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청약 홈에 따르면 작년 7월 세종에서 분양한 ‘세종자이 더 시티’는 1순위 청약에 19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변이 모두 산으로 이루어져 있어 조망권을 갖춘 게 인기 배경이다.
숲세권 단지는 가격상승률도 높은 편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울산 동구 화정동에 있는 '힐스테이트이스턴베이'는 올해 4월 5억500만원에 실거래되면서 작년(4억3000만원)보다 약 17.4% 올랐다. 충북 청주시 오창읍 ‘오창한신더휴센트럴파크’도 지난달 5억5800만원에 손바뀜해 작년 초(4억8000만원)에 비해 16% 상승했다. 인근에 녹지 공간을 확보해 입주민에게 충분한 휴식공간을 제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만든 게이 상승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 시장의 주요 수요층인 3040대에게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은 주택 선택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분양을 앞둔 숲세권 단지가 관심을 끌고 있는 이유다.
신일은 다음달 울산 울주군 청량면 덕하리에서 '울산 덕하역 신일 해피트리 더루츠'(조감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에 672가구(전용면적 71~84㎡)로 이뤄진다. 단지 인근 청량천이 흐르고 이를 따라 수변공원과 산책로가 있다. 돌박산이 있어 쾌적한 녹지 환경을 제공한다. 청량운동장도 가깝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춘 키즈 특화 커뮤니티가 들어설 예정이다. 청량초와 병설유치원도 인근에 있다.
삼구는 이달 경북 포항 이동에서 ‘삼구 트리니엔 시그니처’ 547가구를 선보인다. 모든 가구가 84㎡으로 구성된다. 단지 인근 양학산을 품은 숲세권 아파트다. 이동공원, 포항국민 체육센터 등 수요자에게 쾌적한 생활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상건설은 강원 강릉시 홍제동에서 ‘강릉 웰라움 스카이오션’(223가구)을 분양 중이다. 단지 인근에는 남대천길과 마명산, 체육공원 등이 있다. 인근에 강릉초 관동중 해람중 등이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