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개발회사 엠디엠, 美 텍사스 대형빌딩 이달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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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엠디엠운용이 진행
2800억원 오피스 복합사업
'하우드 No.14' 임시 사용승인
先임차율 80%…"직접개발 성과"
2800억원 오피스 복합사업
'하우드 No.14' 임시 사용승인
先임차율 80%…"직접개발 성과"
국내 최대 디벨로퍼(개발업체) 엠디엠(MDM)의 자회사인 엠디엠자산운용이 코로나19와 세계적인 금리 인상 속에서 해외 부동산 개발 사업에 성과를 내고 있다. 첫 해외 오피스 개발펀드 사업인 ‘하우드 No.14’(사진)이 준공을 앞두고 임시사용승인을 받았다. 엠디엠자산운용은 이번 사업을 바탕으로 미국 부동산 개발을 위한 블라인드 펀드 투자를 적극 검토키로 했다.
엠디엠자산운용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에서 진행한 오피스 복합건물 개발 사업인 하우드 No.14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댈러스 핵심업무지구인 업타운에서 ‘클래스 AA’급 오피스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투자비는 2억1500만달러(약 2800억원)이고 엠디엠 지분은 75%다. 엠디엠은 2021년 96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정한 뒤 현지 파트너와 함께 개발 사업에 나섰다. 이달 완공 예정인 이 빌딩은 지난달 현지 당국에서 임시사용승인을 얻어 입주 공사가 한창이다.
하우드 No.14은 연면적 약 7만㎡에 달하는 27층 규모의 복합건물이다. 1~2층은 리테일, 3~11층은 주차장, 12~27층은 오피스로 구성돼 있다. 지난 4월 기준 선(先)임차율이 약 80%에 달한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텍사스에서 가장 큰 법무법인인 에인즈앤드분이 있다. 전체 건물의 41%에 해당하는 면적을 사용할 예정이다. 잔여 공간에 대해서는 현지 마케팅을 토대로 준공 때까지 임차율을 지속해서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엠디엠자산운용은 현지 파트너인 하우드인터내셔널과 지분을 나눠 리스크를 크게 줄이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국내 운용사가 해외 현지 운용사 등에 투자하는 간접 투자 대신 직접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는 게 특징이다. 경쟁력 있는 시장 선점과 검증된 우량 파트너 발굴이 사업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엠디엠자산운용은 장성수 총괄 대표와 해외 투자 경험이 풍부한 김진태 해외부문 대표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개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엠디엠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부동산 개발 블라인드 펀드 투자 등의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엠디엠자산운용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에서 진행한 오피스 복합건물 개발 사업인 하우드 No.14의 준공을 앞두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댈러스 핵심업무지구인 업타운에서 ‘클래스 AA’급 오피스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투자비는 2억1500만달러(약 2800억원)이고 엠디엠 지분은 75%다. 엠디엠은 2021년 960억원 규모의 펀드를 설정한 뒤 현지 파트너와 함께 개발 사업에 나섰다. 이달 완공 예정인 이 빌딩은 지난달 현지 당국에서 임시사용승인을 얻어 입주 공사가 한창이다.
하우드 No.14은 연면적 약 7만㎡에 달하는 27층 규모의 복합건물이다. 1~2층은 리테일, 3~11층은 주차장, 12~27층은 오피스로 구성돼 있다. 지난 4월 기준 선(先)임차율이 약 80%에 달한다. 주요 임차인으로는 텍사스에서 가장 큰 법무법인인 에인즈앤드분이 있다. 전체 건물의 41%에 해당하는 면적을 사용할 예정이다. 잔여 공간에 대해서는 현지 마케팅을 토대로 준공 때까지 임차율을 지속해서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엠디엠자산운용은 현지 파트너인 하우드인터내셔널과 지분을 나눠 리스크를 크게 줄이고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이번 사업은 기존 국내 운용사가 해외 현지 운용사 등에 투자하는 간접 투자 대신 직접 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했다는 게 특징이다. 경쟁력 있는 시장 선점과 검증된 우량 파트너 발굴이 사업 성공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엠디엠자산운용은 장성수 총괄 대표와 해외 투자 경험이 풍부한 김진태 해외부문 대표를 중심으로 해외 부동산 개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엠디엠자산운용 관계자는 “미국 부동산 개발 블라인드 펀드 투자 등의 방안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