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자양7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조합장 이지원)이 최고 층수를 기존 25층에서 30층으로 상향하고 중대형 평형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자양7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10일 열린 임시총회에서 이런 내용의 정비계획변경안이 가결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정비계획변경안 등 총 12개 안건을 상정했고, 제적 조합원 359명 중 290명이 참여해 전체 안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정비계획변경안에 대해선 참여 조합원의 97%가 찬성했다.

자양7구역은 자양동 464의 40 일대 단독주택 및 빌라를 새로 짓는 재건축 사업을 하고 있다. 2018년 8월 서울시로부터 정비구역 지정을 받았고, 작년 10월 광진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2018년 8월 정비구역 지정 당시 제2종 일반주거지역 최고 층수 25층, 총 917가구(임대주택 43가구 포함)로 사업 계획을 세웠다. 조합은 서울시의 '서울2040플랜'에 맞춰 정비계획변경안을 마련해 조합원 의향조사를 했다. 그 결과 최고 층수를 30층으로 상향하고 예전 중소형 평형 위주에서 중대형 평형의 비율을 높여 총 805가구를 짓는 안이 조합원의 최다 득표를 받았고 이번 임시총회에서 정비계획 변경안을 상정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임시총회를 통해 법무사는 우영법무사법인이, 감정평가법인은 가온감정평가법인이 각각 선정됐다.

이지원 자양7구역 조합장은 "서울2040플랜에 걸맞게 사업성을 높인 진취적인 계획으로 정비계획을 변경하게 됐다"며 "조합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재건축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