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푸르지오·자이…중소도시 '브랜드 아파트' 노려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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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경쟁률 3배…희소성에 프리미엄
커뮤니티·단지 조경 등
고급스러운 설계 도입
상품 경쟁력 뛰어나
포항 '힐스테이트 환호'
충주 '서충주 푸르지오'
제천 '자이 더 스카이'
1000가구 이상 잇따라
커뮤니티·단지 조경 등
고급스러운 설계 도입
상품 경쟁력 뛰어나
포항 '힐스테이트 환호'
충주 '서충주 푸르지오'
제천 '자이 더 스카이'
1000가구 이상 잇따라
지방 중소도시에 들어서는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인기다. 수도권에 비해 브랜드 단지의 희소성이 큰 덕분에 프리미엄까지 생기는 분위기다.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중소도시에 처음 들어서는 브랜드 단지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브랜드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희소성이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0년(2012~2021년)간 10대 건설사가 지방 중소도시에 공급한 단지는 22만3073가구에 그쳤다. 지방에 공급된 단지 총 118만8758가구의 18%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 공급한 단지 172만2727가구 가운데 10대 건설사 단지가 62%(73만8319가구)를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형 브랜드 단지의 높은 상품성도 성공 요인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센터, 단지 내 영화관, 단지 조경, 실내 마감재 등 서울 및 강남권 고급 아파트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고급스러운 설계를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올리고 있다.
이에 브랜드 아파트의 프리미엄(웃돈)도 높은 수준에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강원 속초시 ‘속초디오션자이’ 전용 84㎡는 지난 2월 6억1065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분양가 대비 1억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반면 비슷한 시기 인근에 공급된 G아파트의 같은 평형은 지난해 10월 분양가와 동일한 금액인 2억7300만원에 손바뀜했다. GS건설이 전북 익산시에 공급한 ‘익산자이 그랜드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5억261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돼 1억원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인근 I단지의 웃돈이 3700만원 수준인 데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액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형 브랜드 단지는 지방에서 보기 힘든 커뮤니티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고, 대형 건설사들의 부지 분석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지방 청약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다”며 “특히 대형 브랜드는 해당 지역의 시세를 이끄는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인근 신축 단지와 비교해 분양가가 합리적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고, 단지 자체의 상품성은 높은 대신 교통 여건 등 입지 조건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달에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가 대거 분양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경북 포항시에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20개 동, 총 2994가구 규모다.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새천년대로, 삼호로, 소티재로, 영일만대로 등을 통해 포항 전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성곡IC, 포항IC, 대련IC 등을 통하면 전국 각지에 도달하기 수월하다.
충북 충주시에는 대우건설의 ‘서충주 푸르지오 더퍼스트’가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7층, 8개 동 규모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 1029가구(전용면적 74~124㎡)와 오피스텔 140실(전용 84㎡)로 구성된다. 서충주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주차 공간을 모두 지하화한 ‘공원형 아파트’다. 차를 비운 지상 공간은 녹지와 수변 시설로 꾸며진다.
지역에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단지도 있다. GS건설은 충북 제천시 미니복합타운에 ‘제천자이 더 스카이’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5개 동, 총 713가구(전용면적 79~112㎡) 규모로 조성된다. 제천의 첫 자이 아파트이며 제천에서 최고층으로 지어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제천 미니복합타운 내에는 공공청사, 학교, 업무복합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마련된다. 반경 약 2.5㎞ 이내에 제천 제1·2일반산업단지가 있어 직주 근접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지방 중소도시 공급 대형 브랜드 ‘인기’
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 중소도시에 공급된 10대 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40개 단지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30.10 대 1을 기록했다. 10대 건설사 브랜드 단지를 제외한 136개 단지의 경쟁률 9.48대 1에 비해 세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브랜드 단지가 인기를 끄는 이유로는 희소성이 꼽힌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0년(2012~2021년)간 10대 건설사가 지방 중소도시에 공급한 단지는 22만3073가구에 그쳤다. 지방에 공급된 단지 총 118만8758가구의 18%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수도권에 공급한 단지 172만2727가구 가운데 10대 건설사 단지가 62%(73만8319가구)를 차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대형 브랜드 단지의 높은 상품성도 성공 요인이다. 대형 건설사들은 스카이라운지, 게스트하우스, 피트니스센터, 단지 내 영화관, 단지 조경, 실내 마감재 등 서울 및 강남권 고급 아파트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고급스러운 설계를 적용해 상품 경쟁력을 올리고 있다.
이에 브랜드 아파트의 프리미엄(웃돈)도 높은 수준에 형성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강원 속초시 ‘속초디오션자이’ 전용 84㎡는 지난 2월 6억1065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분양가 대비 1억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이다. 반면 비슷한 시기 인근에 공급된 G아파트의 같은 평형은 지난해 10월 분양가와 동일한 금액인 2억7300만원에 손바뀜했다. GS건설이 전북 익산시에 공급한 ‘익산자이 그랜드파크’ 전용 84㎡는 지난달 5억2610만원에 매매 계약이 체결돼 1억원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인근 I단지의 웃돈이 3700만원 수준인 데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액수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형 브랜드 단지는 지방에서 보기 힘든 커뮤니티 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고, 대형 건설사들의 부지 분석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지방 청약 시장에서 흥행하고 있다”며 “특히 대형 브랜드는 해당 지역의 시세를 이끄는 단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다만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인근 신축 단지와 비교해 분양가가 합리적인지 판단할 필요가 있고, 단지 자체의 상품성은 높은 대신 교통 여건 등 입지 조건이 좋지 않은 경우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6월까지 2만1600여 가구 공급된다
올해 2분기 지방 중소도시에서 10대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가 2만1648가구 공급될 예정이다. 경북이 6840가구로 가장 많다. 이어 경남(4871가구), 충북(3496가구), 충남(2503가구), 전남(2405가구), 강원(792가구), 전북(741가구) 순이다.특히 이달에는 1000가구 이상 대규모 단지가 대거 분양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경북 포항시에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을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38층, 20개 동, 총 2994가구 규모다. 교통 여건이 좋은 편이다. 새천년대로, 삼호로, 소티재로, 영일만대로 등을 통해 포항 전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 성곡IC, 포항IC, 대련IC 등을 통하면 전국 각지에 도달하기 수월하다.
충북 충주시에는 대우건설의 ‘서충주 푸르지오 더퍼스트’가 들어선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7층, 8개 동 규모 주상복합단지다. 아파트 1029가구(전용면적 74~124㎡)와 오피스텔 140실(전용 84㎡)로 구성된다. 서충주신도시에서 처음으로 주차 공간을 모두 지하화한 ‘공원형 아파트’다. 차를 비운 지상 공간은 녹지와 수변 시설로 꾸며진다.
지역에 처음 선보이는 브랜드 단지도 있다. GS건설은 충북 제천시 미니복합타운에 ‘제천자이 더 스카이’를 공급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5개 동, 총 713가구(전용면적 79~112㎡) 규모로 조성된다. 제천의 첫 자이 아파트이며 제천에서 최고층으로 지어진다. 단지가 들어서는 제천 미니복합타운 내에는 공공청사, 학교, 업무복합시설 등 다양한 생활 인프라가 마련된다. 반경 약 2.5㎞ 이내에 제천 제1·2일반산업단지가 있어 직주 근접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