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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은 마음에 드는데, 보증이 안되네"…계약해도 될까?

      ‘126% 룰’ 이후 전세보증 문턱 높아져계약 전 등기부등본 꼼꼼히 확인 필수가압류 여부, 채권최고액 수준 살펴봐야세무서 통해 임대인 세금 체납 확인 가능독립을 위해 자취방을 알아보던 2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마음에 드는 오피스텔을 발견해 가계약 의사를 전달했다. 공인중개사가 해당 물건의 등기부등본을 건네줬지만, 용어가 낯설고 어떤 항목을 살펴봐야 하는지 잘 몰라 낭패를 겪었다.전세사기 사태가 지속되고 있지만, A씨처럼 구체적인 예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이 여전히 많다. 보증금을 떼이지 않기 위해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 가능한지 미리 확인해야 하는 건 기본이다. 등기부등본을 떼서 집주인의 채무 관계를 확인하고, 국세청을 통해 세금 체납 여부도 알아보는 게 좋다. 5000만원까진 최우선 변제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란 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을 때, 보증을 선 기관이 대신 돈을 내주는 제도다. 대표적 보증기관으로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 SGI서울보증 세 군데가 있다. 기관마다 상품 특징이 조금씩 다르다. 예컨대 SGI서울보증의 경우 보증료율이 다소 높은 대신 보증금 가입 제한(비아파트는 보증금 10억원까지 가입 가능)이 따로 없다.HUG와 HF의 상품은 수도권 7억원 이하, 비수도권 5억원 이하라는 보증금 요건이 있다. 보증료율은 HF가 가장 낮은 편이다. 다만 HF는 전세대출을 받은 사람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상이 한정적이다. 가장 보편적으로 이용되는 상품이 HUG의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이다. 공인중개사를 끼고 체결한 1년 이상 기간의 전세 계약을 맺었으면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 다가구, 주거용 오피스텔, 노인복지주택 모두 가입

      2024.06.26 17:00

      "방은 마음에 드는데, 보증이 안되네"…계약해도 될까?
    • "중개수수료 아끼려다 수억 날린다"…부동산 셀프거래의 덫

      최근 서울에 아파트를 매수한 A씨(37세)는 새로 살 집을 고를 때 부동산 중개 앱을 사용해 매도인과 직접 연락을 주고받았다. 계약서는 인터넷에 올라온 표준 양식을 활용했다. 등기부등본과 건축물대장 확인까지 꼼꼼하게 마친 뒤 문제가 없는 걸 여러 번 확인하고 나서야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 후에는 관할 시청을 찾아 취득세를 신고하고 국민주택채권 매입 영수증 등 필요서류를 챙겨 등기 신청도 스스로 마쳤다.A씨는 “까다롭고 번거로운 과정이 계속돼 휴가를 내고 여러 번 인터넷을 확인해가며 겨우 등기를 쳤다”면서도 “중개수수료 300만원과 각종 수수료 100만원 가까이 아낀 것 같아 고생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 푼이라도 아껴야” … 중개소 안 찾는 MZ최근 서울 부동산 매입에 나서는 20·30세대 등 생애 최초 매수자가 늘어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부족한 젊은 층은 주택을 매입 혹은 임차할 때 발생하는 각종 부대비용을 아끼려는 경향이 크다. 적게는 수백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을 웃도는 부동산 중개 수수료부터 등기를 대행해주는 법무사 비용 등이 대표적이다.중개보수는 시·도에서 조례로 매매가격 기준 요율 한도를 정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매매 기준 5000만원 미만 거래는 0.6%, 5000만~2억원 미만은 0.5%, 2억~9억원 미만 0.4%, 9억~12억원 미만 0.5%, 12억~15억원 미만 0.6%, 15억원 이상 0.7% 등이다. 8억7000만원의 주택을 매매한다고 가정하면, 0.4%의 요율을 적용받아 348만원의 중개수수료를 내야 한다. 여기에 부가가치세 10%가 별도로 붙는다. 이를 더하면 부동산중개료만 382만8000만원에 달한다. 다만, 중개보수는 한도액 내에서 협의해 결

      2024.06.25 17:00

      "중개수수료 아끼려다 수억 날린다"…부동산 셀프거래의 덫
    • “사실상 서울” 외치는 과천, 분양가는 오히려 저렴하다는데…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경기 집값 주도하는 과천‘분상제’ 적용 분양단지 관심고양·검단에도 ‘분상제’ 분양“사실상 서울이라고 할 수 있죠. 경기도 내 다른 상권보다 서울이 가깝고, 실제 출퇴근도 모두 서울로 합니다. 오히려 최근 분양한 수원 고가 단지보다 저렴하다 보니 최근 집값 상승세가 무섭네요.”(과천 A공인 대표)최근 수도권 집값이 연일 가파르게 상승하며 조금이라도 저렴한 수도권 매물을 찾는 실수요자가 늘고 있다. 일찌감치 2021년 전고점을 거의 회복한 서울과 달리 경기도에선 아직 상승이 더딘 지역이 있다. 실수요자들이 바쁘게 움직이면서 같은 수도권 내에서 상승·하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그 와중에 서울 강남권 출퇴근이 편리한 경기 과천시는 경기도 내 집값 상승을 주도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분양시장에서도 과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음 달 마지막 지식정보타운(지정타) 내 분양 물량이 나올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다른 수도권 아파트보다 최대 절반 가까이 저렴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아직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무주택자 사이에서 관심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경기도 집값 상위 절반 이상 ‘과천’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둘째 주(10일 기준) 경기도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 상승했다. 6월 첫 주(0.03%)보다 상승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다만, 경기도 내에선 지역에 따라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대표적으로 과천은 최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과천의 아파트 매

      2024.06.24 07:00

      “사실상 서울” 외치는 과천, 분양가는 오히려 저렴하다는데…
    • 착공식 열린지 석달째…아직 첫삽도 못 뜬 GTX-B·C

      연초와 지난 3월 연이어 착공식이 열렸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C. 하지만 '실착공'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시장의 돈줄이 마르면서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의 GTX-C 지분을 인수할 건설사를 찾는 것도 풀어야 할 과제다. GTX 노선에 있는 민간 토지 보상과 주민 민원, 급등한 공사비도 GTX 사업을 지연시키는 원인으로 꼽힌다. B,C노선 동시에 PF 모집…7조원 조달 가능할까GTX-B와 C는 동시에 PF와 재무적투자자(FI) 모집을 진행 중이다. 두 사업의 조달금액은 합산해 7조원에 육박한다. 신용보증기금이 각각 1조원씩의 보증한도를 내주기로 했지만, 금융사의 투자 한도가 정해져 있다. 한곳으로 기관투자 자금이 몰리는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 착공 지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GTX-C의 금융주관사인 국민은행은 기관투자가(LP)에 사업계획서를 최근 발송했다. PF를 모집하기 위해 문을 두드리는 단계다. 비밀유지확약서(NDA)를 제출한 LP에 투자설명문(IM)을 보내고 이르면 이달 말부터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경기 양주 덕정에서 경기 수원을 잇는 GTX-C노선은 총사업비가 4조6000억원에 달한다. 이 중 3조4000억원은 민간이 조달한다. 현대건설과 한화 건설부문 등이 건설투자자(CI), 국민은행과 우리은행·교보증권 등이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다. 투자자가 지분 약 4000억원을 투자하고 선순위 PF로 2조4000억원, 후순위 PF로 6000억원을 조달한다.GTX-B 역시 PF 모집을 진행 중이다. GTX-B는 인천 송도 인천대입구역부터 경기 남양주 마석역까지 82.8㎞ 구간 중 19.95㎞의 재정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는 민자

      2024.06.19 17:00

      착공식 열린지 석달째…아직 첫삽도 못 뜬 GTX-B·C
    • 신생아 특례대출 받으려는데…9억이하 아파트 ‘하늘의 별따기’

      "와이프나 저나 모두 강남구에 있는 회사에 다니는데 서울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를 찾기란 여간 쉽지 않아요. 그나마 찾은 곳도 모두 서울 외곽 지역이라 지금 매매해야 할지 아니면 계속 중심부 지역 전세로 살아야 할지 고민입니다."서울 강남역 인근 대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박 모 씨(37세)는 큰 고민에 빠졌다. 서울 동작구에 전세를 사는 그는 지난해 5월 첫아들을 얻어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신생아 특례대출을 알아봤다. 하지만 지금 사는 지역에서 9억원 이하 아파트를 찾을 수 없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벌어진 현상이다.박 씨는 "9억원 이하로 신생아 특례대출을 받아봤자 서울 외곽 지역 외엔 매물이 없다"며 "사실상 인천이나 경기도에서 출퇴근하란 얘기인데 서울 인접지역인 광명이나 과천 등도 9억원 이하 매물이 많지 않다"라고 하소연했다.지난해 1월 1일 이후 출산가정 및 부부 합산 소득 등 조건이 있지만 9억원을 지원해주는 신생아 특례대출은 일반적인 가구가 가장 많은 대출금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하지만 MZ세대 부부들이 신생아 특례대출을 활용해도 서울에서만큼은 내 집 장만을 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서울 내 9억원 이하 아파트 매물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4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1억4451만원이었다. 지난해 8월 11억3083만원에서 11월 10억3810만원으로 잠시 하락한 뒤 12월 10억4082만원으로 반등해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주택 가액보다 평균 2억원 이상 높은 것이다.한국주택금융공사 시세 검색시스템과 부동산 시세 검색 포털

      2024.06.18 17:00

      신생아 특례대출 받으려는데…9억이하 아파트 ‘하늘의 별따기’
    • "성수재개발 놓쳤다면 '이곳'이라도 잡아야"…성수5지구 어디길래

      서울 강남과 인접해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외면받았던 광진구가 들썩이고 있다. 최근 이 지역 재건축·재개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곳은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된 자양 4동 재개발(자양4동 57~90 일대)이다.빌라촌이 대부분인 광진구에서 이례적으로 규모가 큰 3000가구 아파트 단지로 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한강 이북에서 ‘강남급’ 입지로 불리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을 도로 하나 사이에 두고 있어 속칭 ‘성수 5지구’로도 불린다.단독주택 소유주와 빌라 소유주 간 갈등은 최대 난제다. 가뜩이나 공사비 등 비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복잡한 이해관계로 사업이 장기간 정체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사실상 성수 5지구"기존 자양1구역과 2구역이 통합돼 추진되는 ‘자양4동 재개발’의 가장 큰 강점은 입지다. 광진구에 속해 있지만, 땅값이 치솟고 있는 성동구 성수동과 나란히 붙어있다. 한강 변으로는 강 건너 강남구 청담동을 마주 본다. 한강 변 스카이라인을 잇는 랜드마크성 개발이 가능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는 이유다.뚝섬 한강공원, 성수 카페거리, 역세권 상권, 대학(건국대, 세종대, 한양대) 등 다양한 지역자원과 인접해 잠재력이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서울시는 지난 1월 말 자양4동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 최고 50층 내외 약 2950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용도지역도 기존 2종 일반주거지역 7층에서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시는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층수 상향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성수4지구에서 최고 77층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만큼 초고층 가능성도 열어 둔 것으로 전해졌다.가장

      2024.06.17 07:00

      "성수재개발 놓쳤다면 '이곳'이라도 잡아야"…성수5지구 어디길래
    • 치솟는 서울 전셋값…세입자를 위한 임대차법에 세입자가 울고있다

      내달 임대차법(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신고제) 시행 4년을 앞두고 전셋값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이미 1년 넘게 고공행진 중인 서울과 경기, 인천 등의 전셋값이 요동치고 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까지 55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세입자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마련한 임대차법이 오히려 임대차 시장에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임대차법은 왜 개정됐나임대차법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과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틀어 일컫는다.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담고 있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은 2020년 7월 30일 국회를 통과해 7월 31일부터 시행됐다. 전월세신고제(등록제)가 담긴 ‘부동산 거래 신고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같은 해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 회의를 통과해 8월 초부터 적용됐다. 이를 합쳐 ‘임대차 3법’이라고 부른다.계약갱신청구권은 세입자에게 1회의 계약갱신요구권을 보장하는 게 골자다. 기존엔 2년을 연장받을 수 있었지만, 법 개정으로 총 4년(2+2)간 계약 연장을 보장받도록 했다. 전월세상한제는 임대료 상승 폭을 직전 계약 임대료의 5% 내로 제한한 것이다. 전월세신고제는 보증금이 6000만원을 초과하거나, 월세가 30만원을 넘으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에 임대인과 임차인의 계약 내용을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는 제도다. 기간 내에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 신고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 제도는 계도기간이 내년 5월 31일까지 추가 연장돼 임대차 2법(계약갱신청구권, 전월세상한제)에 비해 논란이

      2024.06.12 17:00

      치솟는 서울 전셋값…세입자를 위한 임대차법에 세입자가 울고있다
    • '주담대 문턱' 더 높아지는 하반기…내 집 마련 전략은

      ‘빚내서 내 집 마련’이란 말이 당연해진 요즘, 정부의 대출 정책은 실수요자에게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올 2월부터 정부가 가계 대출을 관리를 위해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을 도입하는 등 대출 규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이 11주 연속 오르며 집값이 반등하는 가운데 대출 한도가 줄어들어 수요자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 DSR이 적용되지 않는 저리 정책 대출을 활용하는 등 대출 전략을 꼼꼼하게 짜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봉 5000만원이라면 대출 한도 3억원 수준DSR은 돈을 빌리는 사람이 갚을 수 있는지를 보는 지표로, 대출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는 DSR의 40% 수준에서 대출 한도를 정한다. 연간 갚을 원금과 이자가 한 해 버는 소득의 40% 수준이어야 한다. 연봉이 5000만원이라면 매년 갚을 원리금이 2000만원을 넘어선 안 된다는 의미다.이때 스트레스 DSR은 현재 금리보다 이후 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을 고려해 일정 수준의 가산금리를 부과해 대출 한도를 계산한다. 결국 스트레스 DSR을 적용하면 받을 수 있는 최대 대출 규모가 더 줄어든다.지난 2월부터 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DSR을 적용하고 있다. 내년까지 단계적으로 운영되는데 상반기에는 가산금리의 25%, 하반기에는 50%가 붙고 내년부터 100%가 부과된다. 가산금리는 과거 5년간 최고금리(5.64%)에서 최근 금리(예상) 간 차이로 산출한다. 다만 하한은 1.5%, 상한은 3.0%다. 가령 최근 금리가 5%라면 최고금리와 차이가 0.64%이기 때문에 하한금리 1.5%가 적용된다. 상반기에는 25%만 부과한다고 했기 때문에 0.38%(1.5%×25%)의 가산금리가 붙는다.만약 연 소득이 5000만원인

      2024.06.11 17:00

      '주담대 문턱' 더 높아지는 하반기…내 집 마련 전략은
    • "더 오르기 전에 낚아채자"…강북서 가장 많이 팔린 이 아파트

      서울 성북구 돈암동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이나 성신여대입구역 근처를 걷다가 북한산 쪽을 바라보면 고지대에 우뚝 솟아있는 아파트촌이 한눈에 들어온다. 웅장한 요새 느낌이 날 정도다. 성북구 돈암동에 있는 4509가구 규모 대단지인 한신한진 얘기다.한신한진은 최근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가장 ‘핫’한 단지 중 하나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5일까지 한신한진에서 63건의 손바뀜이 일어났다. 서울 강북에서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신생아 특례대출 효과가 이유로 꼽힌다. 도심 접근성이 나쁘지 않으면서 가격도 9억원을 밑돌아 젊은층 위주로 매수세가 붙고 있다는 평가다. ‘초품아’에 4호선 가까워한신한진은 과거 서울의 대표적 달동네였던 동소문지구를 재개발해 1998년 준공된 아파트다. 한신공영과 한진건설이 컨소시엄을 꾸려 지어 이름이 한신한진이다. 서울에서 10번째(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포함 순위)로 규모가 크다. 거리상 성신여대입구역도 가깝지만, 마을버스 노선 등을 고려할 때 이용하기 가장 편한 지하철역은 한성대입구역이다.4호선이 다니는 만큼 동대문, 명동, 서울역, 용산 등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직장이 광화문이나 종로에 있더라도 출퇴근이 편리하다. 지하철을 한 번만 갈아타면 된다. 단지 가운데에 우촌초교(사립)가 있는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다. 국립학교인 돈암초도 가깝다. 단지 내 상가에 GS슈퍼와 병원, 은행, 학원 등이 입점해 있어 생활 인프라는 나쁘지 않다. 성북근린공원 등 산책로도 잘 마련돼 있다.가장 불편한 점은 뭐니 뭐니 해도 경사가 심하다는 점이다. 한신한진의 경사를 잘 보여

      2024.06.10 07:00

      "더 오르기 전에 낚아채자"…강북서 가장 많이 팔린 이 아파트
    • 종부세·재초환 폐지 주장까지 등장…부동산 세금 줄어들까

      22대 국회가 지난달 30일 개원하면서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이 대폭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부동산 시장에서 고개를 들고 있다. 정부와 여야 의원이 앞다퉈 1가구 1주택자에게는 종합부동산세를 적용하지 않거나 아예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내놓고 있어서다. 고금리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로 얼어붙은 주택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여야 모두 ‘종부세 완화’5일 정부 고위 관계자 등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최근 종부세 폐지를 포함한 전반적인 종부세 완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부도 2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양도세와 취득세 중과를 완화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통령실에서 최근 종부세 등 부동산 세금 완화를 언급한 것은 정치권에서 관련 논의가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달 1주택자를 대상으로 하는 종부세를 폐지할 것을 주장했고,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종부세 폐지 필요성까지 언급했다. 민주당 주류 여론은 종부세 폐지보다는 완화 쪽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민주당 일부에서 제기되는 종부세 폐지·개편·완화 논의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종부세는 1가구1주택자의 경우 12억원, 그 외 9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에게 부과하는 세금이다.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기 위해 2005년 참여정부 시절 만들어졌다. 자산을 더 많이 보유한 사람에게 누진적으로 과세하는 부유세적 성격을 갖고 있다.2005년 도입 당시에는 7만여명 수준이었던 종부세 과세 대상자(토지분 포함)는

      2024.06.05 17:00

      종부세·재초환 폐지 주장까지 등장…부동산 세금 줄어들까
    • 시세차익 6.3억 마법…꽃길 걷는 청담 리모델링 아파트

      서울 강남구 청담건영 리모델링은 일반 분양가 기준으로 재건축·리모델링을 통틀어 역사를 다시 쓸 가능성이 높은 단지다. 유명 연예인과 운동선수가 거주하는 이 단지는 청담동 한강변에 있는 데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다. 일반분양가 '3.3㎡당 1억원'도 거론되고 있다. 전용 109㎡ 분양가 42억리모델링 준공 후 전용 109㎡로만 구성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예상되는 일반 분양가는 42억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현행법상 일반분양 가구가 30가구 미만이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이나 강남구의 분양가 심사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1994년 지어진 이 단지는 19층, 2개 동, 240가구(전용 84㎡) 규모다. 리모델링을 통해 20층, 2개 동, 262가구(109㎡)로 거듭날 예정이다. 입지는 압구정 현대아파트 못지않다는 평가다. 단지 한강 맞은편으로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이 펼쳐져 있다. 정확히 성수4지구와 마주보고 있다. 서쪽으로 1㎞ 거리에 압구정 한양1차와 압구정 갤러리아 백화점이 있다. 동쪽으론 영동대로가 있고, 길을 따라 남쪽으로 가면 삼성동 코엑스가 나온다.입지 덕분인지 부동산 상승기였던 2021년 이후로도 시세가 쭉 오름세다. 2021년 9월 25억7000만원(12층)에 팔렸다. 부동산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던 2022년 5월에도 2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4월에는 30억원으로 최고가를 다시 썼다. 3.3㎡당 1억원에 근접하고 있는 셈이다.리모델링 준공 후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평가다. 단지 서쪽 골목길 건너편이 가수 아이유와 배우 송중기가 3.3㎡당 2억원(130억원)에 분양받은 에테르노 청담이다. 단지 동남쪽 영동대로변으론 배우 장동건, 골프선수 박

      2024.06.03 07:00

      시세차익 6.3억 마법…꽃길 걷는 청담 리모델링 아파트
    • "이럴바엔 둘로 쪼개자"…분당 시범단지의 승부수 통할까

      "분당의 선도지구 선정 가구가 8000가구인데 시범단지 4곳만 7700여가구에 이릅니다. 차라리 나눠서 동의율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합니다."(경기 분당신도시 시범한양 주민 A씨)수도권 1기 신도시(경기 분당·일산·평촌·중동·산본) 중 분당신도시는 사업성이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이 중에서도 가장 입주가 빠른 서현동 시범단지(한양·삼성한신·우성·현대)는 향후 재건축도 가장 빨리 이뤄질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최근 시범단지를 이루는 4개 단지가 선도지구 지정을 앞두고 둘로 쪼개져 통합 재건축을 추진키로 했다.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접한 한양과 삼성한신이 한 팀을 이루고, 한 블록 떨어진 우성·현대가 손을 잡았다. 이번 선택이 연내 선정될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지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끈다. 선도지구는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잡고 있다. 용적률, 동의율 등 유리한 조건은?단지별로 셈법이 다르다. 삼성한신·한양은 서현역과 맞닿아있는 역세권 단지라서 용적률을 최대 450%까지 받을 수 있다. 반면 우성·현대는 역세권이 아닌 만큼 용적률이 350%에 머문다. 용적률은 대지면적 대비 연면적 비율을 뜻한다. 용적률이 높을수록 사업성이 높다는 의미다. 더 많은 신규 물량을 일반 분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조합원들은 적은 분담금을 내고 새집을 마련할 수 있다.적정 규모에 대한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22일 공개한 '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 평가 기준’에 따르면 주민 동의율 배점은 100점 만점 중 60점으로 가장 높다. 재건축 규모가 너무 크면 가장 배점이 높은

      2024.05.27 07:00

      "이럴바엔 둘로 쪼개자"…분당 시범단지의 승부수 통할까
    • "분양가 대비 2배 껑충"…전주 에코시티 '더샵' 브랜드타운 완성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상반기 비수도권 사업장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말에는 전북 전주에서 ‘에코시티 더샵 4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주 신흥 택지지구인 에코시티에서 공급하는 마지막 더샵 브랜드 아파트로 수요자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총 2646가구 에코시티 '더샵' 타운 조성에코시티 더샵 4차는 전주 덕진구 송천동2가 1317(에코시티 16블록)에 들어서는 단지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5개 동, 576가구(전용면적 84~161㎡)로 지어진다. 타입별로 △84㎡A 305가구 △84㎡B 16가구 △101㎡ 117가구 △110㎡ 1가구 △124㎡ 133가구 △141㎡ 2가구 △161㎡ 2가구 등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에코시티 더샵 4차가 들어서면 앞서 공급된 1~3차 단지와 함께 총 2646가구 규모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완성하게 된다. 주거와 교통, 교육, 자연 등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복합 주거 생태도시 에코시티에 조성되는 단지로 풍부한 생활 인프라를 갖춘 게 특징이다. 에코시티 더샵 4차는 KTX 전주역이 가깝다. 새만금~포항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동부대로와 과학로를 이용하면 인근 산업단지로의 출퇴근도 쉽다.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유치원(예정), 초등학교(예정), 전라중이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다. 자연초, 화정초, 화정중, 전라고(예정) 등 다수의 학교가 가까이 있다.단지는 세병호를 품고 있는 세병공원과 맞닿아 있다. 백석저수지도 가까워 집 앞에서 산책이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마트, CGV, 중심상업지구,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2024년 예정) 등도 인접해 편리한

      2024.05.23 17:00

      "분양가 대비 2배 껑충"…전주 에코시티 '더샵' 브랜드타운 완성
    • "외국인 집주인이 전세금 들고 날라"…계약전 신분 확인부터 하세요

      최근 한 외국인 임대인(집주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고 해외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지며 외국인 집주인의 전세 사기 우려 주의보가 나오고 있다. 임대인과 연락이 끊긴 상태인데다 해외로 나가 수사 진행도 그만큼 더딜 수밖에 없다. 사실상 보증금을 떼일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코로나19 이후 국내 부동산을 사들이는 외국인 비중이 늘고 있다. 내국인 투자 비중도 줄었지만, 원화 가치 하락으로 국내 부동산에 대한 투자 가치가 올라간 영향 때문이다. 또 외국인은 대출, 다주택자 규제 등에서 내국인보다 비교적 자유로운 점도 외국인 투자 증가의 이유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부동산을 계약할 때 집주인이 외국인이라면 내국인과 계약할 때와 마찬가지로 신분과 대리인 확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한다. 국내 부동산 매수자 100명 중 1명이 외국인국내에서 부동산을 사들이고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이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은 전체 172만2248명이었다. 이 중 외국인은 1만5614명으로 전체 매수인의 0.91%를 차지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2021년 0.62%를 차지한 이후 2022년 0.75%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올해도 외국인 매수 건수가 늘고 있다. 법원 등기정보광장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부동산(건물, 토지, 집합건물)을 매매한 외국인 수는 1603명(19일 기준)이다. 지난 2월 1224명을 기록하며 2개월 연속 거래가 늘었다. 지난해 4월(1323명)보다는 8.5%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올해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달 외국인 매수인이 늘었다.부동산을

      2024.05.22 17:00

      "외국인 집주인이 전세금 들고 날라"…계약전 신분 확인부터 하세요
    • "새 아파트 아니면 어때"…수천만원 차익 '구축 줍줍' 노려볼까

      떴다 하면 수만 명이 몰린다. ‘줍줍’이라 불리는 무순위 청약 얘기다. 서울 강남구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101만명), 경기 하남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57만명), 고양시 ‘DMC한강자이더헤리티지’(21만명) 등 10만명 넘는 청약자가 접수한 단지만 올해 들어 세 곳이다. 줍줍은 과거 분양 당시 가격에 공급된다.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 있다.줍줍을 노리는 수요자라면 한국부동산원 청약홈뿐 아니라 LH청약플러스 공고도 수시로 확인하는 게 좋다. 구축 공공아파트 중에서 줍줍(무순위/잔여가구)을 진행하는 단지들이 간혹 있기 때문이다. 당장 이달에만 성남 판교와 오산, 의왕 등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 최대 수천만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물건들이 나온다.   판교 산운·판교원 마을서 7가구성남 판교에선 ‘산운13단지 데시앙’과 ‘판교원12단지 힐스테이트’에서 각각 5가구, 2가구의 공가 가구가 일반매각된다. 10년의 공공임대 후 분양전환을 실시한 단지들이다. 입주자가 분양을 포기해 LH에 명도된 물량을 일반에 무순위로 내놓는다는 얘기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라면 청약통장이 없어도 청약할 수 있다. 청약 접수 기간은 오는 27~29일이다.산운13단지 데시앙은 2010년 입주한 1396가구 규모 대단지다. 전용면적 101㎡ 3가구(4층, 20층, 24층)는 모두 13억4576만원에, 전용 115㎡ 2가구는 각각 14억192만원(4층)과 14억5964만원(27층)에 공급된다. 올해 들어 이 아파트의 전용 101㎡ 실거래가는 12억7000만원~14억3000만원 수준이다. 전용 115㎡는 지난달 14억5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전용 101㎡ 기준 최대 9000만원

      2024.05.21 17:00

      "새 아파트 아니면 어때"…수천만원 차익 '구축 줍줍' 노려볼까
    • 반포동 대장 바뀌나…올해 서초구 두 번째 '로또 청약' 아파트 출격

      “올해 서울에서 가장 관심이 큰 분양 단지입니다. 서초구 반포동에 고급 리조트 못지않은 시설과 커뮤니티, 하자 논란 없는 래미안 브랜드 단지니 무슨 말이 필요할까요.” (서초구 반포동 A 공인 관계자)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서는 ‘래미안 원펜타스’가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조경과 문주 등 막바지 공사가 한창이다. 지난달에는 입주자 사전점검까지 마무리했다. 서울 강남권 단지에서도 시공 미흡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만, 래미안 원펜타스는 이런 논란과는 거리가 먼 ‘무결점’ 단지를 지향하고 있다. 다음달 입주 전후로 일반 분양도 예정돼 있어 올해 강남권에 공급되는 두 번째 분양가 상한제 적용 ‘로또 단지’로 기대를 모은다. 학군·교통 다잡은 반포동 핵심 입지래미안 원펜타스는 서초구 반포동에 6개 동, 지하 4층~지상 35층, 총 64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부터 191㎡까지 다양하다. 기존 신반포 15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조성되는 단지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았다.지하철 9호선 신반포역과 붙어있는 역세권 단지다. 단지 북쪽 한강 변으로는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가 들어서 있다. 서쪽으로는 2027년 조성되는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가 땅 다지기에 한창이다. 새 아파트 입주로 상승세를 보이는 반포동에서도 래미안 원펜타스는 입지가 가장 좋다는 평가가 나온다.교육환경도 좋다. 단지 바로 앞에 계성초와 반포중, 신반포중, 덜위치칼리지서울영국학교가 자리를 잡고 있다. 단지 앞 신반포로를 건너가면 곧바로 세화여중과 세화고, 세화여고가 나온다. 우수한 반포동의 초중고 학군을 걸어서 3분 이내 갈 수 있다.

      2024.05.20 07:00

      반포동 대장 바뀌나…올해 서초구 두 번째 '로또 청약' 아파트 출격
    • 최고급 커뮤니티에 대형 정원…울산아파트 새 기준 쓰는 ‘라엘에스’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공동으로 시공하는 울산 남구 ‘라엘에스’가 분양에 나선다. 울산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1군 건설사 컨소시엄 대단지(2033가구)다. 각종 고급화 설계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지난달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이 줄을 설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울산 분양 단지 사이에선 보기 힘들었던 프라이빗 시네마 등 특화 커뮤니티가 강점이라는 평가다.울산 내 1군 건설사 합작 관심‘라엘에스’는 울산 남구 신정동 B-08구역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16개 동, 2033가구(전용면적 39~108㎡)로 들어선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073가구(전용면적 42~84㎡)다.단지명은 자사 주거 브랜드를 나열하지 않고 별도 이름을 채택했다. 스페인어 정관사 ‘La’(최고의, 유일한 의미)에 롯데와 SK의 앞 글자 ‘L’과 ‘S’를 따와서 지었다. 두 건설사가 최고급 단지를 내놓겠다는 각오를 단지명에 담았다는 설명이다.울산에서도 보기 드문 대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울산은 다른 광역시보다 면적이 넓지만, 대단지 아파트 비중은 작다. 지난해 말 입주 기준 울산에서 15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단 15개로, 전체(1224개) 대비 비율이 1.2%에 그친다.울산 남구 일대는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8000가구 규모 신흥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단지 옆 B-07구역은 1304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B-01구역(1400가구)과 B-02구역(460가구)도 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B-14구역 남쪽 동산재건축(1500여 가구)도 구역지정 단계를 밟고 있다. 각종 고급화 커뮤니티 시설 강점 ‘라엘에스’는 울산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커

      2024.05.16 17:00

      최고급 커뮤니티에 대형 정원…울산아파트 새 기준 쓰는 ‘라엘에스’
    • 청약시장 나온 반포 원베일리, 우리가 알던 ‘줍줍’이 아니라고?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 변 대단지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조합원 취소분' 1가구가 다시 청약시장에 나온다. '줍줍'이라는 무순위 청약이 아니라 '취소 후 재공급'으로 분양된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재당첨 제한이 빡빡하고 규제지역이라 필요한 현금도 더 많다. 무엇보다 추첨 방식이 아니라 가점제가 적용된다. '조합원 취소분' 청약과 '무순위' 청약은 뭐가 다른지 확인해봤다. 일반공급인 ‘취소 후 재공급’, 가점제 적용 대상무순위는 미계약·미분양이나 공급 질서 교란 행위(불법 전매 등)로 잔여 가구가 발생했을 때 진행할 수 있다. 신청자 수가 공급가구수보다 많을 때 해당한다. 신청자 수가 공급가구수보다도 적어 미분양이 나면 임의 공급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래미안 원베일리에 적용되는 취소 후 재공급은 불법 전매 등으로 계약 해지 가구가 발생했을 때 진행하는 방식이다. 재공급되는 물건은 117동 102호(전용 84㎡D 타입)로 분양가가 19억5638만원, 발코니 확장에 풀옵션이다.규제는 취소 후 재공급 > 무순위 > 임의 공급 순으로 세다고 볼 수 있다. 세 유형 모두 청약통장을 쓰지 않는다. 취소 후 재공급은 일반공급이라 '가점제'가 적용된다.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가령 원베일리는 서울부터 1순위(20일), 기타지역 2순위(21일) 순으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가점 기준을 충족해 84점 만점에 가까운 사람만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참고로 원베일리에서 1가구 취소분이 나온 건 당초 조합원 분양을 받은 상가 조합원이 아파트 대신 상가를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조합원 분양 전 5년 이내에 투기과열지구 내 다른 조합

      2024.05.15 17:00

      청약시장 나온 반포 원베일리, 우리가 알던 ‘줍줍’이 아니라고?
    • 2030 "지하철 환승 시간도 아까워요" … 청년안심주택 선택 꿀팁은

      20·30대 청년들이 전세사기 피해 가능성이 적으면서도 주변 시세에 비해 저렴해 안정적으로 주거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는 주택이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청년안심주택'이다. 청년안심주택은 대중교통이 편리한 역세권이나 간선도로 주변에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해 공급되는 공공임대와 민간임대 주택을 의미한다. 2017년 '역세권청년주택'에서 시작해 지금은 이름을 바꿨다. 역세권뿐만 아니라 간선도로변 50m 이내까지 입지 폭도 넓혔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다수 청년에게 좋은 입지로서 평가받는 기준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학세권', '직주근접', '취준지역'이다. 학세권은 말그대로 대학교와 도보 또는 지하철로 쉽게 등·하교가 가능한 곳이다. 직주근접은 서울 3대업무권역(여의도, 광화문, 강남)에 대중교통으로 30분내 접근이 가능한지가 판단 기준이다. 마지막으로 취준지역은 취업준비나 각종 고시, 시험, 자격증을 따는데 유리한 지역에 있느냐다.올해 모집하는 청년안심주택 대부분은 이런 지역에 택지를 조성했다. 올해 상·하반기 중 청년안심주택 입주자 모집공고를 할 청년주택은 총 14곳, 4636실이다. 이들 지역 중 이 세가지 기준에 각각 부합한 주택이 있다. 전문가들은 "임대료가 큰 차이 없이 저렴한 만큼 지역별 차이만 고려하면 된다"며 "어느 세대보다 시간을 금으로 여기며 살고 있는 20·30대 청년들이 각자 거주 목적에 맞는 지역에 전략적으로 지원해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직주근접 좋은 곳은 공항동·사당동 청년주택서울지역 14개 청년안심주택 가운데 직주근접성 측면에서 

      2024.05.14 17:00

      2030 "지하철 환승 시간도 아까워요" … 청년안심주택 선택 꿀팁은
    • 무더기 현금청산 기로 놓인 상계주공5…영끌족 비명 왜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된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은 부동산 상승기인 2021년께 20·30세대가 몰리면서 집값 상승 폭이 컸던 지역이다. 특히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는 진입장벽이 낮고 역세권 입지 등 재건축 기대감이 커 더 많은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수요자)’이 몰렸다.고금리에 공사비 인상 등으로 재건축 사업성마저 낮아지자 분위기는 급반전했다. 손해를 보고서라도 벗어나려는 소유주가 잇따르면서 3년 만에 매매가가 반토막 났다.지난 3월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직접적인 사업성 보전 방안을 내놓은 것은 새로운 변수다.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건축 분담금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란 의견과 주택공급 부족 상황 등을 감안하면 사업추진 유인이 크다는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재건축 선두 주자 였는데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상계주공5단지 전용 31㎡는 지난달 16일 5억2400만원(2층)에 손바뀜했다. 이어 21일에도 5억1000만원(5층)에 거래가 이뤄지는 등 5억원대를 넘긴 거래가 잇따랐다. 전용 31㎡ 단일 면적인 이 단지가 매매가 5억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약 반년만이다.상계주공5단지는 인근 아파트 단지 중 '재건축 선두 주자'로 꼽혔다. 2018년 한국자산신탁을 시행사로 선정해 신탁 방식의 재건축이 추진됐고, 지난해 1월 GS건설이 시공사로 선정했다. 당초 기존 지상 5층 높이 840가구 노후 아파트 단지를 재건축해 지상 최고 35층, 996가구 신축 아파트로 탈바꿈할 계획이었다. 2021년 8월에는 재건축 기대감에 최고 8억원까지 매매가 이뤄지기도 했다.서울 부동산시장이 전체

      2024.05.13 07:00

      무더기 현금청산 기로 놓인 상계주공5…영끌족 비명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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