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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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들어 강남 매매가격이 전 고가 대비 평균 3억4000만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홍남기 부총리는 2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9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최근 다양한 지표는 주택시장이 이제 변곡점을 지나 추세적 하향 안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들어 서울은 4주, 수도권은 3주, 강남 4구는 2주 연속 매매가가 하락했다. 전날 발표된 2월 한국은행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97로 1년 9개월 만에 기준점인 100을 하회했다.

그는 “2월 1~20일 강남 4구 실거래 계약을 보면 16개 단지에서 전(前) 고가 대비 하락 사례가 포착됐다”며 “초소형(40㎡ 미만)을 제외한 아파트 평균 하락 금액은 3억4000만원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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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에 대해서는 “서울 전세수급지수가 2012년 7월 부동산원 집계 이후 최장인 14주 연속 하락했다”고 했다. 수급 개선·매물 누적 등의 영향으로 2월 둘째 주 기준 강남 4구·서울이 전주 대비 -0.03~-0.04% 하락하며 매매시장보다도 하락 폭이 컸다는 설명이다.

한편 정부는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 등 대부업자를 끼고 돈을 빌려 LTV 한도 규제를 피하는 것을 막기 위한 행정지도를 내년 3월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저축은행·여전사가 LTV 규제가 배제되는 대부업자의 주담대 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실행하는 경우 규제를 우회하는 효과가 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