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
최근 전국에서 미분양 단지가 속출하는 등 분양 시장이 불안정해지자 개발 계획과 수요가 안정적인 단지들에 눈길이 모이고 있다. 신흥 주거타운 내 새로 공급되는 아파트가 대표적이다. 도시개발구역이나 신도시, 택지지구 등은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는 데다 배후 수요가 탄탄하다는 평가다.

체계적인 주거 인프라, 두터운 배후 수요

신흥 주거타운은 재개발 정비사업지구나 택지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을 통해 조성된다. 주거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들어서는 만큼 교통, 교육, 문화, 녹지 시설을 고루 갖추게 된다. 배후 수요 역시 풍부한 편이다. 기존 주거지를 떠나지 않으려는 인근 지역 수요층과 미래가치를 보고 새롭게 이주해 오는 수요층이 섞이기 때문이다.

신흥 주거타운에서 초기 분양된 단지들은 지역의 시세를 이끄는 경우가 많다. 서울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재개발 사업으로 공급된 ‘DMC래미안e편한세상’이 대표적이다. 올해 7월 이 단지 전용면적 59㎡의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400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달 서대문구 북가좌동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3219만원인 데 비해 782만원 높은 가격이다.
"신흥 주거타운 수요 안정적"…아산·논산·김해 분양에 관심
지방 도시의 분위기도 비슷하다. 부산 수영구 망미동 ‘수영SK뷰1단지’ 전용 59㎡는 올해 7월 3.3㎡당 평균 2469만원에 매매됐다. 같은 기간 망미동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격(1171만원) 대비 약 1300만원 높았다.

청약 시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 1월 경기 구리시 수택동 ‘힐스테이트구리역’은 청약 모집 결과 132가구 모집에 1967명이 신청해 1순위 평균 14.9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 6월 GS건설·SK에코플랜트가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선보인 ‘청주SK뷰자이’는 543가구 모집에 1만979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20.2 대 1을 기록했다.

신흥주거타운 신규 분양 줄 이어

이런 분위기 속 신흥 주거타운에 신규 단지 공급이 이어진다. DL이앤씨는 경남 김해시 주촌면에 ‘e편한세상 주촌 더프리미어’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9개 동, 전용 84~115㎡ 총 992가구 규모다. 주촌선천지구 일대는 총 1만3000여 가구 규모의 거대 신흥 주거타운으로 조성된다. 단지는 선천로와 분성로, 동서대로 등이 가깝고 남해고속도로 서김해IC, 외동~장유 왕복 6차로 자동차전용도로 등의 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조만강, 경운산 등의 녹지가 가까워 주거 환경이 쾌적하다.

포스코건설은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더샵 신부센트라’를 짓는다. 단지가 들어서는 신두정지구는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한 신흥 주거타운으로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과 천안IC 인근 천안고속터미널 및 천안종합터미널이 가까워 편리한 교통망을 이용할 수 있고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대형 쇼핑시설도 가깝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 동, 전용면적 59~150㎡ 총 5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우건설은 전남 광양시 광양읍에 ‘광양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 59~105㎡ 총 9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용강지구 일대는 현재 다수의 공동주택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서광양의 신흥 주거타운이다. 단지 남측으로 마로산, 봉화산, 구봉산 등 다수의 녹지공간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광주 남구 월산동에 ‘힐스테이트 월산’을 분양하고 있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4개 동, 전용 49~84㎡ 총 74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가 있는 광주 남구는 신주거벨트로 불리며 광주를 대표하는 주거타운으로 변모하고 있다.

광주 지하철 1호선 돌고개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남대로, 죽봉대로, 상무대로, 호남고속도로(서광주IC) 등이 가까워 광주 전역은 물론 시외 이동이 용이하다. 인근에 월산초교가 있고, 봉선동 학원가도 가까워 교육 환경이 좋다는 평가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
두산건설은 강원 원주시 원동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4층, 14개 동, 전용 29~84㎡, 총 1167가구 규모다. 7000여 가구의 아파트 건립이 예정된 원주 원도심에서 분양되는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다. 인근에 중앙시장, 중앙로 문화의 거리, AK플라자, 롯데마트 등 쇼핑 시설이 가깝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