔 단지만 1·2·3·7·9·11·13·16단지 등 여덟 곳이 됐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단지 가운데 속도가 빠른 곳은 상계주공5단지(840가구)로 올해 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996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상계주공6단지(2646가구)는 지난해 11월 예비안전진단 통과 후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
7단지는 재건축 사업 준비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9월 7단지 전용 79㎡가 10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상계주공 아파트에서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긴 뒤 지난 3월 12억4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12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올해 1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된 같은 단지 전용 49㎡ 역시 지난달 8억원에 신고가로 손바뀜한 뒤 호가가 8억5000만원까지 뛰었다. 상계동 D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미 집값이 많이 뛰어서 지금은 관망하는 매수자가 많은 편”이라며 “향후 사업 속도에 따라 매수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계주공 7단지는 지난 20일 노원구청으로부터 예비안전진단 D등급(조건부 재건축)을 받았다.
예비안전진단은 재건축 사업의 첫 관문이다. 이후 1차 정밀안전진단을 받아 E등급을 받으면 재건축이 확정된다. 조건부 재건축인 D등급을 받으면 2차 정밀안전진단(적정성 검토)을 거쳐 재건축 여부가 판가름난다. 7단지 주민들은 올 하반기에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692에 있는 상계주공7단지는 1988년 7월 입주해 올해로 33년차인 노후 아파트다. 지상 15층, 21개동, 2634가구로 구성돼 있다. 전용면적 41~79㎡의 소형 아파트 위주로 지어졌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서울지하철 4·7호선 노원역 바로 앞에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교통 입지가 가장 우수한 곳으로 평가받는다”고 설명했다.
7단지까지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상계주공 전체 16개 단지 가운데 2차 관문인 1차 정밀안전진단을 앞둔 단지만 1·2·3·7·9·11·13·16단지 등 여덟 곳이 됐다. 재건축 사업이 진행되는 단지 가운데 속도가 빠른 곳은 상계주공5단지(840가구)로 올해 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재건축을 통해 최고 35층, 996가구가 조성될 예정이다. 상계주공6단지(2646가구)는 지난해 11월 예비안전진단 통과 후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기다리고 있다.
7단지는 재건축 사업 준비에 대한 기대감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집값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9월 7단지 전용 79㎡가 10억4500만원에 거래되며 상계주공 아파트에서 처음으로 10억원을 넘긴 뒤 지난 3월 12억4000만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현재 호가는 12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올해 1월 6억7000만원에 거래된 같은 단지 전용 49㎡ 역시 지난달 8억원에 신고가로 손바뀜한 뒤 호가가 8억5000만원까지 뛰었다. 상계동 D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미 집값이 많이 뛰어서 지금은 관망하는 매수자가 많은 편”이라며 “향후 사업 속도에 따라 매수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