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사진)이 연임 이후 첫 번째 투자를 단행했다. 인공지능(AI) 전문 스타트업이다. LG유플러스는 올해도 유망 테크기업 투자를 늘려 플랫폼, AI, 데이터 등 신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목표다.LG유플러스는 국내 언어 AI 전문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 100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하고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7일 발표했다. 포티투마루는 AI 기반의 ‘딥 시맨틱 질의응답(QA)’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딥 시맨틱 QA는 정답 후보군을 여러 개 제시하는 기존 AI보다 진화한 기술로 사용자의 질의를 이해해 하나의 대답을 도출해내는 기술이다. LG유플러스는 “포티투마루의 솔루션은 기업별 특화가 가능해 답변 정확도를 높이고 환각현상(할루시네이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LG유플러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콜센터(AICC)와 대규모언어모델(LLM) 관련 기업 간 거래(B2B) 사업 수주부터 구축, 운영까지 전 과정을 포티투마루와 협업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의 통신 특화 LLM인 ‘익시젠’과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승우 기자
“인공지능(AI) 활용이 늘어날수록 이용자와 데이터센터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커집니다.”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사진)는 지난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바일 기기 사용이 늘어나고 AI, 클라우드 활용이 일반화되고 있다”며 “이용하는 사람은 편리하지만 시스템을 관리하는 입장에선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 대폭 늘어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2000년 시스코에 엔지니어로 입사해 마케팅, 영업 등을 거쳐 2022년 8월 대표 자리에 올랐다.네트워크 장비 회사로 출발한 시스코는 최근 네트워크 분석(애널리틱스)과 보안을 포함한 솔루션에 주력하고 있다. 네트워크에서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상 징후를 사전에 확인하고 보안 문제를 막는 식이다. 그는 “네트워크에서 나오는 유의미한 데이터가 많다”며 “이런 데이터를 활용하면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은 물론 네트워크의 안전성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 대표는 “최근 시스코가 인수한 기업을 보면 네트워크 가시성과 관련한 회사가 많다”며 “수집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고객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스코는 2017년 앱 성능관리 전문 기업인 앱다이내믹스를 37억달러(약 4조8000억원)에 인수했고 2020년 네트워크 모니터링 솔루션을 보유한 사우전드아이즈를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인수했다. 작년 9월에는 보안 플랫폼 기업 스플렁크를 280억달러(약 37조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데이터 전반을 관리하는 기업으로서 고객에게 관련 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시스코코리아는
KT의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내정된 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이 사퇴한다. 당장 다음달부터 대표와 사내이사가 없는 초유의 경영 공백 사태가 빚어지게 됐다. KT가 2002년 민영화한 이후 최대 위기를 맞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KT는 윤 사장이 차기 대표이사 후보에서 사퇴하기로 하고 이사회에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사회도 윤 사장의 결정을 수용했다.지난 7일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선정된 윤 사장은 여권의 비난, 시민단체 고발에 따른 검찰 수사 등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는 22일 이사회 조찬간담회에서 처음 사의를 밝혔다. 이사들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지난 주말까지 윤 사장을 설득했지만 사퇴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되더라도 원활한 경영이 힘들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KT 관계자는 “주요 이해관계자의 기대 수준을 넘어서는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CEO가 선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게 윤 사장의 생각”이라고 말했다.오는 31일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를 나흘 앞두고 윤 사장이 사퇴함에 따라 대표이사 선정 절차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KT는 이날 주총 의안에서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선임 관련 안건을 제외했다. 새 대표 선정 절차는 최소 1~2개월가량 걸린다. 올해 상반기에는 ‘리더십 공백’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이승우 기자
KT 정관 24조는 이사 수를 규정하고 있다.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는 3인 이하, 사외이사는 8인 이하로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현재 KT 사내이사는 구현모 대표와 윤경림 그룹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두 명이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윤 사장이 대표 후보에서 사퇴함에 따라 그의 추천으로 상정된 송경민 KT SAT 대표와 서창석 네트워크부문장의 사내이사 선임안도 자동 폐기될 예정이다. 사외이사 3인만 남을 수도사외이사 8명 가운데 2명은 올 들어 중도 사퇴했고 3명은 이번 주총에서 찬반 표결을 통해 연임이 결정된다. 사외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면 6명, 이들의 연임이 부결되면 3명이 남게 된다. 임직원이 5만8000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통신기업의 이사회가 파행 운영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주총 이후 대표가 공석일 경우 새 대표가 뽑힐 때까지 구 대표가 직무대행을 하는 게 상법상 원칙이지만 업계에선 구 대표가 고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작년 12월 구 대표의 연임이 결정된 이후 국민연금과 여권, 대통령실이 KT의 지배구조를 두고 비판을 시작한 탓이다. KT 정관에는 사내이사 전원 유고 시 임원이 직제 순서에 따라 대표를 맡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당분간 직무대행을 할 확률이 높다.강충구·여은정·표현명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이 부결될 가능성도 있다. 글로벌 의결권 자문회사인 ISS는 윤 사장의 대표 선임안에는 찬성했지만 사외이사 3명의 연임에는 반대를 권고했다. 대표 선출이 몇 달째 공전하면서 사외이사의 책임을 묻는 목소리도 커지는 분위기다. 이들의 재선임이 무산되면 김대유·유
SK브로드밴드는 매달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한 특집 방송, 환경재단 영화제 후원 등의 활동을 통해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이 회사는 환경을 테마로 환경재단이 주최하는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지난해부터 2년 연속 후원했다. 영화제의 우수 콘텐츠는 Btv와 모바일 Btv를 통해 소개했다. 올해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에서 주워온 쓰레기를 다양한 해양 생물 모양 과자로 교환해주는 환경재단의 ‘씨낵(Seanack)’ 캠페인 홍보를 기업간거래(B2B) 미디어 서비스 ‘온애드(On-Ad)’를 활용해 지원하기도 했다. 온애드는 고객의 자체 홍보 영상·이미지·텍스트 등 콘텐츠를 화면에 자유롭게 노출할 수 있는 Btv 기반 디지털 사이니지 솔루션이다. SK브로드밴드는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고객사의 협조를 얻어 전국 1000여개 매장 내 온애드를 통해 씨낵 캠페인 영상을 내보냈다.미디어 창작 콘테스트 역시 눈여겨볼 만한 활동이다. 지난 7월엔 ‘우리 동네 생활 속 ESG 이야기’를 테마 기획안 공모를 진행했고 8월 30일 시상식을 열었다. 이 공모전에서는 퀴즈쇼, 인터뷰, 캠페인 등 다양한 형식의 작품 기획안이 출품됐다. 비거니즘, 제로 웨이스트, 줍깅 같은 트렌드 이슈부터 도시재생, 아동의 놀 권리, 공장식 축산업 등 다양한 고민이 담긴 기획들이 접수됐다. 제5회 미디어창작콘테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 교양·예능, 단편·다큐멘터리, 숏폼 등 3개 부문에서 다음 달 3일까지 작품을 공모한다.사내 친환경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실천을 스스로 약속하고, 다음 참가자를 지명하는 릴레이 방식의 캠
네이버 노사가 올해 임직원 연봉 재원을 작년보다 10% 늘리기로 했다.3일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일 노사 협상을 벌여 연봉 재원 10% 인상 등에 대해 잠정 합의했다. 연봉 재원 인상 폭이 2020년 5%에서 지난해 7%로 높아진 데 이어 올해는 두 자릿수로 뛰었다. 개인별로 연봉 인상 폭에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근속 기간, 직책 등과 상관없이 최소 300만원의 연봉 인상을 보장키로 했다. 이 밖에 개인 업무 지원금 월 15만원 추가 지급과 동호회 활동 지원금 월 3만원 신설 등에 관한 합의가 이뤄졌다.작년 5월 직장 내 괴롭힘으로 한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과 관련한 대책도 10개월 만에 마련됐다. 노사는 직장 내 괴롭힘 신고에 대한 조사를 독립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괴롭힘 조사기구를 이사회 산하에 만들기로 했다. 네이버 노조는 조만간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잠정 합의안 확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네이버는 다음달 새로운 근무 방식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지난달 취임 직후 임직원과의 사내 간담회에서 “일할 땐 일하고, 쉴 땐 제대로 쉬는 문화를 조성하겠다”며 “도전에 목마른 최고의 IT 인재가 들어오고 싶은 회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유연하게 일할 수 있는 업무 환경과 재충전할 수 있는 리프레시 제도,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팀플레이 강화 등이 네이버가 제시한 근무 방식 변화의 주된 방향이다.이승우 기자
KT는 3일 고객이 직접 실제 납부 요금과 가장 비슷하게 휴대폰 월 납부 요금을 설계할 수 있는 ‘요금 계산기’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발표했다.신규 단말을 구매할 때 KT샵에서 요금 계산기로 할인 조건을 선택하고 맞춤 요금제 등을 적용해 월 납부 요금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KT는 서비스 출시를 기념, 오는 15일까지 요금 계산기를 통해 온라인 단말 주문을 완료한 고객에게 가전제품을 추첨해 제공하는 이벤트를 연다.이승우 기자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하 던파모바일·사진)이 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에서 매출 1위를 거머쥐었다. 넥슨의 전성기를 만든 던전앤파이터가 모바일로 탈바꿈해 또 한 번 성장 기반을 마련할지 주목된다.3일 넥슨에 따르면 던파모바일은 지난 1일 구글의 앱마켓 구글 플레이의 인기·매출 순위 1위에 올랐다. 3일 들어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W와 매출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양새다. 애플 앱스토어에선 지난달 24일 출시 후 5시간 만에 매출 1위에 오르기도 했다.이 게임은 사전 다운로드 120만 건, 사전 캐릭터 생성 110만 건 등으로 출시 전부터 이용자의 관심을 끌었다. 넥슨의 게임이 한국 시장에서 장기간 매출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W, 리니지M 등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제치고 상위권을 차지한 것도 이례적이란 분석이다.던파모바일은 넥슨의 인기 PC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만들었다. 2005년 출시된 이 게임은 넥슨이 국내 1위 게임사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특히 2008년 중국 시장에 진출하면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한때 동시접속자 수가 500만 명에 달했다. 현재까지 글로벌 누적 이용자 수는 8억5000만 명, 누적 매출도 180억달러(약 21조원)를 기록했다.던파모바일은 원작의 모습을 최대한 살렸다. 2차원(2D) 도트 그래픽과 횡스크롤 이동 방식 등을 원작에서 따왔다. 모바일 게임에 일반적으로 쓰이는 자동사냥 시스템 대신 ‘손맛’을 높였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 경쟁을 위한 과금 유도도 적다는 평가다.이 게임은 2020년 8월 중국 시장에 먼
LG유플러스는 전북 전주시에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을 측정하는 자율주행 로봇(사진)을 도입했다고 4일 발표했다. 24시간 대기질을 측정하고 오염물질 배출을 감시할 수 있는 로봇이다. 1㎞가량 코스를 자율주행하며 실시간으로 대기정보를 수집하고 5G(5세대 통신) 네트워크로 전달해 분석한다. 미세먼지(PM2.5)와 초미세먼지(PM10),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황사 등 다양한 물질을 측정할 수 있다. 악취가 발생했을 때 진원지를 파악하는 기능도 ...
“5G(5세대 이동통신)는 인공지능(AI)을 위한 ‘슈퍼 하이웨이’예요. AI를 위한 초연결, 초지능 고속도로입니다. 이전 세대의 통신망이 사람과 사람을 연결했다면 5G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사람과 기계, 기계와 기계까지 연결합니다. 5G망에 올라탄 AI를 활용해 더 편리하고, 더 빠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6일 경기 성남시 SK텔레콤 판교사옥에서...
삼성전자 갤럭시S21 출시를 앞두고 통신 3사가 공시지원금을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 SK텔레콤은 20일 갤럭시S21의 공시지원금을 26만8000~50만원으로 올렸다. 이 회사는 당초 8만7000~17만원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지만 LG유플러스와 KT가 최대 50만원의 지원금을 책정하자 뒤따라 조정에 나섰다. SK텔레콤은 “고객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공시지원금 할인 혜택을 원하는 수요를 고려해 공시지원금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KT가 5세대(5G)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용도에 따라 구분해 사용하는 기업 전용 서비스를 내놨다. KT는 ‘5G 기업망 슬라이스’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 서비스로 출시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 기술은 하나의 물리적 5G 네트워크를 독립된 여러 개의 가상 네트워크로 쪼개 필요에 맞게 제공해준다. 5G 기업망 슬라이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은 인프라나 직원이 전용으로 쓰는 사내 망을 여러 개로 분리해 업무와 현장 특성에...
미국에서 애플 ‘배터리게이트’에 대한 합의금 청구 절차가 시작됐다. 국내에서 진행 중인 소송에도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맥루머스 등에 따르면 배터리게이트로 피해를 본 미국 아이폰 이용자가 합의금을 청구할 수 있는 사이트가 개설됐다. 청구 자격은 2017년 12월 21일 이전에 애플 운영체제(iOS) 10.2.1 이상이 설치된 아이폰6·6플러스·6s&...
지니뮤직은 음악 공유 ‘지니 폴라로이드’ 기능을 넣은 지니 앱 4.10 버전을 14일 공개했다.지니 폴라로이드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자신이 듣는 음악을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다. 지니뮤직 관계자는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공감 트렌드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비행기 모드나 오프라인 상태에서 음악을 자유롭게 들을 수 있는 ‘데이터 세이프’ 상품도 새로 내놨다. 데이터 사용이 불가능한 상태에서도 재생 목록에 저장한 곡을 들을 수 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SK텔레콤은 자사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 주행거리와 주유 결제금액에 따라 할인 포인트를 받아 차량용품 등을 살 수 있는 ‘T맵 쇼핑’을 14일 선보였다.T맵 쇼핑에선 차량용 부품과 액세서리, 엔진오일, 주유권, 세차권 등 다양한 차량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별도 앱 설치 없이 T맵 내 쇼핑 메뉴를 클릭하면 된다.이용자는 T맵 주행거리 ㎞당 2포인트,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주유 결제금액 1000원당 30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적립된 포인트를 쓰면 구매 상품의 최대 30%까지 깎아준다. 쇼핑포인트 유효기간은 1년이다. 이동거리에 따른 적립은 ‘T맵 운전습관’에 동의하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주유 적립은 ‘T맵 주유할인’ 서비스에 삼성카드나 신한카드를 등록해야 한다.이종호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단장은 “T맵 사용자만을 위한 차별화된 혜택을 주기 위해 T맵 쇼핑 서비스를 마련했다”고 말했다.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스타트업얼라이언스, 22~23일 제주서 ‘2017 스타트업 생태계 콘퍼런스’ 개최 임정욱 센터장 “이스라엘에만 자율주행 스타트업 40곳 이상인데 한국은 하나도 없다”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제도는 과거를 지향하고 미래의 문은 기업가정신이 연다” 문재인 정부가 오는 8월 ‘제4차 산업혁명 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사무실을 보면 창업자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다. 소통을 강조하기 위해 전 직원이 같은 층에서 일하도록 하거나 일상에서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인테리어를 하는 등 대기업과는 다른 환경의 사무실로 새로운 기업 문화를 조성해가는 스타트업이 많다.부동산 매물 정보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직방이 대표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서울 공평동 SC제일은행 빌딩 7층에 새로 사무실을 차렸다. 직원이 130명까지 늘어나면서 이전에 사용하던 서울 삼일빌딩 사무실이 좁아졌기 때문이다.삼일빌딩에서 여러 층을 쓰는 방법도 있었지만 직방은 더 넓은 건물로 이주했다. 전 직원이 한 층에 모두 있어야 원활한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안성우 직방 대표의 철학 때문이다. 이 회사는 일반 사무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파티션이 없다. 대신 부서별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테이블만 늘어서 있다. 사무실 한가운데에는 ‘마을회관’(사진)이 있다. 테이블과 소파, 커피머신 등이 놓인 휴식공간이다. 안 대표는 “다양한 직종의 직원들이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눠야 업무 협조도 원활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스마트폰 잠금화면 앱(응용프로그램) 캐시슬라이드를 서비스하는 NBT도 특이한 사무실 구조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서울 역삼동 뱅뱅사거리 인근 5층 건물을 통째로 임차해 쓰는데 100명에 이르는 전 직원이 모두 2층에 모여 일한다. 당연히 사무실이 비좁다. 화장실이라도 한 번 가려면 다른 직원들을 헤치고 나가야 한다. 박수근 대표는 “일상의 사소한 접촉이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한다”는 생각으로 이 같은 사무실을 꾸
핀테크(금융+기술)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비바리퍼블리카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4800만달러(약 550억원)를 투자받았다. 스마트폰을 통한 간편송금 서비스 ‘토스’를 개발한 이 회사는 서비스 출시 2년 만에 약 3000억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투자자 컨소시엄에 미국 간편결제 시장을 장악한 페이팔이 참여했다. 페이팔은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한국 등 아시아 간편결제 시장의 영향력을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부터는 구글캠퍼스 서울에 입주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구글이 직접 뽑을 계획입니다. 구글의 전문가들이 전 세계 각 스타트업에 전담 배치돼 성장을 도울 겁니다.” 임정민 구글캠퍼스 서울 총괄(사진)은 지난달 27일 서울 대치동 구글캠퍼스 서울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구글캠퍼스 서울은 구글이 2015년 5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설치한 공간이다. 현재까지 17개 회사(입주사 포함)가 이곳...
참기름은 몇 방울만으로도 군침 도는 고소한 향기를 낼 수 있다. 하지만 조금만 양이 많아지면 음식의 다른 향을 덮어버린다. 독특하고 강한 향 때문에 한국 중국 일본 이란 등을 제외한 나라에선 참기름을 잘 쓰지 않는다. 서양 요리사 중에는 참기름을 두고 ‘음식에 재(ash)를 뿌린다’고 불평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다.쿠엔즈버킷은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참기름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지닌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박정용 대표(사진)는 “그동안의 참기름은 철저히 공급자 위주로 제조됐다”며 “기존의 참기름을 혁신해 ‘제2의 올리브 기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저온 압착으로 새로운 참기름 만들어참기름과 들기름을 제조하는 과정은 단순하다. 먼저 깨를 볶은 뒤 압착해 기름을 짜낸다. 마지막으로 불순물을 걸러내면 시중에서 파는 참기름, 들기름이 된다. 깨를 볶는 이유는 깨에서 기름을 쉽게 분리하기 위해서다. 보통의 참기름은 270도 이상 온도로 볶은 깨를 쓴다. 압착도 200도 이상에서 이뤄진다. 박 대표는 “깨를 고온으로 볶아 압착할수록 기름이 쉽게 분리된다”며 “하지만 깨가 타기 때문에 맛과 향이 강해지고 발암 물질인 벤조피렌이 나오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알고 있는 천편일률적인 참기름과 들기름 맛은 소비자가 아니라 공급자 편의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쿠엔즈버킷의 기름은 원적외선을 이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160도 이하에서 볶은 깨를 쓴다. 추출도 70도 이하에서 저온 압착한다. 이렇게 하면 고온 압착할 때보다 추출되는 기름의 양이 30% 정도 적다. 참깨와 들깨의 고소한 맛이 온전히
삼겹살은 한국인의 ‘소울 푸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에 따르면 2014년 기준 한국인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은 24.4㎏으로 닭고기(15.4㎏), 소고기(11.6㎏)를 압도했다. OECD 평균 소비량(21.9㎏)보다도 많았다. 하지만 맛있는 돼지고기를 찾기란 쉽지 않다. 지난해 3월 축산물 유통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정육각’은 유통과정을 단축해 소비자들에게 맛있는 돼지고기를 ...
소비자들이 숙박업소 예약을 하고 직접 찾아갔을 때 느끼는 가장 큰 불만 중 하나는 사진과 다른 데가 많다는 점이다. 숙박정보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이런 소비자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앱(응용프로그램)을 대폭 개편했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숙박정보 앱과 숙박업소, 소비자 간 신뢰를 높이는 게 시장 확대를 위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다.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사진)는 “숙박업소에 대한 이용자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며 “모텔은 물론 펜션, 리조트 등 모든 숙박업소를 한번에 비교해 예약까지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이번 개편으로 여기어때에서 예약할 수 있는 숙박업소는 모텔 4200개를 비롯해 호텔 1000여곳, 펜션 3000여곳, 게스트하우스 600여곳 등 1만개에 이른다. 단순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업체까지 더하면 3만여개다. 심 대표는 “기존 숙박 정보 서비스들은 호텔이나 모텔, 펜션 등이 카테고리별로 나눠져 있어 비교 검색하는 것이 어려웠지만 여기어때 3.0은 단일 플랫폼에서 숙박업소를 한꺼번에 비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올해 여름을 목표로 해외 숙소 예약 기능도 준비 중이다. 그는 “외국 여행을 할 때 게스트하우스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 정확한 정보를 찾아 예약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숙박업체들과 직계약을 맺어 이용자가 손쉽게 예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 확장을 통해 20~40대에 집중된 여기어때의 이용자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올해부터는 모텔 프랜차이즈 사업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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