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닥 찍었나"…전국 집값 1년6개월 만에 상승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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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작년 1월 이후 78주만 반등
전셋값도 하락 멈춰…보합 전환
작년 1월 이후 78주만 반등
전셋값도 하락 멈춰…보합 전환
전국 아파트 가격이 1년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강남에 이어 강북으로 가격 상승 폭이 확대됐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셋째 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가격이 상승을 기록한 건 지난해 1월 넷째 주 이후 78주 만이다.
서울은 전주(0.04%) 대비 0.07% 상승하며 9주 연속 오름세다. 자치구별로 보면 마포구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아현·염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전주 대비 0.15%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가 가락·잠실동 구축 단지 위주로 0.14% 상승했다. 강남 중심의 가격 상승세가 점차 강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3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14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억원 넘게 올랐다.
같은 구 염리동에 위치한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 지난 3일 18억4000만원에 계약이 성사됐다. 같은 면적대 지난달 16억5000만원에 거래돼 한 달 만에 2억원이 상승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마포구의 경우 업무 단지가 모여있어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나타났다"라며 "강남 집값이 강북구를 선도하고 있어 마포, 용산, 성동구의 집값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방 아파트 가격 하락도 점점 잦아들고 있다. 지방은 이번 주 0.03% 내렸다. 전주보다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대구, 부산, 광주, 울산, 대전 등 5대 광역시 집값은 0.04% 내려 전주(-0.05%)보다 하락 폭이 다소 감소했다.
세종 집값은 더 올랐다. 이번 주 0.3% 뛰어 전주(0.13%)보다 상승했다. 반곡·한솔·종촌동 위주로 수요가 늘어서다.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5단지(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8일 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4억2000만원보다 7000만원 올랐다. 반곡동 '수루배마을1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7억원에 팔렸다. 지난 5월(6억5000만원)보다 5000만원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하락세가 멈췄다. 지난해 5월 둘째 주부터 시작된 전값 하락은 63주 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0.07% 올라 전주(0.05%)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24%)는 장지·가락·문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 전셋값은 0.06% 하락했다.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도 0.08% 내렸고, 8개도는 0.04% 하락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의 전셋값은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이달 셋째 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가격이 상승을 기록한 건 지난해 1월 넷째 주 이후 78주 만이다.
서울은 전주(0.04%) 대비 0.07% 상승하며 9주 연속 오름세다. 자치구별로 보면 마포구의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아현·염리동 주요 단지 위주로 전주 대비 0.15%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어 송파구가 가락·잠실동 구축 단지 위주로 0.14% 상승했다. 강남 중심의 가격 상승세가 점차 강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마포래미안푸르지오3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5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 14억3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1억원 넘게 올랐다.
같은 구 염리동에 위치한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 지난 3일 18억4000만원에 계약이 성사됐다. 같은 면적대 지난달 16억5000만원에 거래돼 한 달 만에 2억원이 상승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마포구의 경우 업무 단지가 모여있어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세가 나타났다"라며 "강남 집값이 강북구를 선도하고 있어 마포, 용산, 성동구의 집값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지방 아파트 가격 하락도 점점 잦아들고 있다. 지방은 이번 주 0.03% 내렸다. 전주보다 하락 폭이 줄어들었다. 대구, 부산, 광주, 울산, 대전 등 5대 광역시 집값은 0.04% 내려 전주(-0.05%)보다 하락 폭이 다소 감소했다.
세종 집값은 더 올랐다. 이번 주 0.3% 뛰어 전주(0.13%)보다 상승했다. 반곡·한솔·종촌동 위주로 수요가 늘어서다.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5단지(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8일 4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4억2000만원보다 7000만원 올랐다. 반곡동 '수루배마을1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7억원에 팔렸다. 지난 5월(6억5000만원)보다 5000만원이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하락세가 멈췄다. 지난해 5월 둘째 주부터 시작된 전값 하락은 63주 만에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은 0.07% 올라 전주(0.05%)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송파구(0.24%)는 장지·가락·문정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지방 전셋값은 0.06% 하락했다. 전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도 0.08% 내렸고, 8개도는 0.04% 하락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수도권과 달리 지방의 전셋값은 아직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