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만 되면 10억 번다…과천 '줍줍'에 1만4000명 우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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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지정타 6가구 무순위 청약 결과
최고 경쟁률 4746대 1…'과천 르센토 데시앙'
"시세 차익 기대감·중복 청약 가능" 흥행 배경
최고 경쟁률 4746대 1…'과천 르센토 데시앙'
"시세 차익 기대감·중복 청약 가능" 흥행 배경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 '줍줍'(무순위 청약) 6가구를 잡기 위해 1만4000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렸다. 3년 전과 거의 비슷한 분양가에 공급돼 당첨만 되면 10억원을 넘나드는 시세 차익이 기대돼서다.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과천시 일대 총 4개 단지에서 6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만4175명이 몰리면서 2362.5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전용 84㎡B 1가구를 모집했는데 4746명이 청약 통장을 던지면서 47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전용 99㎡B 1가구 모집에 3926명이 몰려 3926대 1의 경쟁률을,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전용 84㎡B 1가구 모집에 2859명이 도전해 2859대 1을, 전용 74㎡A 2가구 모집엔 1961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980.5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특별공급 신혼부부 물량 전용 84㎡D 1가구로 상대적으로 조건이 까다롭다 보니 683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다.
청약 흥행 배경은 '로또'로 불리는 시세 차익 때문이다. 분양가는 3년 전 2020년 수준으로 나왔다. 전용면적별로 △'과천 르센토 데시앙' 84㎡B 7억9390만원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84㎡D 8억22만원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74㎡A 7억4953만원·84㎡B 8억217만원△'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99㎡B 9억4780만원 등이다.
가까운 원문동에 있는 '과천위버필드'(2021년 입주) 전용 84㎡가 지난달 17억7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9억6000만원 이상, 같은 달 이 단지 전용 99㎡가 20억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억5000만원 이상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또 당첨자 발표일이 각각 달라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점도 청약 경쟁률이 치솟은 이유로 지목된다.
무순위 청약은 부정 청약 등 사유로 계약이 해지된 물량을 다른 예비 청약자에게 공급하는 절차다. 무주택기간이 짧거나 부양가족이 적은 실수요자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과천의 경우 지식정보타운을 중심으로 무순위 청약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과천으로 위장전입을 하는 등 의심스러운 사례가 적발되고 있어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
1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과천시 일대 총 4개 단지에서 6가구를 모집하는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1만4175명이 몰리면서 2362.5대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과천 르센토 데시앙'은 전용 84㎡B 1가구를 모집했는데 4746명이 청약 통장을 던지면서 47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전용 99㎡B 1가구 모집에 3926명이 몰려 3926대 1의 경쟁률을,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전용 84㎡B 1가구 모집에 2859명이 도전해 2859대 1을, 전용 74㎡A 2가구 모집엔 1961명이 청약에 나서면서 980.5대 1의 경쟁률이 나왔다.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는 특별공급 신혼부부 물량 전용 84㎡D 1가구로 상대적으로 조건이 까다롭다 보니 683명이 청약하는 데 그쳤다.
청약 흥행 배경은 '로또'로 불리는 시세 차익 때문이다. 분양가는 3년 전 2020년 수준으로 나왔다. 전용면적별로 △'과천 르센토 데시앙' 84㎡B 7억9390만원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84㎡D 8억22만원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74㎡A 7억4953만원·84㎡B 8억217만원△'과천 푸르지오 벨라르테' 99㎡B 9억4780만원 등이다.
가까운 원문동에 있는 '과천위버필드'(2021년 입주) 전용 84㎡가 지난달 17억7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고려하면 9억6000만원 이상, 같은 달 이 단지 전용 99㎡가 20억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10억5000만원 이상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또 당첨자 발표일이 각각 달라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점도 청약 경쟁률이 치솟은 이유로 지목된다.
무순위 청약은 부정 청약 등 사유로 계약이 해지된 물량을 다른 예비 청약자에게 공급하는 절차다. 무주택기간이 짧거나 부양가족이 적은 실수요자도 당첨을 기대할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과천의 경우 지식정보타운을 중심으로 무순위 청약 물량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과천으로 위장전입을 하는 등 의심스러운 사례가 적발되고 있어서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