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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PRO

    • 분양가 160억에도…청약자 몰린 '한강뷰 아파트'

      ‘역대 최고가’로 공급한 단지(포제스 한강)가 뜻밖의 흥행을 거둬 분양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분양가가 32억~160억원에 이르는 고가 단지임에도 특별공급에는 90여명, 1순위와 2순위 청약에는 1000명이 넘는 수요자가 몰렸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설계가 적용된 하이엔드 단지에 대한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분양가 상단이 높아지면서 전국에서 추진 중인 고가 단지 분양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생애 최초 특공에도 수십명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5~26일 1·2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 한강’ 106가구 일반공급에 1062명이 몰렸다. 평균 경쟁률은 10.0 대 1이다. 1순위 청약에는 646명, 2순위 청약에는 416명이 각각 신청했다.특히 분양가 32억~44억인 전용면적 84㎡의 경우 지난 24일 특별공급 신청자 92명 전원이 몰렸다. 생애 최초 특별공급 신청자만 57명에 달했다. 전용 84㎡는 1순위 청약(20가구 모집)에서도 507명이 몰리면서 최고 경쟁률 18.4 대 1로 마감됐다. 2순위 청약은 전용 115~224㎡ 86가구에 대해서 진행됐다.포제스 한강은 3.3㎡당 1억1500만원의 가격으로 분양 승인을 받아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전용 84㎡ 32억~44억원 △115㎡ 52억~63억원대 △244㎡ 150억~160억원 등이다. 근처 아파트 시세의 2~3배를 웃도는 금액이다. 옛 한강호텔 부지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엠디엠플러스가 시행하고,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았다. 지하 3층~지상 15층 3개 동, 총 128가구로 조성된다. 모든 가구에 전면 커튼월(유리로 외벽 마감) 설계를 적용했고, 최대 17m의 거실 창으로 한강을 내다보게끔 설계했다. 탁 트인 남향 한강

      2024.01.31 17:00

      분양가 160억에도…청약자 몰린 '한강뷰 아파트'
    •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성공하고도…절망하는 신혼부부, 왜?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신혼부부에게 집 걱정을 덜게 해주겠다며 추진된 ‘신혼희망타운’이 사라지고 있다. 사업 초기엔 작은 크기와 실효성, 사업 지연 등의 논란이 겹치며 ‘희망고문타운’이란 오명을 달기도 했다. 그러나 수도권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부담을 느낀 신혼부부는 여전히 신혼희망타운 공고가 나올 때마다 청약에 몰렸다. 신규 사업 승인을 내지 않고 있는 정부는 자연스럽게 새로운 공공분양 브랜드인 뉴홈으로 수요가 옮겨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이 사실상 폐기 수순으로 가며 청약 이후 입주를 기다리는 신혼부부는 입주가 늦어질까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신혼희망타운, 다시 인기 높아졌다는데신혼희망타운은 문재인 정부 당시 주거복지 로드맵에 따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공급한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당시 정부는 15만 가구 공급 계획을 추진했다. 출산과 육아가 가능하도록 조성해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 걱정을 덜게 해주겠다는 취지였다.그러나 사업 초기부터 신혼희망타운은 조롱의 대상이 됐다. 신혼희망타운은 수익공유형 모기지라는 특화상품을 통해 1.6%대 고정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대신 주택가격이 나중에 상승하면 수익을 정부와 나눠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일부 신혼희망타운은 선택권도 없이 수익공유를 해야만 했다.여기에 작은 크기도 문제가 됐다. 애초 신혼희망타운은 전용면적 60㎡ 미만으로만 공급키로 했다. 신혼부부를 위한 제한이라고 했지만, 정작 수요자인 신혼부부들은 선택을 꺼렸다. 특히 전용면적 46㎡ 경우에는 방 2개에 화장실 1개가 겨우 들어가는 수준으로 설계됐다. 그래서 ‘신혼부부들이 외면

      2024.01.30 17:00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성공하고도…절망하는 신혼부부, 왜?
    • '용적률 1000%' 여의도 최고 입지인데…20년째 재건축 못하는 이유?

      『여의도 아파트 평당 최고 천만원.』 1992년 4월4일자 한 신문 기사의 제목이다. 내용은 이렇다. '여의도 단지에서 값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한강 고수부지공원에 인접한 서울아파트. 69평(전용 200㎡)이 6억8000만~7억2000만원, 50평(전용 139㎡)이 4억8000만~5억2000만원으로 평당 1000만원 안팎이다.' 이때 당시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전용 157㎡ 시세는 5억5000만원선. 압구정 현대만큼이나 유력한 국회의원과 법관 등이 모여 살았던 곳으로 꼽힌다.지금의 시세는 어떨까. 두 아파트 모두 10을 곱하면 현재 시세가 나온다. 압구정 현대 전용 157㎡는 작년 5월 52억원에 마지막으로 거래됐다. 여의도 서울아파트 전용 139㎡는 작년 7월 47억원에 손바뀜했다. 3.3㎡당 시세는 각각 1억929만원(압구정 현대), 1억1158만원(여의도 서울)으로 거의 같다.서울아파트는 1976년 2개 동, 192가구로 지어졌다. 전용 139㎡와 전용 200㎡ 등 대형평수로만 구성됐다는 게 특징이다. 용적률이 210%에 달해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에 적합해 보이는데도 여의도의 '대장 아파트'로 지목되곤 한다. 이유는 예전부터 일반상업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재건축 때 1000% 이상 용적률을 채울 수 있다는 얘기다.같은 일반상업지역이면서 남쪽으로 접한 공작아파트와 또 다른 건 300가구 미만이란 점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따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도정법은 기부채납과 임대주택, 소형평형 의무비율 등의 규제가 적용된다. 하지만 300가구 미만 아파트는 그런 규제가 없는 건축법에 따른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심지어 조합설립도 없이 소유자와 시행사가 사업단을 꾸려 사업시행계획 인가와 건축허가만 받고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기부

      2024.01.29 07:00

      '용적률 1000%' 여의도 최고 입지인데…20년째 재건축 못하는 이유?
    • GTX 말잔치의 맹점 4가지 [집코노미 타임즈]

      ▶전형진 기자정부가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확장을 비롯한 교통대책을 내놨습니다. 가시화되고 있는 A·B·C노선을 연장하고 추가로 D·E·F노선을 건설하는 게 골자입니다. 발표 시기를 두고 총선을 의식한 정책이라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정치적 해석을 차치하고 현실성 여부만 따져보겠습니다.①A노선은 평택에 갈 수 있는가운정~동탄으로 계획된 A노선의 경우 평택지제까지 연장시키겠다는 게 정부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난해 짚어봤던 대로 동탄역의 구조에 문제가 있습니다.우선 동탄역 안에서 이렇게 SRT와 GTX 승강장이 분리돼 있습니다. 선로도 다른데요. GTX의 경우 동탄역을 종점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승강장에서 다시 본선에 합류하는 선로를 만들어두지 않았습니다. 열차가 평택지제까지 가기 위해선 본선에 합류하는 선로를 다시 만들어야겠죠. 그런데 동탄역은 지하에 있습니다. 다시 터널을 굴착해야 하는 대형 공사이면서 기존 노선의 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아야 하는 난공사인 셈이죠.그렇다면 본선과 연결된 SRT 승강장을 쓰면 되지 않을까요? 이땐 승강장의 높이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KTX 등 여객열차를 타고 여행갈 때를 떠올려보시면 지하철을 탈 때완 뭔가 다르다는 걸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객열차는 낮은 승강장에서 열차로 계단처럼 오르는 형태지만, 지하철 등 전철은 같은 높이에서 수평으로 열차에 탑승하죠. 그래서 여객열차 승강장을 저상홈이라고 부르고, 전철 승강장을 고상홈이라고 부릅니다. RT 승강장은 저상홈이어서 낮게 설계돼 있는데 여기에 GTX를 세우려면 높게 개조해야 하는 것이죠.그렇다고 승강장을 모두 높여버리면 반대로 SRT를 이용하려

      2024.01.26 17:00

      GTX 말잔치의 맹점 4가지 [집코노미 타임즈]
    • "마래푸 뛰어넘을 '마자힐' 온다"…국민평형 분양가 20억 시대 열까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대단지 분양이 가능한 마지막 '노른자 땅'으로 불리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분양이 본격화한다. 광화문 등 업무지구로 오가기 편한 데다 시장 선호도가 높은 주택형 위주로 구성돼 있어 수요자의 관심이 높다.변수는 높은 분양가다. 각종 옵션까지 포함하면 전용 84㎡이 20억원에 육박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대외 불확실성으로 마포구 아파트 가격마저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새 아파트 희소성에 대한 시장 분위기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덕역 도보권에 광화문·여의도까지 ‘20분’마포자이힐스테이트는 공덕1구역 재개발을 통해 들어서는 대단지 아파트다. GS건설과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아 1101가구로 지어진다. 이 중 45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예정돼 있다.이 지역은 2018년 4월 일찌감치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공사비 갈등이 불거지며 5년째 사업이 지지부진했다. 불량토 문제까지 해결하는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10월 착공했다. 최대 강점은 편리한 교통이다.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이 가깝다. 6호선, 경의·중앙선, 경인중앙선, 공항철도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공덕역도 인근에 있다. 서울 3대 업무지구인 광화문과 여의도를 20분 안에 갈 수 있다.단지 구성 자체가 시장에서 가장 선호하는 59·84㎡ 위주인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전용 59㎡타입 354가구, 84㎡타입 672가구, 114㎡타입 75가구다. 일반분양은 전용 84㎡가 311가구로 가장 많고, 59㎡가 148가구, 대형인 114㎡도 4가구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길 건너편 마포경찰서 뒤편으로 마포

      2024.01.25 17:00

      "마래푸 뛰어넘을 '마자힐' 온다"…국민평형 분양가 20억 시대 열까
    • "밤마다 윗집 아저씨 '발망치' 고통"…2025년부터 층간소음 사라질까

      "집에 아무도 없는 낮인데도 아래층에서 하루에도 몇 번씩 항의 전화가 왔어요. 사람이 없다니 본인이 직접 확인하겠다고 현관 비밀번호까지 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 옆 단지 1층으로 이사했어요."서울 잠실에 사는 직장인 박모씨(41)는 "아이가 학교에 가고 남편과 저는 회사에 있는데 아이 뛰는 소리가 들린다니 말이 되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층간소음 가해자로 몰리면서 이사 비용과 시간 등을 썼지만 마음은 훨씬 편하다고 했다.국내 부동산 시장은 전체 공급량 중 60% 이상을 아파트가 차지해 세칭 '아파트 공화국'이라고 불린다. 이 아파트의 80~90%가량은 소음에 취약한 벽식구조다. 층간소음 문제가 살인, 폭행 등 사회적 문제로 번지면서 정부가 층간소음 저감을 위해 여러 규제를 내놨다. 건설사도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저감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층간소음 규제 특단책…"준공 승인까지 불허"층간소음은 크게 경량충격음과 중량충격음으로 나뉜다. 경량충격음은 작은 물건이 떨어지는 등 가벼운 충격으로 발생하는 소음을 뜻한다. 중량 충격음은 성인의 보행, 아이들이 뛰는 소리 등과 같이 무겁고 큰 충격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의미한다. 층간소음 문제가 발생하는 이유는 주로 중량 충격음 때문이다.일반적으로 연구기관에서 층간소음을 측정할 때는 뱅머신(타이어가 부착된 층간소음 측정 장비)이나 임팩트볼(고무공)을 1m 높이에서 떨어뜨려 아래층에서 나는 소음을 잰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의 자체 연구소에선 직접 사람이 걷거나 뛰는 소리, 생활 소음 등을 일으켜 실제 생활과 유사한 형태로 소음을

      2024.01.24 17:00

      "밤마다 윗집 아저씨 '발망치' 고통"…2025년부터 층간소음 사라질까
    • 29일부터 시행…신생아특례대출 총정리 [흥청망청]

      ▶전형진 기자올해 내집마련이 목표인 분들은 이달 29일부터 신생아특례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아이를 낳으면 돈을 더 싸게 빌려준다는 건데요. 이 제도를 정리해봤습니다.우선 누가 받을 수 있냐. 신생아특례니까 당연히 아이가 있어야죠. 그럼 저도 저희 부모님에겐 아이인데 저희집도 될까요? 아뇨, 2년 이내 태어난 아이여야 합니다. 그런데 발표자료에 보면 '2023년 1월 1일 출생아부터 적용'이라고 명시돼 있어요. 이번에 처음 출시하는 만큼 일단 기준시점을 2023년 1월 1일로 잡고, 앞으론 2년 이내 아이들까지 대상을 점점 늘린다는 뜻입니다. 그러니까 이 대출프로그램은 한시적인 게 아니라 앞으로도 운영하겠다는 의미가 이 한 줄에 담겨 있는 겁니다.혼인신고 안 한 사실혼 부부도 되고, 마음으로 낳은 아이가 있는 집도 됩니다. "곧 낳을 건데 지금 신청해도 되나요?". 태아는 아직 안 됩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 신청해야 합니다.또 집을 살 분들에게 대출해주는 것인 만큼 당연히 무주택이어야 합니다. 1주택자는 대환대출만 가능합니다. 대환은 이 대출로 다른 대출을 갚는 것입니다. 돌려막기죠. 소득은 부부합산 1억3000만원 이하가 기준입니다. 이제 어떤 사람이 이 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지는 정리가 됐습니다. 그럼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우선 매수하려는 집값이 9억 이하, 면적은 전용 85㎡ 이하여야 합니다. 생애최초면 여기서 LTV 80%를 적용해요. 9억짜리 집의 80%까지니까 대출금은 6억3000만원이 나오겠죠? 아뇨, 한도를 또 5억으로 자릅니다. 그러니까 LTV 80%를 계산했을 때 5억이 넘는 집들은 그냥 대출한도가 5억이란 뜻입니다.그렇다면 얼마짜리 집을 사야 LTV와

      2024.01.23 21:36

      29일부터 시행…신생아특례대출 총정리 [흥청망청]
    • "집없는 청년 '이것' 없으면 손해"…연 4.5% 금리 혜택 '1석3조 청약'

      청년들도 내 집 마련을 하고 싶지만 발목을 잡는 건 가벼운 주머니 사정이다. 청년들의 취업이 늦어지면서 축적해놓은 자본은 적은데 새 아파트의 분양가를 비롯한 집값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이런 이유로 내 집 마련은 남의 이야기라고 생각한 청년이라면 지난해 11월 청년의 자산 형성과 내 집 마련을 돕기 위해 내놓은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을 눈여겨 보자.'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당장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있는 상품이다. 새 아파트 청약 자격을 확보하면서, 더 많은 이자를 모아 자산을 형성하고, 아파트 청약 당첨시 시중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까지 받을 수 있어 '1석3조' 상품이다. 정부는 청년 등 국민 주거안정 강화방안을 내놓으면서 '청년 내 집 마련 1·2·3'이라고 이름 붙인 이유다.  청년 자산 형성 지원하는 청약통장'청년 내 집 마련 1·2·3'은 준비기, 내 집 마련, 결혼·출산·다자녀의 생애주기별 지원까지 3단계 지원 체계를 갖췄다. 그 첫 번째 단계인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은 기존에 있던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보다 연소득 등 가입 문턱이 낮아 더 많은 청년에게 혜택을 부여한다.청년 주택드림 통장은 다음달 우리·국민·기업·농협·신한·하나·대구·부산·경남은행 등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인 만 19~34세 무주택 청년이라면 가구주 여부와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다. 월 납입 한도는 100만원이다. 금리는 최대 연 4.5%다.이 상품이 출시되기 전까지 있었던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 요건이 연소득 3600만원, 무주택 가구주

      2024.01.23 17:00

      "집없는 청년 '이것' 없으면 손해"…연 4.5% 금리 혜택 '1석3조 청약'
    • "전세 씨가 말랐어요"…3000가구 입주에도 뜨거운 이 동네

      “서울 주요 업무지구 가운데 이렇게 큰 배후 주거지를 둔 곳이 별로 없어요” (서울 은평구 수색동 A 공인중개 관계자)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와 맞붙어 있는 은평구 수색뉴타운 일대는 최근 아파트 전세 매물 씨가 말랐다. 지난해 한 달여 시차를 두고 3359가구(임대 포함) 규모의 ‘DMC 3총사’(DMC 파인시티자이·DMC 아트포레자이·DMC SK뷰아이파크포레)가 속속 집들이를 했는데도 그렇다. 직주근접과 우수한 교통·생활 인프라 등 ‘DMC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어 입지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전용 84㎡ 전세, 5억→7억DMC 업무·상업지구에서 지상 철길을 건너면 신축 아파트촌(村)이 형성돼 있다. 먼저 2020년 입주한 ‘DMC 롯데캐슬더퍼스트’(1192가구)가 있다. 여기에 지난해 7~8월 DMC 3총사라 불리는 ‘DMC 파인시티자이’(1223가구)와 ‘DMC 아트포레자이’(672가구), ‘DMC SK뷰아이파크포레’(1464가구)가 입주를 시작하면서 4500가구가 넘는 주거단지가 들어서게 됐다.DMC 3총사 입주를 앞두고 ‘입주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전세 물건을 구하지 못해 난리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200건을 웃돌던 수색동 전세 매물은 불과 반년 만인 이달 100건대까지 급감했다. 입지 여건이 좋은 대단지 새 아파트인 데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수요자가 일찌감치 전·월세 물건을 채갔기 때문이다.인근 한 공인중개 관계자는 “입주 초기에만 전·월세 물건이 조금 들어왔고, 이후 작년 12월까진 월세 매물 한 개 접수된 게 전부”라며 &ld

      2024.01.22 07:00

      "전세 씨가 말랐어요"…3000가구 입주에도 뜨거운 이 동네
    • 둔촌 거주의무, 세입자로 신분 바꿔서 충족해도 될까 [집코노미 타임즈]

      ▶전형진 기자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의 거주의무를 집주인이 아닌 세입자의 신분으로 충족해도 될까요. 실거주의무 폐지 관련 법안이 국회에서 공회전을 거듭하자 이 같은 대안이 고개를 들기 시작했는데요. 당국은 불길이 더욱 번지기 전에 차단에 나섰습니다. 이번에도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이야기입니다.일부 소유주들을 중심으로 거주의무 우회 방안이 거론되기 시작한 건 이를 폐지하는 '주택법' 개정안 처리가 사실상 물건너갔기 때문입니다.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에서 국회는 총선 모드로 돌입했습니다. 5월 말이 지날 때까지 처리가 안 되면 법안은 자동 폐기됩니다.세입자 신분으로 거주의무를 채우겠다는 발상은 점유개정의 개념과 유사합니다. 아파트 매매시장에서의 점유개정이란 집주인이 집을 팔고나서 퇴거하지 않고 세입자로 신분을 바꿔 계속 거주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인전세, 주전세라고도 하죠. 집주인에게 계속 거주 의사는 분명하지만 주택수를 줄여야 하는 상황 등과 맞물렸다면 이 같은 편의를 협의하는 것이죠. 매수인도 직접 들어가 살 의향은 없었기 때문에 이에 응하면 점유개정이 성립하는 것입니다.주택법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집에 대해 최초 입주가능일부터 들어가 살 것을 규정하고 있지만 '소유권을 유지한 채 거주하라'는 말을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법의 빈틈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점유개정 방식의 거주의무 충족이 가능하지 않겠느냔 말이 나오는 것이죠.국토교통부는 불가능하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아무리 정부가 폐지하려는 조항이라도 법이 도입된 취지를 정면으로 반한다는 것입니다. 거주의무는 당첨자에게 주어

      2024.01.19 17:00

      둔촌 거주의무, 세입자로 신분 바꿔서 충족해도 될까 [집코노미 타임즈]
    • "21평에 방 3개가 된다고?"…'소형 특화' 강남 3000가구 뜬다

      ‘로또 분양’으로 불리며 올해 청약 시장 최대 관심 단지로 떠오른 서울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가 이달 분양될 예정이다. 강남권에서 나오는 분양가상한제 단지여서 수요자의 관심이 크다. 신반포 일대 통합 재건축으로 지어지는 3307가구의 대단지인 만큼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 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6700만원을 넘을 전망이다. 인근 단지 동일 면적 아파트와 비교해 수억원 저렴해 시세차익이 기대된다.일반 공급 물량이 전용 59㎡ 이하 소형으로 나온다. 소형 특화 설계가 적용돼 대부분의 면적이 방 세 칸으로 구성되는 등 실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소형 면적도 경쟁력 갖춘 특화설계메이플자이는 162가구(전용면적 43~59㎡)에 대한 청약에 돌입할 전망이다. 전용면적별로 △43㎡A 38가구 △43㎡B 11가구 △49㎡A 53가구 △49㎡B 27가구 △49㎡C 12가구 △49㎡D 15가구 △59㎡A 2가구 △59㎡B 4가구가 나온다. 전용 49㎡가 가장 많다. 전용 59㎡는 6가구에 불과하다.당초 이 단지는 2018년 관리처분계획인가 당시만 해도 3685가구로 조성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2021년 사업계획 변경인가를 거쳐 규모가 3307가구로 줄었다. 일반분양 물량도 236가구에서 162가구로 쪼그라들었다. 조합 분양 과정에서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와 그 이상 물량은 다 소진되고 일반분양으로는 59㎡ 이하 소형면적만 나오게 됐다.보통 자녀가 있는 가족은 전용 84㎡를 선호하는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메이플자이는 소형면적 특화 설계로 전용 49㎡에 방 3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춘다. 분양 공고가 올라오기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유다.앞서 조합원

      2024.01.18 17:00

      "21평에 방 3개가 된다고?"…'소형 특화' 강남 3000가구 뜬다
    • 서울도 아닌데 분양가 10억은 기본…"이번생은 청약 포기해야 하나요"

      “지난해 말 청약에 도전하려고 했는데, 연초랑은 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격이 높더라고요. 이제 서울은 포기한 지 오래입니다. 경기도에서도 광명같이 출퇴근 편한 곳은 도전하기가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지난해 초부터 분양 단지마다 청약에 도전했던 30대 직장인 A 씨. 요즘 청약을 망설이고 있다. 지난해 1월 예상했던 가격은커녕 대출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분양가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에만 해도 서울에서 비교적 저렴한 7억~8억대 분양 물량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러나 최근엔 광명이나 수원에서도 10억대가 넘는 분양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아파트를 공급하는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급등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등으로 분양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 하지만 가격이 너무 높아 청약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기 때문이다. 수도권에서도 1순위 마감이 어려워지면서 일부 단지는 예상 못했던 미분양을 걱정해야만 하는 상황이다.12억원도 훌쩍 넘어선 수도권 분양가 2년 전만 하더라도 10억원을 넘기면 ‘고분양가’ 딱지가 붙던 경기도에선 최근 12억원이 넘는 분양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오히려 높은 분양가에도 “나중에 더 오를 수 있다”는 심리에 무리해서라도 청약에 도전하는 실수요자가 많다. 그런데도 일부 단지는 흥행 실패 성적표를 받고 있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광명뉴타운에서 올해 처음으로 분양에 나선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VIEW’는 최근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12개 평형 중 8개 평형이 1순위 마감에 실패했다. 전용 59㎡와 84㎡ 등 인기 평형은 최고 26.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전용 34㎡ 등

      2024.01.17 17:00

      서울도 아닌데 분양가 10억은 기본…"이번생은 청약 포기해야 하나요"
    • 당첨되면 더 문제인 서울대방 A1 사전청약 [흥청망청]

      ▶전형진 기자어러분이 10년 전에 생각했던 나의 모습과 지금의 나의 모습을 비교해보면 어떤가요. 저 또한 10년 전엔 이렇게 흥청망청이란 코너를 진행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렇게 인생은 예측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은데 10년 뒤에 살게 될 집을 지금 구해야 한다면 어떨까요. 사전청약 제도가 부활할 때 괴담으로만 들었던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오늘은 대방 A1 사전청약을 살펴보겠습니다.지도로 보면 어떻게 주변을 지난 5개 노선 중 하나도 제대로 걸치지 않았는지 그것도 참 절묘합니다. 하지만 물리적인 위치가 여의도, 강남, 강북 도심까지 서울 주요 업무지구가 먼 곳은 아니에요.안쪽으로 보이는 여기 낮은 단독주택, 빌라들이 전부 노량진뉴타운입니다. 재개발이 다 끝나면 여기도 마포처럼 직주근접이란 입지적 장점이 발현되겠죠.바로 앞에 보이는 게 상도파크자이, 장승배기역이고요. 저기 상도래미안 뒤로 보이는 게 대방 A1입니다. 원래는 예전 수방사 청약처럼 군관사가 있던 자리예요.그렇다고 군부대가 완전히 방을 뺐냐. 아뇨,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남아 있고, 보시다시피 여러 가지 불편이 있을 예정입니다. 그런데 서울 한복판에 웬 공군부대냐. 근처에 있는 보라매공원이 원래 공군사관학교 자리입니다. 한국 최초의 초음속 전투기 KF-21의 이름도 보라매죠. 공군의 상징이 바로 보라매입니다.공고문엔 단지 앞 삼거리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써있습니다. 굉장히 좁지만 사업자 관할이 아니어서 손을 못 댄다는 얘기죠. 입주 이후 많이 막힐 거란 의미입니다. 참고로 앞길은 왕복 2차선입니다. 왕복 2차선은 편도로 1차선이란 얘기죠.임대+분양 섞어서 1300가구급 단지이고 사전청

      2024.01.16 18:30

      당첨되면 더 문제인 서울대방 A1 사전청약 [흥청망청]
    • '입지 깡패' 송파·서초도 공공분양…신혼부부 '신생아 특공' 노려야

      올 공공분양 8곳 약 4000가구 사전청약서초 성뒤마을, 송파창의혁신지구 관심사통팔달에 학세권 … 분양가 만만찮을 듯3기 신도시 본청약도 주목해 볼 만'전용 59㎡ 7억7729만원, 84㎡ 10억8354만원.' 오는 22~25일 사전청약을 받는 8개 단지 중 공유일하게 '일반형 나눔'으로 공급되는 서울 대방 공공주택 A1블록의 추정분양가다. 주변 시세에 비하면 1억원 이상 저렴하고 지하철 1·7·9호선이 가까워 매수자의 관심을 독차지하고 있다.올해 공공분양 사전청약이 다음 주 진행된다. 총 8곳에서 약 4000가구가 사전청약을 받는다. 일반형 '나눔'은 서울 대방 공공주택지구에서만 815가구가 나온다. '일반형'은 나중에 집을 팔 때 공공이 시세차익 일부를 떼어가지 않는 게 장점이다. 시세의 80% 이하로 분양가가 매겨진다.시세의 70% 이하로 분양가가 낮은 대신 시세차익 30%를 공공이 나눠 갖는 '나눔형'은 서울 위례와 마곡지구, 경기 고양창릉·남양주왕숙2·수원당수 등 5곳에서 2277가구 공급된다. 최대 40년간 주택담보대출이 지원되고 의무 거주기간 이후에는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되팔 수도 있다. 서울 위례지구의 전용 59㎡ 추정분양가는 5억~6억원이며 나머지 나눔형은 3억원대다. 토지임대부 주택으로 나온 서울 마곡지구 16단지는 분양가가 3억5900만원, 토지 임대료가 월 58만원 수준이다.올해 가장 주목받는 공공분양 사전청약 물량은 서울 서초 성뒤마을(211가구)과 송파창의혁신공공주택지구(1050가구)다. 서초 성뒤마을은 남부순환로와 북쪽으로 접한 곳으로 4호선 사당역과 가깝다. 남쪽으로는 우면산이 있고 서쪽으로는 사당역복합환승센터가 추

      2024.01.16 17:00

      '입지 깡패' 송파·서초도 공공분양…신혼부부 '신생아 특공' 노려야
    • 동부이촌동 부촌 명성 되찾나…'최대 골치' 용적률 완화 초읽기

      과거 서울 ‘대표 부촌’으로 꼽혔던 용산구 동부이촌동(이촌1동) 개발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 등이 재건축 안전진단과 층수 규제에 이어 민감한 ‘용적률 규제 완화’까지 검토하고 나서고 있어서다. 한가람 등 기존의 높은 용적률 때문에 리모델링을 선택했던 4000여가구가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이 지역은 남으로는 한강, 북으로는 용산공원 낀 강북 노른자위 땅이다. 정비 사업이 원활히 마무리되면 이 일대가 과거의 ‘전통 부촌’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1호 중산층 아파트 … 한강 변 알짜입지‘동부이촌동’은 정확한 행정구역명은 아니다. 원효대교 북단 동쪽부터 동작대교 북단 서쪽까지 펼쳐진, 한강을 둘러싸고 길게 꼬리 모양으로 생긴 지역이 ‘이촌동’이다. 이 중 한강대교를 기준으로 동쪽 생활권인 이촌1동을 ‘동부이촌동’, 서쪽 이촌2동을 ‘서부이촌동’이라고 편의상 불러왔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크게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까지를 동부이촌동으로 묶기도 한다.동부이촌동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파트촌이 만들어진 곳이다. 부촌의 명성을 얻게 된 것도 그때다. 한강 변 백사장이었던 이곳은 1967년 김현옥 당시 서울시장이 한강 변 개발계획에 따라 공유수면 매립공사를 시작하면서 아파트촌으로 변모하기 시작했다. 오피스텔 수준(전용 33㎡ 전후)의 아파트가 더 흔했던 시절 전용 90~188㎡에 달하는 ‘한강맨션’ 같은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1980년대 초반 강남 압구정지구가 들어설 때까지만 해도 동부이촌동은 한국을 대표하는 부자 동네였

      2024.01.15 07:00

      동부이촌동 부촌 명성 되찾나…'최대 골치' 용적률 완화 초읽기
    • 겨울철 '결로' 걱정 끝…설계 한방으로 해결한 이곳

      "강원도가 유난히 춥잖아요. 겨울엔 다들 결로(이슬 맺음) 때문에 고민인데 이 단지는 '끊김이 없는 단열'이 가능한 특화 설계를 적용했어요. 1차 때부터 호응이 남달랐습니다."(최민석 DL이앤씨 분양소장)DL이앤씨가 이달 분양하는 ‘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강원 원주시 최초로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DL이앤씨의 주거 플랫폼으로 '창조적 주거(creative living)'와 '맞춤형 공간(customizing space)'의 결합어로, 독자적으로 개발한 주거 플랫폼이다. 천편일률적인 아파트 평면에서 벗어나 개인의 성향과 개성에 맞춰 사는 공간으로 바꾸려는 시도다.이 단지에 적용한 C2 하우스 설계 중 하나가 바로 '끊김이 없는 단열'이다. 추운 지방이라는 주거 환경을 반영해 단열을 보강한 것이다. 최 소장은 "대체로 아파트는 벽과 벽 사이, 특히 코너 쪽에서 단열이 끊긴다"며 "특화 설계로 벽 사이에 작은 단열 공간을 둬서 찬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음으로써 강원 지역 고객의 생활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모델하우스도 미술관에서 전시 즐기듯'e편한세상 원주 프리모원'은 원주 판부면 서곡리에 지하 2층~지상 25층짜리 6개 동, 총 572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작년 7월 원주 지역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1회차 350가구를 공급해 분양을 마무리했다. 이번 2회차 공급물량은 전 가구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84㎡ A 103가구 △84㎡ B 69가구 △102㎡ 50가구 등 총 222가구다.모델하우스에 가면 미술관에서 도슨트(전시해설사) 탐방을 하듯이 직원이 단지 외관 설명부터 모집 안내까지 차례

      2024.01.11 17:00

      겨울철 '결로' 걱정 끝…설계 한방으로 해결한 이곳
    • 미분양 많은 곳은? 방대한 부동산 데이터 어디 있나 봤더니…

      전국에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은 모두 몇 가구가 있을까? 주택보급률이 가장 낮은 곳은 어디일까? 지난해 멸실된 주택은 얼마나 될까? 외국인이 보유한 토지는 얼마나 늘었을까? 이같은 다양한 부동산 관련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는 '국토교통 통계누리'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하려는 투자자 모두 부동산시장의 현주소를 제대로 아는 것이 출발점이다. 주택을 예를 들면 지역별로 현재 공동주택의 보급률이 어떻게 되고 미분양 주택은 얼마나 있으며 인허가 물량은 어느 정도여서 향후 어느 정도 물량이 공급될지를 파악하는 게 중요한 것처럼 말이다. 이런 주택을 비롯해 국토·도시, 토지, 건설 등 교통 관련 통계와 교통·물류, 항공, 도로·철도 등 교통관련 통계까지 총 7개 분야의 통계를 모아놓은 곳이 바로 이 국토교통 통계누리다. 전국 공동주택 5.9% 증가정부의 통계 발표 일정에 따라 각종 정보가 업데이트 되기 때문에 국토교통 최신 정보를 파악하고 싶다면 이 사이트와 친해지는 것이 필수다. 주택 수요자로서 가장 관심 있는 주택 부문의 통계는 모두 438종이 제공된다. 미분양주택 현황, 아파트 주거환경, 임대주택, 주거실태조사, 주택건설실적(분양, 인허가, 준공, 착공), 주택보급률 등 주택 관련 통계가 모두 모여있다. 국토부 산하기관인 한국부동산원이 제공하는 부동산 가격조사, 외국인 주택소유현황도 이곳에서 찾을 수 있다.특히 지난주 업데이트된 지난해 말 기준 주택 관련 통계는 부동산시장의 최근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담겨있어 주목할 만하다. 아파트

      2024.01.10 17:00

      미분양 많은 곳은? 방대한 부동산 데이터 어디 있나 봤더니…
    • '응팔' 같은 하숙집?…요즘 공유주거에선 음악회도 열린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기업형 공유주거’(코리빙)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 업체가 관리하는 만큼 보증금을 떼일 우려가 적다. 헬스장과 도서관 등 대단지 아파트에서 볼 법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하숙이나 기숙사, 셰어하우스 기억을 떠올리며 남들과 함께 사는 게 불편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독립된 ‘나만의 공간’도 마련된다. 공유주거는 침실과 화장실 등 기본 생활 공간은 혼자 쓰고, 주방이나 세탁실 같이 공유 가능한 공간만 다른 사람과 함께 쓰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1인 가구 증가에 코리빙도 성장코리빙 개념이 국내에 알려지기 시작한 건 2015년께다. 당시만 해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진 못했지만, 최근 몇년 새 관심이 커졌다. 먼저 고금리 상황이 지속되며 전세대출 이자 부담이 커졌다. 목돈 마련 부담을 덜어낸 공유 주거에 대한 수요가 늘었다. 전세사기 사태 이후 ‘전세의 월세화’ 현상도 가속화했다. 1인 가구 비중이 점차 늘어 지난해 40%를 육박하는 등 인구구조 변화도 공유주거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공유주거의 경우 월세는 다소 비싼 편이다. 월 이용료는 주변 시세와 방 형태를 반영해 가격이 책정된다. 서울 신촌의 한 공유주택 1인실 임대료는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90만~120만원 선이다. 주변 신축 오피스텔 원룸 시세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 60만원 선인 것을 고려한다면 월세는 다소 비싼 축에 속한다. 하지만 보증금이 매우 저렴하다는 게 장점이 될 수 있다.무엇보다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누릴 수 있어 MZ세대 선호도가 높다. 공유주거 브랜드 헤

      2024.01.09 17:00

      '응팔' 같은 하숙집?…요즘 공유주거에선 음악회도 열린다
    • 가장 가성비 뛰어난 '한강뷰' 동네 [김정은의 임장생활기록부]

      <임장생활기록부>, 김포에 왔습니다. 김포가 그 동안 많이 소외됐는데 서울시 편입 이슈 등으로 화제가 되고 있죠. 김포와 한강신도시 꼼꼼하게 임장해 보겠습니다.김포는 서울 강서구 및 인천 서구와 붙어있어요. 김포 인구의 3분의 1이 한강신도시에 삽니다. 5만6000가구 규모의 한강신도시는 2기 신도시이고, 광교보다는 크고 일산보다는 작아요. 김포가 접경지역이다보니 군사시설 보호구역 때문에 신도시 규모가 작아졌습니다. 한강변에 남은 철책을 치워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김포가 서울의 위성도시 역할을 하다 보니 서울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많아요. 김포골드라인의 마지막 정착역인 고촌역에 왔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혼잡도가 높은 노선입니다. 최고 혼잡도가 285%에 달해요. 호흡 곤란이나 실신 같은 사고가 발생해서 승강장에 비상 키트와 베드 등을 배치했을 정도입니다. 김포골드라인은 김포의 유일한 철도교통입니다. 신도시 입주 후 8년 뒤에야 개통됐지만 2량짜리 꼬마열차입니다. '신도시 교통난'의 대명사 격이 됐습니다. 철도뿐 아니라 버스와 도로망 등 다른 교통 시스템도 많이 열악합니다. 다행스럽게도 5호선 연장을 비롯해 GTX-D 노선,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등 크고 작은 희망이 있습니다. 고촌센트럴자이 공사현장에 왔습니다. 고촌은 김포 구도심이라 한강신도시보다는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위치는 서울 쪽에 가깝습니다. 최근 김포가 서울 편입 이슈로 핫해지면서 주목받은 아파트입니다. 하지만 특공 청약에선 미분양을 기록했습니다. 왜냐하면 분양가가 평당 2200만원을 넘었거든요. 주변 시세보다 1억 이상 비싼 거죠. 고촌에 5

      2024.01.09 09:30

      가장 가성비 뛰어난 '한강뷰' 동네 [김정은의 임장생활기록부]
    • 서초동 ‘독수리 5형제’ 중 막내…공사 앞두고 용적률 토해낸 사연은

      “이 일대 아파트 중 마지막으로 재건축되는 단지가 될 테니, '지역 랜드마크 아파트'가 되는 건 시간문제입니다. 초등학교를 끼고 있고 서초구 아파트의 고질병인 침수 문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로운 단지여서 가격도 가장 높게 형성될 걸로 보입니다.”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는 A씨는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서초동 ‘신동아 1·2차’ 아파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DL이앤씨가 시공을 맡아 1161가구의 ‘아크로 드 서초’로 탈바꿈하면 주변 부동산 시장을 선도하는 ‘대장 아파트’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서초 우성3차를 재건축한 ‘래미안 에스티지’를 비롯해 ‘래미안 에스티지S’(서초우성 2차) ‘래미안 리더스원’(우성1차) ‘서초그랑자이’(무지개아파트)와 함께 '서초동 독수리 오형제'로 불리던 신동아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이주 작업을 마치고 철거 준비에 한창이다.  재초환 피해 간 초품아 아파트서초동 신동아 아파트는 6개 동, 893가구 규모의 1차(1978년 준공)와 1개 동 104가구 규모 2차(1979년 준공)로 이뤄져 있다. 재건축 공사가 완료되면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1161가구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올해 공사에 들어갈 경우 2026~2027년 완공이 예상된다. 주변 아파트 중 가장 최근 준공한 서초그랑자이(2021년)보다 약 5년 뒤에 준공되는 새 아파트가 될 가능성이 크다.이 단지는 2017년 초 사업시행인가를 받았고 같은 해 12월 관리처분계획 수립 및 인가 신청까지 빠르게 마무리해 문재인 정부에서 부활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 적용을 피했다. 재초환은 재건축으로 발생이 예상

      2024.01.08 07:00

      서초동 ‘독수리 5형제’ 중 막내…공사 앞두고 용적률 토해낸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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