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이달 전국에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른다. 수도권과 지방 곳곳에서 ‘알짜 분양’ 단지가 청약시장에 쏟아진다.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내 집 마련을 위한 청약 경쟁률은 고공 행진 중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수요자가 분양시장에 관심을 갖고 지역 내 분양 단지에 청약통장을 사용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달 6만4906가구 공급…광명·용인·파주 '알짜 단지' 주목

수도권 사전 청약 물량 ‘눈길’

부동산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 6만4906가구(사전 청약·신혼희망타운·임대·도시형 생활주택 포함, 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될 예정이다.

전국의 일반 분양 물량은 지난달 1만8381가구에서 이달 5만2641가구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수도권은 지난달 9503가구에서 이달 3만4714가구, 지방은 8878가구에서 1만7927가구로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가 56.1%인 2만9557가구(33곳)로 가장 많다. 경북 4588가구(4곳), 인천 4436가구(6곳), 충북 3040가구(2곳)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분양은 721가구(4곳)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사전 청약 물량도 눈길을 끈다. 2차 사전 청약 대상 지구로 남양주 왕숙2·성남 신촌·성남 낙생 등 총 11곳, 1만200가구(신혼희망타운 포함)가 나온다. 이달 말부터 접수가 진행된다

광명·용인·파주 등 ‘들썩’

베르몬트로 광명
베르몬트로 광명
수도권에서는 경기 광명시 광명1동에 들어서는 ‘베르몬트로 광명’이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을 맡았다. 광명2재개발구역에 총 3344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726가구(전용면적 36~102㎡)다.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40개 동, 3731가구(전용 59~185㎡)로 이뤄진다.

경기 평택시 서정동에서는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가 나온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 동, 1107가구(전용 59~84㎡)로 지어진다. 이 중 69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교육 여건이 좋다. 지장초, 송현초, 라온중, 라온고 등이 주변에 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송탄역이 가깝다.

대우건설은 경기 파주시 다율동에서 ‘운정신도시 푸르지오 파르세나’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20개 동, 전용 59~84㎡ 총 1745가구로 조성된다. 후분양 단지로 2022년 8월 준공 예정이어서 입주가 1년도 남지 않았다.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일원에서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를 내놓는다. 지하 3층~지상 26층, 2개 동, 아파트 168가구(전용 72㎡)와 오피스텔 54실(전용 23~42㎡), 단지 내 상가 17실(전용 32~125㎡) 등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1호선 동두천중앙역이 주변에 있다. 단지 옆에 신천과 수변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췄다.

춘천·포항서도 대거 공급

지방 공급 물량도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대구 남구 봉덕동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을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28층, 4개 동, 345가구(전용 52~84㎡) 중 27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포항 아이파크
포항 아이파크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포항시 남구에서 ‘포항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1144가구(전용 75~101㎡)로 건립된다.

강원 춘천시 동내면에 들어서는 ‘학곡지구 모아엘가 그랑데’도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 동, 762가구(전용 84~100㎡) 규모다. 춘천의 기존 생활권인 퇴계동과 석사동의 생활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다. 성원초·성림초·대룡중 등이 가깝다.

금성백조는 충남 아산탕정지구 2-A3블록에서 후분양 아파트인 ‘탕정역 예미지’를 공급한다. 지하 1층~지상 32층, 8개 동, 전용 74~102㎡, 791가구로 지어진다. KTX·SRT 천안아산역을 통해 주요 지역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