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오는 3월 전북 정읍시 농소동에서 ‘정읍푸르지오더퍼스트’를 공급한다. 지방 중소도시에 선보이는 첫 번째 분양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707가구(전용면적 84·110㎡)로 이뤄진다. 모든 가구를 4베이(거실과 방 세 개 전면향 배치) 평면으로 설계했고 대형 알파룸(다목적 공간)과 팬트리(식품 저장소)를 넣을 예정이다. 일부 주택형에서는 식당에서 바깥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주차장을 지하에 넣어 지상은 차가 다니지 않는 공원으로 조성한다. 주민 공동시설은 입주민 전용 골프연습장과 사우나를 비롯해 피트니스센터와 GX룸(단체운동 공간) 등으로 꾸밀 계획이다.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에는 배터리용 동박 생산 세계 1위 업체인 SK넥실리스를 비롯해 종합식품기업 하림 등 16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신규 주택 수요가 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최근 5년(2018~2022년) 동안 정읍은 일반분양 물량이 506가구에 불과하고, 대형 건설사가 아파트를 공급한 적이 없다. 미분양 물량이 없으며 지역 아파트값은 아직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연지동 ‘영무예다음 1차’ 전용 84㎡는 지난해 12월 말 직전 거래보다 2000만원 오른 3억9000만원에 거래돼 신고가를 기록했다. 정읍북초, 정일중, 서영여고, 정읍제일고 등 교육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