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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2월 대중국 수출 24.2% 감소…9개월 연속 마이너스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인도네시아에서 세무공무원이 연봉의 100배가 넘는 재산을 축적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축적했다는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세금 납부 거부 운동까지 벌어졌다.1일(현지시간) 일간 콤파스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남자카르타 제2지역 사무소 조세국장인 라파엘 알룬 트리삼보도가 신고한 재산은 560억 루피아(약 49억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스리 물랴니 재무장관의 재산 신고액(580억 루피아)에 버금가는 수준이다.중간 간부급인 그의 월급은 수당과 세금 징수액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 등을 포함하면 최대 4647만 루피아(약 404만원) 수준이다.세무직이라 일반직보다 월급이 많지만, 연봉이 5000만원도 안 되는 공무원이 50억원에 이르는 재산을 단지 월급만으로 모으긴 불가능하다는 계산에 각종 비리 의혹이 나오는 상황이다.특히 그의 재산의 대부분은 건물과 토지 등이어서 실제 재산은 신고한 금액보다 훨씬 클 것이며 사치품 등 신고하지 않은 재산을 보유했다는 정황들이 나오면서 여론이 들끓고 있다.장·차관도 아닌 라파엘의 재산이 논란이 된 것은 그의 아들의 폭력 사건에 연루됐기 때문이다.라파엘의 아들인 마리오 단디 사트리오(20)는 지난 20일 여자친구와 17세 남학생의 다툼에 끼어들었는데, 남학생이 중환자실에 입원할 만큼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단순 폭행 사건으로 그칠뻔한 일은 마리오의 사생활이 담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이 퍼지면서 아버지의 재산 문제로 불거졌다.대학생인 마리오는 사건 현장에 인도네시아에서 1억원가량 하는 지프의 랭글러 루비콘 차량을 몰고 나타났으며 그의 SNS에는 고가 수입차와 할리 데이비드슨 오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의 음식 주문을 놓고 소셜 네트워크(SNS)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최근 워싱턴 DC의 인기 있는 식당 '레드 헨'에서 식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대통령들의 식사 메뉴는 대중 사이에 널리 회자하는 뉴스 가운데 하나다.전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케첩 사랑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미식 애호 등은 소소한 정치적 관심거리였다.바이든 대통령 역시 취임 이후 아이스크림 가게를 방문해 '최애' 메뉴인 초콜릿칩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딸기맛 등 여러 아이스크림을 주문하는 모습을 노출해 국민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다만 이번에는 바이든 부부가 나란히 같은 토마토 파스타를 주문하며 본의 아닌 논란에 불이 붙었다.바이든 대통령 부부는 레드 헨 방문 당시 치커리 샐러드, 구운 빵과 버터, 리가토니 두 접시를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소 미국 중산층의 식단을 즐겨온 이들 부부는 토마토 소스를 특히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WP는 "부부나 연인이 외식하면서 상대와 같은 음식을 주문하는 것은 사실상 금기사항"이라며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SNS 분위기를 전했다. 여러 접시를 주문해 다양한 음식을 경험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주장이 쏟아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굳이 커플이라고 음식을 공유해야 하느냐는 반발도 제기됐다.한 DC 거주자는 "'레드 헨'의 리가토니는 한 접시를 혼자 먹어야 할 만큼 훌륭하다"며 논쟁이 무의미하다고 일갈하기도 했다. WP는 "열렬한 음식 공유론자에게도 가끔은 너무나 맛있기 때문에, 한 접시를 독차지해
정순신 변호사의 국가수사본부장 낙마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정 변호사의 아들이 재학 중인 서울대에는 이들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가 잇달아 붙었다. 입학본부에도 항의 전화가 쏟아지는 가운데 서울대 측은 "사실관계부터 정리 중"이라며 난감한 표정이다.지난 28일 서울대 중앙도서관 앞 게시판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정 변호사를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한 것을 비판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생활과학대학 22학번’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정순신의 아들은 고교 시절 피해자를 자살 시도에 이르게 할 만큼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다. 윤석열, 정순신과 함께 부끄러운 대학 동문 목록에 함께할 자격이 충분하다"며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학교폭력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와 에브리타임 등 게시판에도 비판적인 여론이 며칠째 들끓고 있다.에브리타임에는 “2년도 채 되지 않아 (학폭 가해자는) 잊힐 거고 학부 간판 잘 얻어서 유학이나 로스쿨을 갔다가 아빠 빽으로 좋은 자리 얻을 걸 다 안다. 그래서 더 화난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에는 "다 알지", "지금처럼 분노하는 분위기조차 없으면 더 떵떵거리고 살 것이다"는 댓글이 달렸다. 정 변호사의 아들은 고등학생이던 2017년부터 2018년 초까지 동급생에게 욕설 등 언어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피해 학생은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며 극단적 시도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그는 2020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가 100% 반영되는 정시 전형으로 서울대에 입학했다. 당시 서울대 모집 요강을 보면, 정
쿠팡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올렸다. 연간 흑자 달성은 실패했으나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흑자를 기록하면서 올해 실적에 기대감을 높였다.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쿠팡은 1일(한국시간) 지난해 매출이 205억8261만달러(27조2102억원·환율 1322원 기준)로 전년 대비 26% 증가해 연간 최대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지난해 영업 손실은 1억1201만달러(1480억9000만원)로 전년(영업손실 1조8039억원) 대비 92% 감소했다. 순손실은 9204만달러(1216억원)로 93% 줄었다. 지난해 조정 에비타(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3억8121만달러(5039억원)를 기록했다.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53억2677만달러(7조419억원)로 분기 기준 최초로 7조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8340만달러(1102억5000만원)로 2분기 연속 1000억원대 흑자를 기록했다. 4분기 순이익은 1억206만달러(약 1349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은 이날 실적과 관련해 "수년에 걸쳐 지속한 투자와 혁신을 이룬 결과"라며 "미래 전망이 긍정적이다. 앞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방대한 국내 유통 시장에서 차별화한 상품과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 전체 유통 시장에서 수년간 상당한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쿠팡 실적은 현지 시각으로 지난달 28일 증시가 마감된 뒤 발표됐다. 이날 쿠팡 주가는 1.91% 증가한 15달러51센트(2만504원)에 마감됐다.지난해 말 기준 쿠팡에서 한 번이라도 물건을 구매한 적이 있는 활성고객은 181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1% 증가했다. 1인당 고객 매출은 294달러(약 38만8000원)로 4% 늘었다.쿠팡이츠, 쿠팡페이, 쿠팡플레이, 해외 사업 등 쿠팡의 지난해 신사업 매출은 6억2802만
뉴욕증시는 2월 마지막 거래일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금리 상승과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에 투자 심리가 가라앉았다.2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2.39포인트(0.71%) 하락한 32,656.70으로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2.09포인트(0.30%) 떨어진 3,970.15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44포인트(0.10%) 밀린 11,455.54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2월 한 달간 4.19%가량 하락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61%, 1.11% 떨어졌다. 3대 지수는 1월에 강한 반등 이후 모두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투자자들은 Fed가 예상보다 오래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2월 들어 고용과 소비, 인플레이션이 모두 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Fed가 오는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20%까지 올라갔다.또한 이들은 올해 최종금리가 5%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해 최근 들어 심리적 저항선인 4%에 육박했다. 2년물 국채금리도 16년 만에 최고치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고, 6개월물 국채금리는 5.13%로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한편, 3명의 지역 연은이 지난 1월 31일~2월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할인율 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지지했다는 점이 이날 할인율 회의 의사록을 통해 확인됐다.2월 FOMC에서 할인율 금리는 4.75%로 0.25%포인트 인상됐다. 할인율 0.50%포인트를 지지한 지역 연은은 미니애폴리스, 세인트루이스, 클리블랜드 연은으로 모두 매파 총재들이 이끄는
중국 샤오미가 삼성전자와 애플로 양분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최대 경쟁력으로 내세웠던 샤오미의 전략 변화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27일 CNBC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는 이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3'을 앞두고 샤오미13, 샤오미13 프로를 선보였다.샤오미13 프로는 6.73인치 디스플레이와 미국 퀄컴의 최신 스냅 드래곤8 2세대 칩셋을 탑재했다. 독일 카메라 제조업체인 라이카와 공동 개발한 트리플 렌즈 카메라를 장착했고, 초고속 충전 등 프리미엄 기능도 갖췄다.샤오미13 가격은 999유로(138만원)부터, 샤오미13 프로 가격은 1299유로(180만원)부터 시작한다. 샤오미의 주력 제품이 20만원 안팎의 저가 스마트폰인 점을 감안하면 프리미엄 시장에 도전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CNBC는 "샤오미는 그간 집중했던 저가 시장보다 고급 스마트폰 시장이 마진율과 성장성이 높다는 것을 고려해 고가·고성능 제품을 출시했다"고 분석했다.실제로 전 세계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이 둔화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장 조사 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800달러(약 105만원) 이상 프리미엄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0년 11%에서 지난해 18%로 늘었다. 이 가운데 삼성·애플 제품이 92%를 차지한다.지난해 샤오미는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하면서 스마트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장 전략에 변화를 주지 않으면 역성장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높은 상황. 삼성전자와 애플이 쥐고 있는 프리미
케이피에스가 치열한 인수전 끝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재활용) 전문기업인 세기리텍을 품에 안았다. 이를 통해 폐배터리 재생사업은 물론 전기차용 리튬배터리 재활용·재사용 시장까지 동시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케이피에스는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유암코리바운스제일차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유암코)로부터 세기리텍의 지분 100%와 경영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세기리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870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독과점적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세기리텍을 둘러싼 인수합병(M&A) 전쟁은 지난 12월부터 본격화됐다. 당시 유암코는 매각주관사로 예일회계법인을 선정한 뒤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았다. 본입찰에는 영풍그룹, SM그룹, 풍전비철 등 굵직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대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케이피에스는 스토킹호스(Stalking-horse)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매각에서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이로써 성장잠재력이 높은 전기차 배터리 리사이클링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세기리텍은 비철금속 제련 등을 주사업 목적으로 2010년11월 설립됐다. 경상북도 영천시에 본사와 공장을 두고 있다. 각종 폐배터리와 폐납을 재활용해 자동차산업의 필수품인 배터리 주원료(연괴)를 생산해서 국내외 유명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 중이다. 폐배터리 재생사업은 엄격한 환경규제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은 독과점적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영위하려면 주민동의가 필요한 폐기물종합재활용업 허가를 비롯해 통합환경 인허가, 유해화학물질 사용업 허가, 제
삼성전자가 친환경·인공지능(AI) 기능을 대폭 강화한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와 건조기 신제품을 27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기에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 협업해 개발한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를 국내 최초 도입했다고 설명했다.삼성전자는 "미세플라스틱저감 코스는 삼성의 독자적인 '버블 워시' 기술이 세탁 시 의류에서 떨어져 나오는 10㎛(마이크로미터) 이상의 미세플라스틱 배출량을 최대 60%까지 저감해준다"며 "세제를 녹여 만든 풍성한 거품이 섬유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오염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원리로, 옷감이 마모돼 손상되는 정도까지 줄여준다"고 말했다.이번 신제품은 모두 에너지 소비 효율 1등급이다. 특히 25kg 용량 세탁기는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기준보다 에너지 효율이 20%나 더 높다.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의 'AI 절약 모드'를 함께 사용하면 세탁기는 최대 60%, 건조기는 최대 35%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아울러 강화된 AI 기능으로 세탁과 건조의 처음부터 끝까지 더욱 편리한 의류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기존 세제자동투입 기능이 'AI 세제자동투입' 기능으로 성능이 개선됐다. 세탁물의 무게뿐 아니라 최근 세탁했던 세탁물의 오염도까지 학습해 세제 투입량을 조절해줘 세제 낭비를 줄이고 환경 오염도 줄여준다. 새로 탑재된 '세제 바코드 스캔' 기능과 선택세제함은 세제별로 최적의 세제량을 사용할 수 있게 해줘 사용자의 고민을 덜어준다.세제 바코드 스캔 기능은 세제나 유연제의 바코드를 스캔해 스마트싱스 앱에 등록하면 세제별로
삼성전자가 27일부터 내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알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행사장인 피라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유치위원회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영상을 상영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최대 모바일 전시회를 찾은 전세계 관람객들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술을 체험할 뿐 아니라 박람회 개최지로서 부산의 강점을 영상으로 접할 수 있다.또 삼성전자는 △MWC 전시장 외부 △바르셀로나 대성당 외벽 △바르셀로나 공항과 도심에 운행되는 트램 등 도시 곳곳에서 진행하는 갤럭시 S23 광고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응원 메시지를 포함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디스플레이 전시회인 ISE 등 주요 행사장에서 부산엑스포의 인지도가 높아지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 왔다.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올 가을 출시될 애플 아이폰15 시리즈를 둘러싼 추측이 무성하다. 아이폰 최초로 C타입 충전단자가 탑재되고, 측면에 위치한 볼륨 버튼은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아이폰15 프로의 대표 색상은 진한 빨간색인 '다크 레드'가 예상된다.26일 애플 소식 전문 매체 나인투맥(9to5Mac), 맥루머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9월께 출시할 아이폰15 프로와 프로 맥스 모델에 '다크 레드'를 대표 색상으로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애플은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할 때마다 색상에 변화를 주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4 프로에는 '스페이스 블랙'과 '딥 퍼플' 색상을 새롭게 선보였다. 아이폰13 프로에는 '시에라 블루', 아이폰12 프로에는 '퍼시픽 블루' 색상을 추가했다.아이폰15 일반형에는 쨍한 핑크와 블루 색상이 적용될 것으로 추측했다. 외신은 "아직 초기 단계로 출시가 가까워지면 애플이 색상에 대한 계획을 변경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USB-C 포트 탑재는 기정사실화됐다. 애플은 지난 10여년 간 아이폰 충전단자로 라이트닝 포트를 고집해 왔지만 아이폰15 시리즈부터 USB-C타입을 적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럽연합(EU)이 내년 가을까지 모든 모바일 기기 충전 포트를 USB-C 타입으로 통일시키는 방안에 합의하면서 애플도 고집을 꺾었다.유출된 아이폰15 프로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USB-C 포트 적용과 함께 음량 조절, 음소거 버튼이 기존 물리적 버튼에서 정전식 솔리드 스테이트 버튼으로 바뀐 게 눈에 띈다.정전식 버튼은 과거 아이폰7~8 시리즈에 적용됐던 방식이다. 홈 버튼을 직접 누르지 않고 살짝 터치만 해도 탭틱 엔진으로 버튼이 눌린 것과
LG전자가 연세대학교와 손잡고 스마트TV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에 앞장설 맞춤형 인재 확보에 나선다. 강의 개설부터 장학금, 채용 우대 혜택까지 전방위 지원에 나서 우수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 연세대학교 공학원 인공지능융합대학에서 '스마트TV 소프트웨어 인재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특정 분야의 맞춤형 인재 확보와 양성을 위해 기업과 학교가 상호 협력하기 위해 맺어졌다.LG전자와 연세대는 먼저 오는 3월부터 인공지능융합대학 컴퓨터과학과 내에 3·4학년을 대상으로 '커넥티드 플랫폼 이론과 실제'라는 강의를 개설한다. 강의에서는 실제 스마트TV에 적용된 임베디드 플랫폼인 웹(web)OS와 그 기반기술(리눅스 시스템,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및 최신 기술(인공지능, 빅데이터)을 소개하고,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로 TV 제품의 임베디드 시스템에 적용하고 체험한다.웹 기반 최신기술 활용경험과 미디어 관련 오픈 소스 기반의 다양한 경험 외에도 △대용량 소프트웨어 개발 △릴리즈와 형상 관리에 대한 실사례를 통한 개발 및 운영경험(DevOps) △인공지능(AI) 기술 및 다양한 디바이스와의 연결성 시연 및 제어 등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수강생들을 위한 혜택도 제공한다. 연세대는 해당과목의 학업 우수자를 LG전자에 추천할 수 있다.LG전자는 추천 인원들 중 연구개발(R&D)학부 산학장학생 채용 프로세스에 부합한 수강생을 선발, 졸업까지 장학에 편의를 제공한다. 원활한 강의 진행을 위해 학교 측에는 실습실 운영 및 제품들을 배치하고 해당 과정 수강인원들에 대한 편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울트라가 정식 출시 채 한 주도 안 돼 온라인 마켓에 '대여(렌탈)폰'으로 등장했다. 고성능 카메라가 입소문을 타면서 Z세대의 '대여 덕질템'으로 각광 받은 전작(갤럭시S22 울트라)의 전철을 그대로 밟는 분위기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2억 화소 카메라를 최대 장점으로 내세운 상황. 일각에서는 1020세대에서 카메라 대체품으로 갤럭시를 대여하는 문화가 형성돼 구매 수요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쇼핑, 위메프, 번개장터 등 오픈마켓·중고거래 플랫폼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갤럭시S23 울트라 대여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네이버쇼핑에 등록된 대여 업체만 10여곳이다. 1일 대여 비용은 오픈마켓에서 2만원, 택배 이용시 배송·수거되는 기간을 더하면 1회 이용(3일)에 6만원꼴이다. SNS에서는 1일 대여료가 5만원 수준으로 오픈마켓보다 비싼 편이다.보증금 4만~5만원을 받고 직거래하는 업체들도 있다. 팬미팅이나 콘서트 등 공연이 주로 열리는 올림픽공원, 종합운동장, 고척돔, 강남역 인근에서 물품보관함을 통해 비대면 거래가 이뤄진다. 대여금을 입금한 후 물품보관함에서 대여폰을 찾아가는 방식이다.트위터의 한 대여 업체는 "갤럭시S23 울트라 예약이 3월 주말은 다 마감됐다"고 공지했다. 지난 17일 갤럭시S23 시리즈가 정식 출시되고 채 일주일이 지나지 않았음에도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가 이미 대여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앞서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2 울트라는 이미 '덕질템'으로 자리를 잡았다. 갤럭시S22 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 100배 줌이 가능한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사진)이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은 이동통신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잇달아 내고 있다. 특히 미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네트워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는 이재용 회장의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는 미국 제4 이동통신 사업자인 '디시(DISH) 네트워크'의 5세대 이동통신(5G) 초도망 개통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디시 네트워크와 대규모 수주 계약을 맺은 이후 9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디시 네트워크의 5G 통신 장비 공급사로 선정됐다. 수주 규모는 1조원 이상이다. 2020년 미국 1위 통신업체 버라이즌과 맺은 7조9000억원 수준 계약에 이어 미국 내 5G 통신 장비 공급 중 두 번째 규모다.이재용, 디시 회장과 5시간 북한산 산행…1조 수주 발판 마련5G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조 단위 수주를 연이어 성공시킨 데는 이 회장의 공이 컸다. 이 회장은 찰리 에르겐 디시 네트워크 회장 방한 당시 '등산 애호가'인 에르겐 회장에게 직접 북한산 등반을 제안, 5시간 동안 단둘이 등산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이후 1조원대 수주가 성사돼 이 회장의 북한산 산행이 삼성전자가 수주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진입장벽이 높은 일본 시장을 뚫은 것도 'JY 네트워크'가 한몫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일본 이동통신 사업자 KDDI의 '5G 통신 단독모드(SA) 코어 솔루션'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코어 솔루션은 스마트폰 인터넷 연결을 위한 단말 인증 등을 제공하는 5G 핵심 인프라다. 고도의 기술력과 안정적 품질 보장이 요구되고, 한번 도입되면 교체 주기가
카카오가 최근 진행 중이던 경력 개발자 채용을 전면 중단했다. 경기 침체와 인건비 부담 증가 여파에 카카오도 채용 한파를 피해 가지 못했다.2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달 중순 경력 개발자 수시 채용 지원자들에게 일괄적으로 탈락 처리를 통보했다. 서류 전형과 코딩테스트를 통과하고 면접 전형을 준비 중이던 지원자들도 모두 탈락했다. 카카오는 채용을 중단한 직군과 규모에 대해선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카카오는 수시 채용 방식으로 직원을 뽑고 있는데, 현재 채용 홈페이지에는 △데이터센터 운영 엔지니어 등 테크 직군(3개) △서비스 비즈 직군(11개) △디자인/브랜드 직군(2개) △스태프 직군(9개)을 포함해 총 25개 직군의 채용 공고가 올라와 있다.이번 채용 중단 사태는 카카오가 늘어난 인건비 부담을 감당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찾아온 IT업계 호황 속에 개발자 직군 등을 대거 채용했다. 지난해 카카오의 인건비는 1조6871억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인건비 부담은 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카카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7조1071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5805억원으로 2.4% 감소했다.카카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변화로 인해 채용을 보수적으로 간다는 기조 하에 일부 포지션의 채용이 일시 중단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해당 지원자에게 별도로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쳤다. 향후 해당 포지션 채용이 다시 진행되면 후보자에게 안내하고 채용 절차를 재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애플을 대표할 스페셜리스트를 모십니다." 애플이 대대적 직원 채용에 나서면서 새 애플스토어 개점을 준비 중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현재 서울에만 4개 매장을 운영 중인 애플은 연내 서울에 매장 2곳을 추가로 열 전망이다.애플은 21일 공식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국내에서 근무할 직원 채용에 나섰다. 직무별로 채용을 진행하는데 이날 등록된 구인 공고 글만 11개에 달한다.△관리자 △상급 관리자 △스토어 리더 △오퍼레이션 엑스퍼트 △지니어스 △스페셜리스트 △엑스퍼트 △크리에이티브 △비즈니스 프로 △비즈니스 엑스퍼트 △테크니컬 스페셜리스트 등 11개 분야다. 애플스토어 내 대부분의 직급을 망라한 것으로 보인다.근무 지역은 '대한민국 내 다양한 위치'로 애플은 구체적 장소를 명시하지 않았지만, 업계는 서울 홍익대 인근이 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올린 3개의 공고에서 애플은 근무 지역을 '서울 서부'로 명시해 홍대 인근에 매장을 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재는 지역이 '서울'로 수정된 상태다.애플이 서울의 핵심 상권에만 매장을 여는 만큼 서부권에서 가장 유력한 장소로 홍대가 유력 후보지로 떠올랐다. 홍대입구 사거리 부근에 공사 중인 건물이 애플스토어의 기존 인테리어와 비슷한 점도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한다.애플이 홍대에 매장을 열면 서울시내 애플스토어 매장은 6개로 늘어난다. 5호점은 강남에 문을 연다. 애플은 현재 강남에 애플스토어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3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비제바노 건물 지상 1층(805.48㎡)과 2층(783.04㎡) 임차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매장 개점일로부터 10년이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
삼성전자가 첨단 5나노 파운드리 공정으로 미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전문 기업 '암바렐라(Ambarella)'의 자율주행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한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생산하는 반도체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에 탑재되는 암바렐라의 최신 SoC(System on Chip)인 'CV3-AD685'이다. CV3-AD685는 암바렐라의 차세대 인공지능 엔진을 탑재했으며, 카메라와 레이다를 통해 입력된 운전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등 자율주행 차량의 두뇌 역할을 한다.삼성전자는 첨단 5나노 공정에 오토모티브 전용 IP, 최신 공정, 패키징 기술과 노하우를 총 집약해 자율주행 차량용 고성능·저전력 반도체를 생산한다. 암바렐라의 CV3-AD685는 삼성전자의 첨단 5나노 공정 활용 등으로 인공지능 성능이 전작 대비 20배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고성능·저전력 인공지능 반도체 기반 차세대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안전 수준을 한 차원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페르미 왕 암바렐라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첨단 5나노 공정에서 암바렐라의 최신작인 CV3-AD685 SoC를 생산하게 돼 기쁘다"며 "삼성전자의 검증된 오토모티브 공정을 통해 자율주행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과 '레벨 2+'부터 '레벨 4' 구현에 필요한 높은 수준의 인공지능 성능과 전력 효율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심상필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첨단 5나노 공정은 자율주행 차량의 전례 없는 성능 향상을 가져온다"며 "앞으로 많은 자동차 업계 고객들이 CV3-AD SoC의 탁월한 성능을 경험할 수
LG전자가 꽉 잡고 있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에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출사표를 던졌다. 전운(戰雲)이 감도는 가운데 양사의 팽팽한 기 싸움도 시작됐다. LG전자는 "10년 연속 세계 올레드 TV 1위를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고, 이에 질세라 삼성전자도 "17년 연속 세계 TV 1위"라며 맞받아쳤다.LG전자는 21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 자료를 인용해 전 세계 올레드 TV 시장에서 10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일찌감치 올레드 TV 선점에 나선 LG전자가 이같은 내용을 공개한 '시점'이 삼성전자가 올레드 TV를 재출시한다는 소식을 전한 이튿날인 게 포인트다. 올레드 TV 시장의 1위 자리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지난해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382만4000대, 시장 점유율은 60%에 육박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누적 출하량은 1500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70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12% 이상 성장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출시한 세계 최대 97형 올레드 에보를 앞세워 초대형 TV 시장 선점에 나섰다. 지난해 40형대 LG 올레드 TV의 출하량도 직전년 대비 약 33% 늘었다. 삼성전자도 LG전자의 자료 발표 직후 TV 관련 자료를 냈다. 17년 연속 전체 TV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삼성전자 역시 옴디아 자료를 인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TV 시장에서 금액 기준 29.7%의 점유율로 시장 1위를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네오(Neo) QLED를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 전략이 지속적으로 적중했다"며 "글로벌 TV 시장에서 17년 연속 1위
삼성전자가 10년 만에 국내 시장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출시하며 LG전자와 맞대결에 나섰다.삼성전자는 20일 네오 QLED·OLED TV 등 2023년형 TV 신제품 사전 판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내달 9일 공식 출시에 앞서 QLED 8K, 네오(Neo) QLED, OLED 모델을 먼저 판매한다.삼성닷컴 등 온라인에선 이달 2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삼성 디지털프라자와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행사를 진행한다. 작년 3월 북미와 유럽에서 먼저 출시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QD(퀀텀닷)-OLED를 적용한 TV를 국내에서도 선보이기로 했다.삼성전자가 OLED TV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77·65·55형 3가지 사이즈로 출시한다.삼성전자는 "국내에 처음 출시하는 삼성 OLED TV는 '뉴럴 인공지능(AI) 퀀텀 프로세서 4K'를 탑재해 OLED 기술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높은 수준의 밝기와 색상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OLED TV는 화면의 빛을 내주는 백라이트 없이 화소가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TV다. LG전자가 글로벌 OLE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액정표시장치(LCD) 기반 QLED TV 판매에 주력해왔으나, OLED TV 수요가 늘면서 다시 시장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최근 TV 수요 둔화에도 OLED TV 시장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올해 OLED TV 출하량은 전체 TV 시장 중 3.6%에 불과하지만,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전체의 49.8%를 차지할 것으로 옴디아는 예상했다. 세계 TV 시장에서 패널 보급률은 아직 LCD가 97% 수준으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시장 여건은 좋지 못하다. 중국 업체들의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해 온 애플이 지난달 중국 현지 업체 비보에 왕좌 자리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시장 조사 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주까지 애플의 중국 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애플은 그간 현지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기준 1위를 유지했지만, 1월 2주 차부터는 중국 제조사 비보에 밀리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아이폰 최대 생산기지인 중국 정저우 공장이 대규모 시위로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정저우 공장의 공급망 제한으로 인해 지난해 11월 4주 차부터 판매량이 지속 감소했던 애플은 2023년 2월 1주 차까지도 판매량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올해 들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주춤한 모습이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정부의 코로나 방역 정책 변화로 급격히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춘절을 기점으로 일부 회복됐다"면서도 "중국 시장 회복의 긍정적 신호로 보기는 조금 이르다"고 말했다.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
애플이 이달 중으로 한국을 포함한 6개국에 아동 보호 기능을 적용한다.아이폰을 쓰는 아동이 음란물이나 성 범죄 우려가 있는 이미지를 받거나 보낼 경우 이를 블러 처리하고 경고 문구를 표시해 사전에 위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애플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 네덜란드, 스웨덴, 브라질, 벨기에 등 6개국을 대상으로 아이폰에 아동 보호 기능을 추가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기능은 이달 중 iOS16.4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아동 보호 기능은 2021년 12월 iOS15.2 업데이트를 통해 미국에 처음 출시됐다. 지난해 4월 호주·캐나다·뉴질랜드·영국, 8월 프랑스·독일, 12월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 순차적으로 제공됐다.이 기능은 아이폰의 메시지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만 14세 미만(한국기준) 어린이가 아동 성착취 등 위험요소가 있는 이미지를 송수신할 경우 아이가 사용하는 기기에 경고 문구를 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부모 기기에는 경고가 따로 가지 않는다.다만 해당 기능은 자동으로 활성화되지 않는다. 부모가 아이클라우드에서 가족 계정 설정을 통해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자녀 계정에 기능이 적용된다.기능 활성화 이후 아이의 아이폰 등에 노출과 같은 부적절한 사진 등 콘텐츠가 수신될 경우 해당 콘텐츠는 바로 블러 처리되고, 아이에게 경고 문구가 표출된다. 경고와 함께 부적절한 콘텐츠를 거부해도 괜찮다고 안심시키는 안내문도 함께 적용된다. 자녀가 원하면 보호자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메세지를 보낼 수 있다. 자녀가 부적절한 사진 전송을 시도할 때에도 같은 방식으로 아동 보호 기능이 활성화된다. 아동 대상 성착취 범죄가 아이에게 사진 등을 주고
LG전자와 뉴진스의 콜라보(협업)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LG 그램 뉴진스 에디션'의 리셀(되팔이) 가격이 뚝 떨어졌다. 한때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웃돈이 200만원까지 치솟았으나 LG전자가 뉴진스 굿즈를 추가 출시한다는 소식에 한정판 노트북 거래 열기가 시들해진 것이다.18일 업계에 따르면 LG 그램 뉴진스 에디션은 지난 1일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숍 판매 개시 후 6분 만에 준비된 수량 200대가 완판됐다. 당시 구매 페이지에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수천명이 접속을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트북이 완판된 당일부터 중고나라, 번개장터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뉴진스 에디션을 되판다는 글이 속속 올라왔다. 제품 가격(249만원)보다 100만~200만원가량 웃돈이 붙어 350만~45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원래 가격의 2배인 500만원에 판매하겠단 글도 등장했다.하지만 지금은 300만원 전후로 판매가가 내려갔다. 보름 사이에 웃돈이 뚝 떨어졌다. 굿즈를 포함해 '정가' 수준인 250만원에 팔겠다는 사람도 보여 웃돈이 사라지는 모양새다.되팔이 가격의 급락은 LG전자가 뉴진스 에디션 굿즈의 추가 판매를 예고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LG전자는 LG 그램 커뮤니티인 '재미(Jammy)'에서 뉴진스 에디션에 포함됐던 일부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달 20일까지 재미 홈페이지에서 포인트로 구매하거나 응모하면 마우스와 패드, 선 정리 클립, 데코스티커 등 굿즈를 받을 수 있다.뉴진스 에디션은 노트북 커버와 터치패드, 마우스, 파우치 등에 뉴진스를 상징하는 토끼 '버니' 디자인이 적용해 출시 전부터 팬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LG전자가 노트북 추가 판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7일 반도체 부문 최고경영진과 함께 충남 온양과 천안사업장을 찾아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업황 침체에 이은 인력난으로 반도체 업계가 고전 중인 가운데 이 회장이 반도체 주요 사업장을 잇달아 방문한 것은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로 위기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은 이날 삼성전자 천안캠퍼스와 온양캠퍼스에서 경영진 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패키지 경쟁력과 연구개발(R&D) 역량,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점검했다.천안캠퍼스에서 진행된 경영진 간담회에는 △경계현 반도체(DS)부문장 △이정배 메모리사업부장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장 △박용인 시스템LSI사업부장 등이 참석했다.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인재 양성과 미래 기술 투자에 조금도 흔들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이 회장은 고대역폭 메모리(HBM), 웨이퍼 레벨 패키징(WLP) 등 첨단 패키지 기술이 적용된 천안캠퍼스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살펴봤다. 반도체 패키지는 반도체를 전자기기에 맞는 형태로 제작하는 공정으로, 전기 신호가 흐르는 통로를 만들고 외형을 가공해 제품화하는 필수 단계다.인공지능(AI), 5세대(5G), 전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성능·저전력 특성을 갖춘 반도체 패키지 기술이 요구되고 있으며, 10나노 미만 반도체 회로의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첨단 패키지 기술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이 회장은 온양캠퍼스에서도 간담회를 갖고 패키지 기술 개발 부서 직원들을 격려했다.간담회에 참석한 직원들은
삼성전자가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3' 시리즈를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17일부터 본격 출시한다.삼성전자는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두바이 등 55개국을 시작으로 총 130여개국에서 순차적으로 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갤럭시 S23 시리즈는 2억 화소 카메라를 장착한 '울트라' 제품과 'S23 플러스', 'S23' 모델 모두가 '나이토그래피' 등 혁신 기능을 앞세워 보다 완벽한 카메라 경험을 제공한다. 전 모델이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2세대'를 탑재해 보다 강력한 사용성과 모바일 게이밍 경험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지구를 위한 갤럭시' 비전과 함께 다양한 재활용 소재를 확대 적용했다.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는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를 주목한다"며 "갤럭시 S23 시리즈의 시장 초기 반응으로 갤럭시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강한 신뢰를 확인했고, 앞으로도 혁신과 지속가능성에 기반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이달 초 갤럭시 언팩(공개) 이후 갤럭시 S23 시리즈의 사전 판매를 시작하며 글로벌 흥행몰이를 시작했다. 국내 사전판매량만 109만대에 달한다. 전작인 갤럭시 S22 시리즈가 기록한 역대 사전 판매 기록(101만7000대)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현재 삼성전자는 전세계 소비자들이 갤럭시 S23 시리즈의 다양한 혁신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운영 중에 있다.이 체험관은 갤럭시 언팩이 진행된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싱가포르, 두바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이 개인정보 유출 경로와 규모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연이은 접속 장애로 이용자들 불만이 커지는 형국이다.회사는 '유심(USIM) 무상 교체'를 약속했지만 고객들은 만족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설상가상으로 정치권마저 개인정보 유출 피해 고객이 서비스를 해지할 경우 위약금을 면제하라며 압박하고 나섰다. LG유플러스 "진심 사과" vs "제대로 보상하길" 여론 대치LG유플러스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과 빈번한 인터넷 접속 오류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16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개인정보 유출이 알려진 후 38일 만이다. 황현식 대표가 직접 나서 "불편을 겪은 고객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이 자리에서 황 대표는 연간 정보보호 투자액을 지난해의 3배 수준인 1000억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전 고객의 유심을 무료로 교체하겠다고도 했다.이같은 조치가 고객들 불안 해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당장 누리꾼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기자회견 직후에도 온라인상에선 "제대로 보상해야 한다", "정보 유출로 파생되는 피해는 누가 보상해주느냐" 같은 비판이 쏟아져나왔다.이용자들은 LG유플러스가 개인정보 유출 규모와 경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불안감이 높다. 회사는 지난달 초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고지하며 18만건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알렸으나, 유출 건수는 더 늘었다. 이달 초 약 11만명의 이용자 정보가 추가로 유출됐다고 밝혀 정보 유출 대상자가 총 29만
'배구 여제' 김연경(35·흥국생명)이 현역 은퇴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김연경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페퍼저축은행전을 승리한 뒤 '은퇴한다는 소문이 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예 생각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며 "고민이 있는 것은 사실이고 구단과 얘기하고 있다"고 답했다.이어 "한국 나이로 36살이고 오랫동안 배구를 한 것은 사실이다. 예전부터 가장 높은 자리에 있을 때 자리를 내려놓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만약 은퇴한다면 그런 전제 하의 결정일 것 같다"고 설명했다.김연경은 "아직 정해지진 않았다. 생각이 정리되진 않았다"면서 "(마치) 은퇴 기자회견처럼 느껴지는 데 아직 아니다. 시즌 중에는 말씀드리겠다"고 웃으며 말했다.'권순찬 전 감독 경질 사태가 은퇴 고민에 영향을 끼쳤냐'는 질문엔 "선수 생활 처음부터 지금까지 어려움을 겪어왔다"며 "최근의 일로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흥국생명은 이날 승리로 승점 63(21승 7패)을 쌓아 현대건설(승점 61·21승 7패)을 제치고 리그 1위로 올라섰다. 김연경은 팀 내 최다 득점(19점)에 가장 높은 공격 성공률(63.33%)을 올리며 팀의 선두 등극을 이끌었다.2005년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김연경은 국내 코트를 평정한 뒤 2009년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터키와 중국 리그에서 활약하며 세계 최고 아웃사이드 히터로 군림했다. 태극마크를 17년간 달며 우리나라 여자배구의 중흥을 이끌었다.주니어 시절이던 2004년 아시아청소년여자선수권대회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고, 다음 해 국제배구연맹(FIVB) 그랜드챔피언스컵에서 성인 국가대표
최재해 감사원장이 15일 감사원장 관사의 개·보수 공사 예산과 관련해 야당 의원으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가로등 설치비 3000만원을 포함해 관사 마당 공사에만 6000만원을 들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이어졌다.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이탄희 의원은 최 원장 취임 이후 6000만원 예산을 들여 진행된 관사 마당 공사 내역을 문제 삼았다.최 원장은 이 공사에 6000만원이 든 이유에 대해 "코로나19 때문에 관사로 직원을 초청해 만찬 같은 것을 할 때 실내에서 하기는 그렇고, 야외에서 어떻게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다 마당에 숲처럼 버려져 있는 땅을 정비하느라 돈을 좀 쓴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 의원은 이에 세부 내역을 짚으면서 "화분 재료비에 480만원을 썼다. 그런데 계약서는 없다. 달랑 사진이 왔다"며 "화분이 몇 개 되지도 않고 빈 화분도 있다"고 꼬집었다.이 의원은 최 원장이 관사 마당에 3000만원어치 가로등을 설치했다고도 짚으면서 "보통 공원 가로등 설치 비용이 개당 30만원대다. 도대체 몇 개나 꽂으려고 하신 건가"라고 비판했다.이 의원은 최 원장 관사 전체 개·보수 비용으로 7개월간 1억4000만원이 쓰였다며 "이는 감사원장이 관리하는 감사원 청사 9개의 1년간 전체 유지비의 64%"라고 지적했다.특히 싱크대와 샤워기 보수에 1114만원, 화장실 보수에 856만원이 소요됐다며 인테리어 업자들에게 비용이 4배가량 뻥튀기됐다는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다.최 원장은 "관사가 1985년도인가에 지은 집이고, 전임 원장이 급작스럽게 나가는 바람에 6개월 정도 집이 비어서 여러 가지 손을 볼 부분이 있었다"며 "마당 부
웹툰 작가 4명 중 1명은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도한 노동량에 시달리면서 정신 건강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민지희 한양대병원 전문의는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웹툰작가 창작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간담회'에서 설문조사 결과 웹툰 작가들의 우울증과 자살 충동 비율이 현저히 높다고 밝혔다.웹툰 작가 가운데 우울증 기준을 초과한 비율은 28.7%로 나타났다. 한국의 우울장애 평생 유병률이 7.7%(2021년 기준) 인 것에 비해 한참 높다.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생각을 한다는 응답이 17.4%로, 전체 평균(10.7%)보다 높았고, 실제로 시도했다는 응답도 4.1%로 전체 평균(1.7%)을 훌쩍 웃돌았다.설문 대상의 31.6%가 정신적인 지침이 항상 있다고 답했고, 항상 있는 육체적 지침을 호소한 경우도 29.4%였다.이들이 과로에 시달리는 것은 주 1회 연재를 이어가는 가운데 한 화당 그려야 하는 컷 수가 많기 때문이다. 웹툰 한 화당 요구되는 컷 수는 평균 68.3컷으로, 작가들이 적절하다고 생각하는 52.0컷을 한참 웃돌았다.하루 평균 노동시간은 9.9시간, 마감 전날에는 11.8시간을 일한다고 답했다. 이는 50만 원 이상의 소득이 있는 현직 웹툰 작가 320명을 대상으로 설문하고, 작가 15명을 심층 면접한 결과다.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웹툰 표준계약서 개정 초안을 내놨지만 정작 창작자에게 불리한 불공정계약 요소가 다수 담겼다는 비판도 나왔다. 김현희 한국여성만화가협회 이사는 "문체부에서 내놓은 웹툰표준계약서 초안은 그동안 창작자들이 말해왔던 '불공정 계약'의 'A∼Z'까지 꼼꼼하게 담아놓고 있었다"고 꼬집었다.문체부는 2015년 만화산업
CJ그룹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5일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이정근(구속기소)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에서 시작된 수사가 야권 인사들로 확대되는 모습이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이 의원 주거지와 지역구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이 의원 보좌관 출신인 경기도의회 의원 A씨의 주거지, 사무실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검찰은 한대희 전 군포시장의 재임 기간(2018∼2022년) 그의 비서실장인 B씨와 이 의원의 보좌관 C씨가 한국복합물류에 이 의원의 후원회장 등을 취업시키려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수사해왔다. 이 의원의 지역구는 한국복합물류가 있는 군포시다.이달 1일 군포시청, 한 전 시장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압수물 분석 과정에서 B씨 등이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의 요청으로 취업 청탁에 나선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의원과 한 전 시장이 '복합물류센터 이전'이라는 지역 현안을 빌미로 취업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한 전 시장은 복합물류센터에 수도권 택배가 몰리면서 교통체증으로 인한 주민 민원이 계속되자 센터 이전을 약속해왔다. 2021년 10월엔 이 의원과 함께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해 센터 이전을 요청하기도 했다.검찰은 이들의 청탁으로 한국복합물류에 취업한 인사들이 제대로 출근도 하지 않은 채 수천만원대의 연봉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 의원 등 관계자들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이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물류센터 채용과
세계 각국에서 30건이 넘는 주요 선거에 개입하고 주요 인사들의 정보를 해킹했다는 이스라엘 '여론조작 기업'의 실체를 파헤친 외신 보도가 나왔다.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비영리기구 '금지된 기사들'(Forbidden Stories) 주도로 세계 30개 언론사가 참여해 구성된 탐사보도 컨소시엄은 작년 '팀 호르헤'란 이름의 이스라엘 기업에 접근했다. 고객을 가장해 수차례에 걸쳐 화상·대면 회의를 하며 이들의 사업을 들여다봤다. 탈 하난(50) 팀 호르헤의 사장은 "(지난 20년 사이) 33건의 대선 규모 캠페인에 관여해 27건에서 성공을 거뒀다"면서 "현재도 아프리카의 선거 한 건에 관여 중"이라고 말했다.이에 더해 미국에서도 두 건의 '대형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지만 미국 정치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스라엘 특수부대 요원 출신으로 알려졌다. 함께 일하는 직원 상당수도 심리전과 소셜미디어, 선거, 금융 등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이스라엘 정부기관 출신자들이라고 한다.하난은 미국,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지에서 흔적 없이 여론을 조작하려는 정보기관이나 선거 캠프, 민간 기업 등을 위해 비밀작전을 수행해 왔다면서, 에임스(Aims)로 불리는 툴로 소셜미디어용 가짜 계정을 생성하는 모습을 시연했다.트위터와 링크드인,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수천 개의 가짜 계정을 순식간에 만들어내 여론 조작을 위한 군단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힌 것이다. 현재 운용 중인 가짜 계정만 3만 개에 이른다고 말했다.심지어 이런 계정에는 인터넷상에서 무단 수집한 것으로 확인된 인물 사진과 지난 수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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