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평택 화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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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서 1만1000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중 8400여 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 강동구와 경기 남양주시 진접2, 고양시 창릉 등에서는 공공분양주택인 ‘뉴홈’ 2200여 가구에 대한 사전 청약도 진행된다.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지역과 단지별로 ‘청약 양극화’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어 입지와 분양가를 꼼꼼히 비교해 신중하게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서울에서 950가구 일반분양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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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역촌, 수원 팔달 등 재개발 단지 주목…'뉴홈' 첫 사전청약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수도권 아파트 공급 물량은 총 1만1451가구다. 이 중 8480가구(74%)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역별로 경기가 6131가구로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다. 서울은 954가구, 인천은 1395가구다.

서울과 경기에서는 재건축·재개발 단지 분양이 잇따른다. 도심 내 좋은 입지에 공급되는 아파트여서 실수요자들이 관심을 둘 만하다.

서울에서는 동부건설이 은평구 역촌 1구역을 재건축한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752가구 규모로 이뤄진다. 이 중 전용면적 59~84㎡의 45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아스테리움은 동부건설의 고급 주거 브랜드다. 역촌초, 덕산중, 구산중, 은평중, 예일여고, 은평고, 숭실고와 학원가가 가깝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2024년 개통 예정)과 경전철 서부선(2028년 개통 예정) 등이 단지 인근을 지날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 일대 주택을 재개발한 ‘수원성 중흥S-클래스’를 분양한다. 총 1154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59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동초와 붙어 있는 ‘초품아’(초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다. 팔달문시장, AK플라자, 롯데백화점, CGV 등의 쇼핑·문화 시설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아주대병원 등 의료시설도 가깝다. 지하철 1호선·수인분당선·KTX 환승역인 수원역을 통해 수도권 각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경기 의정부시에서도 현대건설이 금오 1구역을 재개발한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선보인다. 총 832가구(전용 36~84㎡)로 조성된다. 그중 40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회룡역도 가깝다. 효자중, 효자고가 가까이 있고, 인근에 금오동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뉴홈 첫 사전 청약 시작

인천 더샵 아르테
인천 더샵 아르테
윤석열 정부가 도입한 새 공공분양주택인 뉴홈의 사전 청약도 이달 처음 시행된다. 첫 청약 대상지는 고양시 창릉(877가구)과 남양주시 양정역 역세권(549가구),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3단지(500가구), 남양주시 진접2(372가구) 등 네 곳이다.

고양시 창릉과 남양주시 양정역 역세권 공공주택은 ‘나눔형’으로 공급된다. 나눔형은 시세의 70% 수준으로 분양받고, 의무 거주 기간(5년)을 채운 이후엔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시세대로 되팔 수 있다. 이때 시세 차익의 70%를 가진다. 최대 5억원 한도 내에서 분양가의 80%까지 최장 40년 동안 연 1.9~3.0% 금리로 빌릴 수 있다. 두 택지지구 예상 분양가는 전용 84㎡ 기준으로 각각 5억5280만원, 4억2830만원 수준이다. 최종 분양가는 본청약 시점에 결정된다.

나눔형은 전체 물량의 80%가 청년(15%), 신혼부부(40%), 생애 첫 주택 구매자(25%)에게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이번에 신설된 청년 특공의 신청 요건은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140% 이하, 순자산 2억6000만원 이하인 19~39세 미혼 청년이다.

고덕강일3단지(500가구)는 토지를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이다. 분양가에서 땅값이 빠지는 만큼 시세보다 저렴해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대신 입주민으로부터 토지임대료를 별도로 받는다. 전용 59㎡ 단일 주택형으로 구성됐다. 분양가 3억5540만원에 매월 토지임대료 40만원을 내면 된다. 최장 80년까지 살 수 있다.

남양주시 진접2는 기존 공공분양주택과 같은 ‘일반형’이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시세의 80% 수준으로 공급한다. 업계에서는 한강 조망권을 갖춘 고덕강일3단지와 GTX-A 개통 호재가 있는 고양시 창릉에 특히 수요가 몰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