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창원, 양산 등 경남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정보원의 연도별 행정구역별 아파트 거래량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 아파트는 9만 5072가구가 매매됐다. 올해도 6월 기준 2만2961가구가 매매됐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 상위 10개 시를 살펴보면 김해, 창원, 양산 등 경남 지역만 3개가 포함됐다. 나머지는 충북 1개(청주), 충남 2개(천안 아산), 경북 2개(포항 구미), 강원 1개(원주), 전북 1개(전주) 등이다.

경남지역은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를 제외하면 비규제 지역으로 저평가 속에 부울경 메가시티 개발호재가 있어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들 지역은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도 66.57%로 전국(56.09%)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갭투자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부동산 정보 플랫폼 아실 통계에 따르면 2021년 7월 이후 약 1년간 갭투자 매매거래 증가지역 1위에 김해시(1644건)가 이름을 올렸다.

경남 지역 개발호재인 ‘부울경 메가시티’ 구축 사업의 법적 근거인 ‘균형발전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 통과하면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해, 창원 등 경남 지역에서 분양 단지가 관심을 끈다.

김해시에서는 쌍용건설이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김해시 삼계동에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27층의 아파트 2개동 253가구로 이뤄진다.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부산김해선 가야대역, 58번 국도(무계~삼계 구간, 2022년말 일부개통),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광재IC가 가깝다. 신명초 분성중 분성고 구산고 등이 가깝다. 차량으로 약 10분대 거리에 형성된 김해시 중심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경남 거창에 '더샵 거창포르시엘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0층, 6개동, 443가구(전용 84~158㎡)로 구성된다.

창원에서는 GS건설과 현대건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GS건설은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일원에 ‘창원자이 시그니처’를 7월 선보일 예정이다. 가음 8구역 재건축 사업지로 최고 30층, 8개동, 786가구 규모다. 현대건설은 오는 8월 창원시 의창구 대원동 일원에 ‘대원 1구역 재건축 아파트’(951가구 중 168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