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이명박 정부 들어 세 번째 청사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에서 오는 8~9월께 광화문 프레스센터로 옮기기 위해 건물주 측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금융위 이전 배경을 두고 세간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금융회사 불편을 고려하면 여의도를 떠날 수 없다”던 금융위의 태도 변화가 석연치 않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이명박 정부의 조직개편으로 탄생했다. 여의도에 있던 옛 금융감독위원회와 과천의 옛 재정경제부 금융정...
오는 5월26일 임기가 끝나는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 후임에 김주현 금융위원회 사무처장(행시 25회·사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김 처장은 이번주 예보 사장 공모에 지원할 예정이다. 공모 마감은 30일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김 처장이 고심 끝에 지원하기로 한 것으로 안다”며 “절차를 밟아야 하겠지만 특별한 변수가 없으면 후임 사장에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 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금융...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보험업계 스스로 보험상품의 투명성을 높이고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23일 말했다. 권 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최근 보험상품 및 소비자보호 부문에 대한 비판이 높아지면서 보험업계 전반에 국민들의 불신과 혼란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변액보험의 수익률 논란을 계기로 소비자 권익을 침해하는 금융상품의 현황을 파악하라고 간부들에게 지시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금융상...
'수수료를 투명하게 책정하고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은행 카드사에 이어 보험사로 번지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다소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단체 등에서는 금융감독원이 신상품 인가 단계에서 보험사가 명시하는 예정사업비율의 적정성에 대해 검증을 철저히 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보험사들이 금감원에서 신상품 인가를 얻기 위해서는 예정사업비율을 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해 금융당국 관계자는 “사업비 내역을 공개하는 곳은 ...
“제게 20분만 주면 누구와도 친구가 될 자신이 있어요. 골프를 치면 동반자가 민병덕이한테 푹 빠지도록 만들어 버린다니까요.” 민병덕 국민은행장(사진)은 지난 19일 서울 백범로 서강대에서 열린 '한경과 함께하는 CEO특강'에서 “은행에서 30년 이상 지내다 보니 처음과 끝이 같은 마음으로 상대에게 신뢰감을 주고, 감동시킬 수 있는 친화력이 중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 행장은 이 같은 친화력을 어머니에게서 배웠다고 했다....
금융회사가 대출모집인에게 지급하는 중개 수수료가 대출금액의 5% 이내로 제한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8일 “고율의 모집 수수료가 상당 부분 소비자에게 전가돼 상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대출모집인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대출모집인에 지급하는 수수료율은 7%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부금융사의 수수료율도 5%를 넘는다. 금융위 관계자는 “저축은행과 할부금융사의 모집 ...
“연체를 하면 여러 명이 가게로 몰려와 협박합니다. 저뿐만 아니라 지인들까지 찾아가 폭언을 하고요. 보복이 두려워 신고를 못했는데 도와주세요.” (A씨) 18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 7층에 있는 '불법사금융피해신고센터'엔 아침부터 신고가 쇄도했다. 70여명의 상담원은 점심도 제대로 먹지 못한 채 전국에서 걸려오는 전화 상담에 매달려야 했다. A씨는 “2000년 초 전단지 광고를 보고 매일 원리금을 쪼개 갚는 일수대출로 100만원을 빌...
오는 8월부터 개인신용이 7등급 이하인 저신용자는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기 어려워진다. 카드 한도도 실제 소득에 근거해 책정되고, 회원의 의사가 없어도 장기간 쓰지 않는 카드는 해지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시행규칙·감독규정 일부개정안'을 18일 입법예고했다. 이번 개정안은 신용카드 남발·남용 등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이다.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 등을 거쳐...
경남은행은 17일 금융소비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주택을 담보하는 가계자금대출의 근저당권설정 비율을 종전 120%에서 115%로 조정했다. 근저당권설정 비율 인하로 대출 고객들은 근저당권설정최고액이 줄어든 만큼 여유분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민주택채권 매입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임대 시 선순위 설정액이 줄어든 만큼 임대가 더욱 용이해졌다. 예를 들어 주택을 담보로 2억원을 대출받는 고객의 경우 기존 2억4000만원에 달하...
부산은행(은행장 성세환)은 비싼 임대료로 고민 중인 중소기업을 위해 16일부터 공장을 최초로 구입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저금리 특화대출상품인 'BS 드림팩토리론'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금대출처럼 생애 첫 공장구입자금대출을 상품화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20억원까지며, 본부 승인을 받을 경우 20억원 이상의 대출도 가능하다. 특히 신용도 우수기업과 신규 유치기업 및 부산은행 전속거래 기업에 대해서는 대출한도...
-4~5%대의 저금리로 최대 90%까지 대출가능 부산은행(은행장 성세환)은 비싼 임대료로 고민 중인 중소기업을 위해 16일부터 공장을 최초로 구입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저금리 특화대출상품인 'BS 드림팩토리론'을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금대출처럼 생애 첫 공장구입자금대출을 상품화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대출한도는 최대 20억 원까지며, 본부 승인을 받을 경우 20억원 이상의 대출도 가능하다. 특히 신용도 우수기업과 신규 유...
-종전 120%에서 115%로 경남은행이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근저당권설정 비율을 낮췄다. 경남은행(은행장 박영빈)은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주택(아파트, 연립주택 등)을 담보하는 가계자금대출의 근저당권설정 비율을 종전 120%에서 115%로 조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근저당권설정 비율 인하로 대출 고객들은 근저당권설정최고액이 줄어든 만큼 여유분을 다른 용도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국민주택채권 매입비용이 절감...
“신용카드 속에 체크카드를 담아보세요!” 대구은행(은행장 하춘수)은 체크카드의 소득공제 효과와 신용카드 서비스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결제 시스템 'DGB 듀얼 페이(Dual-Pay)' 서비스를 17일부터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DGB 듀얼 페이(Dual-Pay)' 서비스는 사전 신청절차에 따라 지정한 건당, 일별, 월별 한도 범위 내에서 체크카드로 결제 되고, 계좌 잔액이 부족하거나 지정 한도를 초과한 경우 신용카드 결제가 적용되는 신개념 복...
주택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정치권 일각에서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위해선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대출을 묶어 두고선 침체된 부동산시장을 살리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금융 감독당국의 입장은 확고하다. DTI 규제는 금융사의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도입된 정책이라는 것이다. 부동산시장 여건에 따라 풀고 죄고 하는 정책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DTI는 주택담보대출의 연간 원리금 상환액과 기타 부채의 ...
-이달 28일부터 매월 넷째 주 일요일에 공연 BS금융그룹(회장 이장호)은 13일 동구 범일동 부산은행 본점 별관에서 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인 동래야류를 비롯해 부산시지정무형문화재인 동래학춤, 동래지신밟기, 동래고무, 동래한량춤 등 지역 무형문화재의 상설공연 지원을 위해 사단법인 부산민속예술보존협회(이사장 김온경)와 협약을 체결하고 전통문화예술의 대중화에 나서기로 했다. 그 동안 이 공연들은 한 번 공연에 수십 명의 출연진을 섭외해야 해 공...
“노후 30~40년을 행복하게 보내기 위한 자산관리의 핵심 원칙들을 공개합니다. 정년 퇴직 이후 보내야 할 약 8만시간에 대한 준비는 늦었다고 생각하는 지금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강창희 미래에셋 은퇴연구소장) “시장이 불안하다고 시류에 휩쓸리면서 일부 투자상품을 포트폴리오에서 완전히 배제하기보다는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꾸준히 가져가려는 원칙이 중요한 때입니다. 부화뇌동하지 않는 강남 자산가들의 제태크 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금융감독원 내부에 소비자보호 업무를 총괄하는 금융소비자보호센터가 설치된다. 부원장급이 맡게 될 소비자보호센터장은 금감원장 제청으로 금융위원장이 임명한다. 국무총리실 금융감독혁신 태스크포스(TF)와 금융당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금감원 조직개편 방안에 대한 협의를 끝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준 독립기구 성격의 금융소비자원(금소원)을 설치하는 법안(금융소비자보호법)이 이번 국회에서 통과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금감원 안에 사실상 금소...
성세환 부산은행장이 취임 축하로 받은 난을 아름다운 가게에 기부했다. 부산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취임한 성 행장이 각지에서 받은 축하 난은 금화산을 비롯해 애국, 대훈 등 동양난과 심비디움, 팔레놉시스 등 서양난 및 분재까지 모두 200여점이다. 성 행장은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80여점을 동래구 명륜동 지하철역사에 있는 아름다운 가게에 선뜻 기증하기로 했다. 많은 난들이 시간이 지나면 관리소홀로 꽃을 피우지 못하거나 고사되는 만큼 좋은 ...
부산·대구 등 지방은행들이 중국 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부산은행(행장 성세환)은 중국은행업감독관리위원회으로부터 칭다오지점 설립허가를 받았다고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은 지점을 설립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무준비에 들어갔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연내 사무소를 지점으로 확대하고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영업인력을 한 명 추가로 파견하는 한편 현지인력을 10여명 확보하기로 했다. 칭다오 지역은 한국과 가까워...
'현금상환 합병(cash-out merger)'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의 유력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 방식이 채택되면 KB금융, 신한금융 등 다른 금융지주회사가 우리금융 통합을 검토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JP모건 삼성증권 대우증권(이상 재무전략 자문) 세종(법률 자문) 삼일PwC(회계 자문)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간담회를 열어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
지방은행들이 중국 영업을 본격 준비하고 있다. 부산은행은 최근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칭다오지점 설립 허가를 받았다고 8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행은 기존 사무소를 연내 지점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칭다오는 한국과 가까워 국내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한 곳”이라며 “베트남 호찌민 사무소도 지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은행도 이날 상하이에 지점을 설치하기 위한 당국 내인가를 취득했다. 연내 영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
금융당국이 이익 규모가 일부 줄더라도 영세 소기업과 중소기업에 적극적으로 대출하라고 시중은행과 정책금융기관에 당부했다.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5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자금사정 및 대출동향 점검회의'에서 “올해 중소기업 대출이 전년보다 더 늘어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위원장은 “부실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총체적인 수익이 줄어도 적극적으로 대출하려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주요 대기업 그룹 가운데 금융권 빚이 많은 2012년도 주채무계열 34개가 선정됐다. 금융감독원은 '은행업 감독규정' 제79조에 따라 금융권 신용공여액이 큰 34개 계열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4일 발표했다. 주채무계열 수는 지난해 37개에서 3개 줄었다. 하이닉스가 SK에 넘어가면서 제외됐고, 한솔과 SPP가 선정 기준에 미달해 빠졌다. 새로 주채무계열에 포함된 곳은 없었다. 34개 주채무계열에 대한 금융권 신용공여액은 지난해 말 기준...
서울 종로구 소재 미소금융중앙재단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열린 지난 3월30일 오전. 금융위원회는 회의가 끝나는 시간에 맞춰 '청년·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한 서민금융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청와대와 사전에 조율한 내용이었다. 금융위는 보도자료에서 '청년·대학생 고금리 채무에 대한 전환대출'을 첫 번째 지원책으로 제시했다. 연 20% 이상 고금리로 대부업체 등에서 돈을 빌린 청년층(대학생 및 졸업 3년 이내)이 낮은 금리 대...
국민은행은 전역 장병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하는 개인과 기업에 여·수신 금리를 우대해 주기로 했다.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일 국방부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업무협약(MOU)을 맺고, 전역 장병의 취업지원과 중견·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한국경제신문이 벌이고 있는 '1사 1병영' 캠페인에 참여해 공군 제19전투비행단과 지난달 MOU를 맺은 데 이어 이번엔 전역장병 취업 지원과 기업 ...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사진)은 “대출모집인에 관한 실태점검을 벌여 2분기 안에 종합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2일 밝혔다. 권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사 창구직원과 대화' 행사에 참석, 기자들과 만나 “업권별로 대출모집인들의 영업 실태가 어떤지, 애로점은 무엇인지 등을 전반적으로 파악해 보완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본지 3월24일자 A10면 참조 대출모집인은 금융회사와 업무위탁계약을 맺고 돈을 빌릴 ...
이르면 6월부터 연 20% 이상의 고금리 빚을 진 청년·대학생들은 저금리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서울 종로구 미소금융중앙재단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청년·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한 서민금융 확대방안'을 보고했다. 금융위는 우선 은행권 기부금을 활용한 보증재원 500억원을 조성, 고금리 채무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대학생(만 29세 미만 또는 대학 졸업 3년 이내...
중소기업이 보유한 특허기술 등 미래 수익 가치를 기준으로 보증 지원 규모를 결정하는 '기술가치연계 보증제도'가 도입된다. 융·복합기술 등 새로운 산업에 대한 평가체계 구축과 함께 연구·개발(R&D) 보증지원 규모도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28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창업·중소기업 금융환경 혁신을 위한 '기술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기술보증기금은 7월부터 기술가치연계 보증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통...
은행 카드사 등 금융회사들이 다음달부터 마그네틱방식(MS) 카드를 소지한 자사 고객에게 IC칩이 장착된 카드를 발송한다. 금융당국이 소비자의 자발적 교체만으로는 당초 계획대로 MS카드를 IC카드로 전환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 금융회사가 직접 교체해 발송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27일 “지금과 같은 전환 추세로는 당초 계획대로 MS카드의 현금거래를 전면 중단하는 조치를 시행하기 어렵다”며 “다음달부터 은행과 카드...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완화. 부동산거래 활성화를 위해 풀어야 할 대표적 규제로 지목되는 것들이다. 더구나 올해는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겹쳐 있다. 표심을 잡기 위해서는 부동산 경기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지만 왠지 여야 총선공약에는 찾아볼 수가 없다. 이런 가운데 황우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7일 부동산규제정책의 핵심인 DTI 규제 완화를 들고 나왔다. DTI(Debt to Income)는 금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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