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바로미터 '강남 3구'…하락 거래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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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강남 3구 집값 상승률, 일제히 둔화
"대선 앞두고 관망 분위기"
강남 3구 집값 상승률, 일제히 둔화
"대선 앞두고 관망 분위기"
서울 집값 풍향계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집값 상승세가 일제히 둔화하고 있다. 호가를 유지하던 강남권에서도 거래가 줄어들면서 하락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 심리가 좋지 않아졌고, 거래 활동이 위축되면서 집값 상승 폭이 줄고 있다고 평가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집값 상승 폭은 0.03%로 전주(0.04%)보다 소폭 더 줄어들었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8월 넷째 주(23일) 0.22%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20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서울 집값 흐름을 대표하는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일제히 둔화했다. 송파구는 0.03% 올라 전주(0.05%)보다 0.02%포인트 내렸다. 서초구(0.07%)와 강남구(0.05%) 등도 전주보다 다소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강남 3구는 3주 연속 상승 폭이 동반 둔화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39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직전 신고가인 45억원보다 6억2000만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맞은 편에 있는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도 작년 11월 34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는데, 직전 신고가(38억원)보다 3억6000만원 내린 가격이다.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헬리오시티’ 전용 84㎡도 지난해 12월 22억2500만원에 거래돼 직전 신고가(24억5000만원)보다 2억2500만원 낮게 매매 계약을 맺었고, 잠실동에 있는 ‘리센츠’ 전용 84㎡도 이달 25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10월 기록한 신고가 26억2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 하락한 가격에 팔렸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서울 집값이 주춤한 가운데 강남권 역시 조용하다"며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했다. 이 밖의 지역도 침체 분위기가 확연하다. 강북구는 0.01%, 도봉구도 0.01% 떨어져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은평구는 0.01% 하락했는데, 3주 연속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북구, 금천구, 관악구 등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도 집값도 상승 폭이 줄었다. 45개 시군구 가운데 25개 지역에서 상승세가 둔화했다. 하남시 집값이 0.07% 내렸고, 의정부시도 0.02% 떨어졌다. 수원 팔달구, 고양 일산서구 등도 보합(0.00%)로 전환했다. 인천(0.07%)도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지방에선 대전 집값이 0.06% 떨어졌다. 서구(-0.16%)는 둔산지구 위주로, 유성구(-0.05%)는 봉명동 등에서 하락 폭이 커졌다. 세종(-0.41%)은 매물이 쌓이고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대구(-0.05%)도 수 주째 하락하는 모양새다.
전셋값도 상승세가 약해지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 0.02%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7곳에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금천구는 0.01% 내려 하락세로 돌아섰고, 은평구와 서대문구는 보합(0.00%)로 전환했다. 경기도 전셋값도 주춤하고 있다. 경기도 전셋값 상승세는 0.01%로 전주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45개 시군구 가운데 17개 지역에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 하남은 0.07% 떨어졌고, 성남시도 0.01% 내려 하락 전환했다. 하남시와 성남시는 ‘호반써밋송파’ 1차와 2차 1389가구가 2월 입주를 앞둔 영향으로 떨어졌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인천 전셋값은 전주의 상승 폭을 유지, 0.04% 올랐다. 서구는 이번 주 0.04% 내려 하락 전환했다. ‘루원시티 1차 SK리더스뷰’ 2378가구가 오는 1월 입주를 앞둔 영향이다.
지방에선 대전이 0.05% 떨어져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전아이파크시티’ 2560가구와, ‘갑천트리플시티’ 1762가구가 입주한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단 설명이다. 세종(-0.33%) 역시 신규 입주 물량과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세를 지속했고 대구도 0.02% 내려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첫째 주(3일) 기준 서울 집값 상승 폭은 0.03%로 전주(0.04%)보다 소폭 더 줄어들었다. 서울 집값은 지난해 8월 넷째 주(23일) 0.22%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20주 연속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
서울 집값 흐름을 대표하는 강남 3구의 아파트 매맷값 상승률은 일제히 둔화했다. 송파구는 0.03% 올라 전주(0.05%)보다 0.02%포인트 내렸다. 서초구(0.07%)와 강남구(0.05%) 등도 전주보다 다소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강남 3구는 3주 연속 상승 폭이 동반 둔화하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39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직전 신고가인 45억원보다 6억2000만원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맞은 편에 있는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84㎡도 작년 11월 34억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는데, 직전 신고가(38억원)보다 3억6000만원 내린 가격이다.
송파구 가락동에 있는 ‘헬리오시티’ 전용 84㎡도 지난해 12월 22억2500만원에 거래돼 직전 신고가(24억5000만원)보다 2억2500만원 낮게 매매 계약을 맺었고, 잠실동에 있는 ‘리센츠’ 전용 84㎡도 이달 25억원에 거래돼 지난해 10월 기록한 신고가 26억2000만원보다 1억2000만원 하락한 가격에 팔렸다.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A 공인 중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서울 집값이 주춤한 가운데 강남권 역시 조용하다"며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졌다"고 했다. 이 밖의 지역도 침체 분위기가 확연하다. 강북구는 0.01%, 도봉구도 0.01% 떨어져 전주에 이어 2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은평구는 0.01% 하락했는데, 3주 연속 하락세가 유지되고 있다. 성동구, 광진구, 동대문구, 성북구, 금천구, 관악구 등은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도 집값도 상승 폭이 줄었다. 45개 시군구 가운데 25개 지역에서 상승세가 둔화했다. 하남시 집값이 0.07% 내렸고, 의정부시도 0.02% 떨어졌다. 수원 팔달구, 고양 일산서구 등도 보합(0.00%)로 전환했다. 인천(0.07%)도 전주 대비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지방에선 대전 집값이 0.06% 떨어졌다. 서구(-0.16%)는 둔산지구 위주로, 유성구(-0.05%)는 봉명동 등에서 하락 폭이 커졌다. 세종(-0.41%)은 매물이 쌓이고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대구(-0.05%)도 수 주째 하락하는 모양새다.
전셋값도 상승세가 약해지고 있다. 서울 전셋값은 이번 주 0.02% 올라 전주(0.04%)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17곳에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금천구는 0.01% 내려 하락세로 돌아섰고, 은평구와 서대문구는 보합(0.00%)로 전환했다. 경기도 전셋값도 주춤하고 있다. 경기도 전셋값 상승세는 0.01%로 전주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45개 시군구 가운데 17개 지역에서 상승 폭이 축소됐다. 하남은 0.07% 떨어졌고, 성남시도 0.01% 내려 하락 전환했다. 하남시와 성남시는 ‘호반써밋송파’ 1차와 2차 1389가구가 2월 입주를 앞둔 영향으로 떨어졌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인천 전셋값은 전주의 상승 폭을 유지, 0.04% 올랐다. 서구는 이번 주 0.04% 내려 하락 전환했다. ‘루원시티 1차 SK리더스뷰’ 2378가구가 오는 1월 입주를 앞둔 영향이다.
지방에선 대전이 0.05% 떨어져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전아이파크시티’ 2560가구와, ‘갑천트리플시티’ 1762가구가 입주한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단 설명이다. 세종(-0.33%) 역시 신규 입주 물량과 매물이 쌓이면서 하락세를 지속했고 대구도 0.02% 내려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