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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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분양 시장은 한산합니다. 오는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을 앞두고 분양 시장이 잠시 쉬어 가는 모습입니다. 사실 최근 원자재 가격도 급격하게 오르고 있어 분양가 수준을 놓고 고민하는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는 영향도 있습니다.

새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고 있는 데다 각종 규제 완화를 공약하고 있어 ‘일단 지켜보자’라는 건설 업계 분위기가 있다고 합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 5월 둘째주에 견본주택(모델하우스)을 선보이고 분양 준비에 돌입하는 단지는 단 한 곳뿐입니다. 아무래도 대통령 취임식이라는 국가적 이벤트에 실수요자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예정이라 일단 분양 시기를 임박하게 결정하진 않고 있네요. 새 정부 출범 후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보려는 건설사들도 분양 시기를 다양하게 저울질하고 있다고 합니다.
'尹정부 일단 지켜보자'…쉬어 가는 분양 시장 [김은정의 클릭 부동산]
이렇다 보니 예비 청약자들의 선택의 폭도 상대적으로 좁아집니다. 이번주 전국 12곳에서 총 4135가구(도시형생활주택·임대·공공임대 분양전환 포함, 행복주택 제외)의 청약 접수가 시작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엔 청약물량이 7439가구였죠. 44.4% 줄어든 규모네요.

참고로 9일엔 자이S&D가 대구 수성구 만촌동 일대에 짓는 만촌자이르네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시작됩니다. 지하 2층~지상 26층, 6개 동, 전용면적 77~84㎡, 총 607가구 규모랍니다. 수성구에 동물원과 각종 테마파크가 들어서는 대구대공원 조성이 계획돼 있어 완공 땐 여기 인프라가 확충될 전망입니다. 이 단지는2023년 1월 입주가 예정된 후분양 아파트입니다.

오는 10일엔 대우건설이 경남 김해시 구산동에 짓는 김해 구산 푸르지오 파크테르의 1순위 청약 접수가 시작됩니다. 지하 3층~지상 29층, 5개 동, 전용면적 84·110㎡ 총 534가구 규모고요. 비규제지역으로 전용 110㎡는 100% 추첨제로 공급됩니다. 1차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60% 전액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계약 후 전매도 가능합니다.

한편 KCC건설은 오는 13일 대구 수성구 파동에 분양하는 수성 포레스트 스위첸의 견본주택을 공개합니다. 지하 7층~지상 15층, 17개 동, 전용면적 74~206㎡, 총 755가구 규모이며 테라스, 복층 등의 다양한 평면 설계가 도입됐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