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홍콩의 방한관광 회복세를 촉진하기 위해 한국 관심층 타깃 집중 유치활동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홍콩 국제관광박람회(ITE) 참가자 대상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행 준비 기간이 짧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2개월 이내로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2023년에는 3개월 이상이라는 응답이 많았다.일 년에 여러 차례 해외여행을 즐기는 홍콩시장의 특성상 단거리 해외여행은 평일에 준비해 주말에 짧게 다녀오는 일상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여행 리드타임(항공권 구매부터 출국까지의 소요 시간) 또한 짧아지는 추세로 풀이된다. 공사는 이러한 홍콩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일상에 스며드는 마케팅을 새롭게 추진 중이다. 먼저, 공사는 여행 소비 의향이 높은 현지 젊은 층을 타깃으로 홍콩의 최정상급 보이그룹 '미러(MIRROR)'가 출연한 홍콩 뷰(VIU) TV의 특집 한국관광 프로그램 '呂濤米Lo Seoul(서울로 여행 가자)'를 제작 지원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홍콩 여행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노동절 연휴에 맞춰 다음 달 5일부터 23일까지 홍콩 현지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일상 체험형 관광지인 한강공원 편의점, 망원시장뿐만 아니라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출연 셰프의 레스토랑을 포함한 미식 체험 및 이색 레저체험 등을 소개한다. 공사 홍콩지사에서는 프로그램 방영과 연계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관광지 이름 맞추기' 등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다음 달 5일부터 한 달간 일상생활과 밀접한 음식을 소재로 프로모션을 연다. 홍콩 현지 회원 300만명을 보유한 글로벌 배달앱 &#
최근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체의 정산지연 사태로 판매사들의 유동성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업계에선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안심 정산' 서비스로 빠른 정산에 나서고 있다.14일 11번가는 이날부터 '안심정산'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배송완료 다음날 정산금액의 70%를 먼저 지급하고 나머지 30%는 고객이 구매 확정한 다음날 지급하는 빠른 정산 서비스다. 지난해 8월 이커머스 업계 정산지연 사태를 겪은 소상공인들을 위해 처음 선보인 서비스로 기존 일반정산 대비 7일가량 정산일이 발라진다는 설명이다.11번가는 명품 버티컬 서비스 '우아럭스'에 입점한 정산지연 판매자 중 국내사업자로 등록된 판매자를 대상으로 '11번가 안심정산'을 우선 적용한다.해당 판매자의 등록 상품 중 수입 명품 카테고리 상품을 대상으로, 하루 최대 1,000만원까지 빠른 정산을 지원한다. 우아럭스에 입점을 희망하는 정산지연 판매자들에게도 11번가 안심정산을 추가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단, 가품 판정 시 결제금액의 100%를 환불하고 100%를 11페이포인트로 적립해주는 가품 200% 보상제와 같은 우아럭스의 판매 정책에 동의할 경우 입점할 수 있다.11번가는 안심정산 외에도 정산지연 판매자들의 상품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원 활동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시선집중, 긴급공수, 타임딜 등 고객 주목도가 높은 판매 코너에 상품을 노출하고, 11번가 신한카드 할인혜택을 추가로 적용할 계획이다.또한,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럭셔리 패션 우아 위크' 기획전을 열고 해당 판매자들의 상품 노출을 강화한다. 온러닝, 오트리의 인기 스니커즈를 비롯해 토즈, 롱샴의 2025년 신상품 가방, 버버리, 스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와 함께 '열린여행 주간'을 추진한다. 관광기본권을 온전히 누리기 어려웠던 관광취약계층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무장애 관광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14일 문체부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첫 열린여행 주간'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무장애 관광 체험행사와 여행상품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먼저 이동권과 접근성 문제로 여행이 쉽지 않았던 이들을 위해 '3만원에 떠나는 열린여행 상품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휠체어 리프트가 장착된 차량과 관광취약계층의 이동과 활동을 돕는 전문 보조 인력 '투어케어'를 지원한다. 평소에 교통이 불편하고 보조 인력이 없어 여행을 망설였던 관광취약계층과 동반자들 200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체·시각·발달장애인 200명을 대상으로 한 나눔여행도 열린여행 주간과 연계해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전국의 열린관광지를 여행하며 휠체어를 타고 킹카누를 즐기는 등 다양한 무장애 여행 프로그램을 경험할 예정이다.열린여행 주간을 맞이해 전국 관광지와 인근 식음·쇼핑시설, 여행사 등 17개 기업·기관은 입장료와 체험료 할인, 보조기기 무료 대여 등 관광취약계층의 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 혜택을 제공하는 열린여행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숙박은 놀유니버스와 협업해 모두를 위한 호텔 캠페인을 추진한다. 야놀자 앱에서 103개 호텔의 장애인 객실 정보를 손쉽게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도록 하여, 관광취약계층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6개의 업체는 관광취약계층을 대상으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관광산업에 가상자산(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환전의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고 신속하고 안전한 거래가 가능한 장점이 부각되면서다.13일 업계에 따르면 암호화폐는 실제 결제 수단으로 일부 활용되고 있다. 분산화된 시스템을 통해 거래의 투명성과 보안성을 강화, 국경을 초월한 효율적 거래를 할 수 있어 결제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특히 최근 주목받는 사용처는 여행·관광 산업이다. 해외여행 시 필요한 환전 절차와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고, 기존 신용카드 수수료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예약시스템을 운용할 수 있어서다. 현지 호텔 체크인 과정에서 개인정보 유출 악용을 우려하는 여행객들 불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호텔에서 체크인할 때 신용카드를 이용해 보증금 결제 요청을 받는 경우 개인정보 유출, 카드 복제 등 악용을 우려하는 여행객이 많다"며 "암호화폐 결제가 이를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 도입하는 국가들최근 여행 전문 연구센터인 야놀자 리서치가 발표한 '가상화폐의 부상과 결제방식의 변화 가능성'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두바이, 유럽연합(EU), 싱가포르 등 주요 관광국이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추세다.야놀자 리서치는 일본이 암호화폐를 관광산업에 접목시키는 선도적인 국가라고 평가했다. 일본 야마구치현의 야마구치 시와 하기 시가 방일 외국인을 겨냥, 지난해부터 지역 관광 명소를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디지털화해 제공하는 게 한 사례다. 일본 최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강화되면서 전 세계에서 온 미국 관광객과 영주권자들에 대한 입국 거부와 체포·구금·추방 등의 조치가 나오고 있다. 이를 우려한 여행객들이 미국 방문을 기피하면서 입국자 수가 크게 줄어들자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최근 USA투데이,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올 1~3월 외국인 입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 3월 기준으로는 10% 줄었다.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으로 꼽히는 하츠필드-잭슨 애틀란타 국제공항은 지난달 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외국인 승객이 18만9973명이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 줄었다.미국 이민당국이 이민자와 관광객 등에 대한 입국심사를 강화하면서 여행객 수가 줄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입국심사 요원들이 공격적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비자를 더 깐깐하게 살피는 변화가 있었다. 심사 과정에서 입국 신청자 휴대폰과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확인하고 구금·추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블룸버그 통신은 "올해 들어 지난달 22일까지 약 3만7000명이 이민세관단속국(ICE)에 구금된 뒤 추방됐다"고 전했다. 하루 약 450명꼴로 추방된 셈이다.전문가들은 해외 방문객 감소가 미국 경제에 장기적으로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여행 관광이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2.5%를 차지하는 주요 산업이기 때문이다.히참 자두드 남캘리포니아대 보바드 칼리지 교수는 "미국으로 오던 관광객들이 방향을 바꿔 다른 목적지를 찾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재방문이나 고객 유치 비용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모든 것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미
#미국인 관광객 A씨 "공항에서 호텔로 이동하는데 먼 거리로 돌아가길래 항의했더니 다른 호텔로 데려다줬어요. 원래 목적지로 다시 운행하면서 10만원이나 받았어요."#일본인 관광객 B씨 "5만3000원어치 치킨 포장했는데 카드로 55만3000원이 청구됐네요."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쇼핑', 특히 이 같은 바가지 요금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서비스 인력 부족에 따른 불친절 관련 불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637만명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93.5% 수준까지 늘었다. 전년 대비(1103만명)로는 48.4% 증가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쇼핑과 교통, 숙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불만 사례가 접수됐다.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24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를 보면 지난해 관광불편신고센터에 접수된 불편 사항은 1543건으로 전년 대비 71.1% 늘었다. 이 가운데 쇼핑(398건)이 전체의 25.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이어 택시 309건(20%), 숙박 258건(16.7%), 공항 및 항공 165건(10.7%)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각각 114건, 103건, 69건 증가했다. 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여행 형태가 단체관광객에서 개별관광객 중심으로 바뀌면서 여행사를 제외한 대부분 유형에서 불편 사항이 늘었다고 분석했다.전체 신고 건수 1543건 중 외국인이 1433건(92.9%), 내국인은 110건(7.1%)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신고 건수(1433건) 가운데 중화권 여행객 불만이 1022건(66.2%)에 달했다. 중국 관광객의 해외여행 수요가 전년 대비 128% 늘
한국소비자원은 온라인 명품 플랫폼 '발란'의 기업회생 절차(법정관리) 개시가 결정된 뒤 소비자 반품·환불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발란은 구매자의 반품·환급 요구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최근 소비자의 단순 변심이나 제품 하자에 따른 구매 취소 또는 반품 시 제품만 받고 환불이 진행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다.판매 대금 정산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일부 판매자의 요청으로 소비자가 반품 신청한 사례도 포함된다.물품 미수령, 환불도 받지 못하는 등 피해가 발생한 소비자는 회생 절차에 따라 오는 19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서울회생법원에 채권 신고를 할 수 있다.신용카드로 할부로 결제한 경우에는 결제액 20만원 이상, 할부 기간 3개월 이상의 요건을 충족하면 신용카드사에 할부 대금 청구 중단 등을 요구할 수 있다.소비자 피해 상담이 필요한 경우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대응 방법을 문의하거나 상담을 받을 수 있다.한편, 현재 발란에서의 신규 상품 구매·결제는 지난달 28일부터 모두 중단된 상태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이 본격적인 봄을 맞아 다양한 봄꽃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10일 밝혔다.당근은 봄의 시작을 알리는 '봄꽃 사진전'을 동네생활 인기탭에서 오는 20일까지 개최한다. 공원이나 산책로 등 동네 곳곳의 봄꽃 풍경을 사진으로 담아 공유하고, 이웃들이 올린 사진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이번 사진전은 봄을 주제로 한 이벤트로 지난해 벚꽃에 한정됐던 주제를 개나리, 진달래 등 가지각색의 봄꽃으로 확대했다.또한 전국 곳곳의 봄꽃 명소를 담은 숏폼 영상을 한곳에 모아 보여주는 당근 스토리 ‘봄꽃 명소’ 큐레이션도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벚꽃길, 매화길, 진달래축제 등 이용자가 직접 촬영한 숏폼 영상들로 생동감 넘치는 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명소는 물론, 동네의 숨겨진 봄꽃 장소들도 다양하게 공유되고 있어 봄맞이 나들이를 계획 중인 이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당근마켓 관계자는 "이번 봄꽃 콘텐츠는 단순한 사진이나 영상 공유를 넘어, 지역 주민 간 일상과 감정을 나누는 새로운 소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이웃들과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커뮤니티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놀유니버스가 누구나 자유롭게 떠날 수 있는 여행 환경 조성에 나선다.11일 놀유니버스는 야놀자 플랫폼을 통해 '열린여행 주간' 연계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열린 여행 주간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민관협력 프로젝트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무장애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취약계층의 여행 접근성을 높인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이번 기획전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장애인 편의시설 정보 및 장애인 객실 실측 도면 등을 조사해 엄선한 '모두를 위한 호텔' 100여 곳을 소개한다. 기획전에 포함된 모든 호텔은 장애인 친화 객실을 갖추고 있다. 각 호텔의 무장애 시설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는 링크도 함께 제공해 정보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특별 혜택도 마련됐다. 이달 20일까지 열린여행 기획전 내 호텔에 적용할 수 있는 3만원 할인 쿠폰을 선착순 발급한다. 투숙일 기준 4월 14일(월)부터 6월 15일(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일부 호텔에서는 장애인, 노약자, 영유아 동반 고객을 위한 다양한 특전도 제공한다. 숙소별 객실 및 식음료 할인, 부대시설 무료 이용권은 물론 아기 침대, 휠체어 무료 대여 등 여행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이철웅 놀유니버스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누구에게나 열린 여행 환경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여가의 가치를 실현하는 길이라 생각해 이번 캠페인에 함께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방대한 여가 인벤토리와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관광 접근성 향상하고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여가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
"남이 썼던 제품이면 어때요. 나한텐 처음인데."중고 상품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소비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이미 누군가 사용한 흔적이 있어도 고가 브랜드 경험을 위해 구매하거나, 최신 유행 따라 구매한 뒤 시간이 흘러 재판매하는 등 새로운 소비문화가 구축되면서다. 몇 차례에 걸쳐 거래되면서 더 이상 신상이 아니지만 신상품처럼 선호되는 'N차 신상'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이 같은 소비문화 확산에 패션업계는 중고 의류 거래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중고 의류 거래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기존 패션 브랜드가 중고 시장에 진출에 나선 데 이어 회원 수 1500만명을 보유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중고 시장 진출을 앞두면서다. 중고 거래시장 성장의 핵심 동력인 MZ(밀레니얼+Z) 세대 유입을 꾀하면서 충성 고객 확보라는 전략이 담겨있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오는 3분기 패션 중고 상품 거래 서비스 '무신사 유즈드'를 정식 출범한다. 패션 제품의 순환성을 높여 부가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 모델 '서큘러 이코노미' 측면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무신사에 앞서 패션업계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자체 브랜드 중고 거래 플랫폼 오엘오 릴레이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패션기업 LF도 올해 리세일(중고시장) 브랜드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LF 관계자는 "(플랫폼 출시) 일정이나 보상 방식 등 사업 계획에 대한 윤곽은 없다"면서도 "브랜드 측면에서 충성 고객을 더 넓힐 수 있는 긍정적 취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고 거래 익숙한 MZ…"브랜드 타깃 연령
경기 양평에 사는 30대 직장인 송모 씨는 최근 가족들과 3박4일간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약 7년 만에 떠나는 해외여행으로 면세점 쇼핑도 생각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왔다. 송 씨는 "예전에는 출국할 때 면세점에서 작은 것 하나라도 구입했는데 이번엔 너무 가격이 비싸 구경만 했다"고 말했다.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면서 면세업계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면세점 이용객이 매년 감소세를 보이는 데다 환율 상승으로 면세품 가격이 오르면서 지갑을 열지 않으면서다. 여행객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고 있지만 면세업계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일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기준)은 전날보다 10원90전 오른 1484원10전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12일(1496원50전) 이래 16년여 만의 최고치다. 원화 가치 하락 속도도 가파르다. 3거래일 만에 50원 폭락했다. 매년 여행객 증가세지만 면세 쇼핑은 줄었다환율 상승으로 여행 경비가 늘어난 여행객들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데다 면세품 가격이 뛰어 구매를 꺼리고 있다.심지어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구매하는 게 더 저렴하다는 반응까지 나온다. 일례로 유명 가방 브랜드의 백팩 가격은 면세점에서 구매하면 650달러다. 한화로 계산 시 95만원가량이다. 그런데 동일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80만원 후반대로 최소 6만원 이상 저렴하다. 여기에 각종 할인 혜택까지 받으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명품 향수, 핸드크림 등의 수요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으로 빠져나가고 있다. 그 결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이효진 전 카카오 커머스CIC(사내독립기업) 대표를 영입했다.10일 업계에 따르면 이 부문장은 지난달 말 영입돼 커머스사업부문장을 맡아 재직 중이다. 이 부문장은 B마트를 비롯한 장보기·쇼핑 서비스를 총괄한다.서울대 산업공학과와 하버드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한 이 신임 부문장은 SK텔레콤과 SK플래닛을 거쳐 2016년 카카오로 이직해 카카오커머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했다.2021년 카카오가 카카오커머스를 흡수합병한 이후에는 카카오커머스 공동대표를 맡았다.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 신임 부문장은 재무 전문가이자 대형 커머스 플랫폼 경영자를 역임한 만큼 신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커머스 사업부문을 책임질 적임자"라고 말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여행 경험이 많은 소비자가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속설을 더 강하게 믿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여행 경비가 제주 여행 대비 일평균 5만원가량 더 들어도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한다는 얘기다. 이미 자리 잡은 '일본 여행 프리미엄'을 인정해야 국내 여행을 기피하는 현실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지적이 제기된다.10일 소비자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진행한 '국내·해외여행 경험자 특별조사'는 최근 2년 내 국내 여행과 해외여행을 모두 경험한 여행객 1006명에게 "제주도 갈 돈이면 일본 간다"는 말에 대해 물었다. 응답자 96%가 들어본 적 있고, 84%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76%는 공감한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제주도와 일본을 모두 다녀온 여행객(232명)의 응답은 각각 97%, 86%, 82%로 더 높았다.컨슈머인사이트는 "일반 여행자보다 여행 애호자가, 여행 애호자 중에서도 제주와 일본 여행을 모두 경험한 이들이 더 속설에 대한 믿음이 높았다"며 "속설이 체험을 통해 강화된 것으로, 단순한 수치 차이 이상의 '무엇'인가 있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제주 여행 비용, 일본 여행 경비와 유사하게 인식여행 애호자가 지출한 1일 평균 여행 비용은 일본에서 22만7000원, 제주에서는 14만7000원으로 일본이 1.5배가량 많았다. 다음 여행에서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용은 각각 23만5000원, 16만2000원으로 소폭 올랐지만 비슷했다.그러나 제주와 일본 모두 여행한 이들로 범위를 좁히면 여행 지출 비용과 예상 비용 차이는 크게 벌어졌다. 이들의 일본 여행 지출은 22만3000원, 예상 비용은 22만5000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제주 여행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에이블리를 중심으로 4910과 아무드 등 신사업이 빠르게 시장 입지를 넓히며 고르게 성장한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에이블리는 10일 1분기 거래액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증가하며 지난해에 이어도 올해도 탑라인(거래액 및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고 밝혔다.에이블리는 경기 불황으로 인한 소비 침체와 패션업계 비수기임에도 여성, 남성, 글로벌 시장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에이블리는 흑자 달성 비결로 '에이블리'와 일본 쇼핑 앱 '아무드'가 견조한 성장세를 꼽았다. 2023년 하반기 첫선을 보인 남성 패션 플랫폼 4910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배 늘었고, 거래액은 6배 대폭 증가했다. 동기간 아무드 거래액은 2배가량(90%) 증가하며 일본 시장 내 입지를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에이블리와 4910을 중심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월간 활성 사용자(MAU) 1100만명을 확보했다. 3월 기준 4910 활성 사용자 수(MAU)는 170만명을 기록했다. 공식 출시 7개월 만에 사용자 수 100만 명을 돌파한 이후, 5개월 만에 약 70% 증가했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에이블리의 지난달 사용자 수는 980만명으로 버티컬커머스 전체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했다.에이블리는 패션 업계 성수기인 하반기를 앞두고 에이블리를 비롯한 각 서비스의 성장 엔진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전사 기준 연간 흑자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강석훈 에이블리코퍼레이션 대표는 "거래액, 매출, 사용자 수 모든 측면에서 여성 패션 플랫
현대면세점이 서울 시내 면세점 폐점에 이어 근속연수 3년 이상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면세점은 지난 4일 사내게시판에 희망퇴직 안내문을 공지했다.신청 대상은 2021년 12월31일 이전 입사자로 부장급 이하 전 직원이 대상이다. 근속연수 3년 이상은 성과연봉 기준액 12개월 치를, 5년 이상은 15개월 치를 위로금으로 지급한다.희망퇴직은 시내 면세점 폐점에 따른 인력 조정의 일환이다. 앞서 현대면세점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까지 서울 동대문점을 폐점하고, 삼성동 무역센터점은 현재 3개 층에서 2개 층으로 축소 운영하기로 의결했다. 면세 업황 부진 심화로 수년간 지속한 실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경영 효율화 작업의 일환이다.현대면세점은 현재 시내 면세점 두 곳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점, 2터미널점 등 총 4곳을 운영해왔다.지난해 기준 공항 면세점은 300억원대의 연간 영업이익 흑자를 냈지만, 시내면세점의 수익성 악화로 전체 28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내외국인의 소비 트렌드 변화와 고환율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판매가 급감한 영향이다.불황이 깊어지면서 면세업계는 경영 효율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앞서 롯데·신세계·HDC신라 등이 지난해 희망퇴직 프로그램을 시행한 바 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배달의민족(배민)은 지난달 도입한 배달료 통합 개편 이후 라이더들의 평균 소득이 약 13%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배민의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에 따르면 지난달 1차로 도입된 강원과 충청, 전라, 제주 등에서 주 평균 40시간 이상 운행한 라이더의 월 평균 소득은 400만원으로 개편 전인 2월(353만원) 대비 1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우아한청년들은 라이더의 요구를 반영해 지난달 1일부터 최소 배달료를 10% 인상하고 수도권 알뜰배달 최소 배달료를 2500원으로 인상하는 등 내용을 담은 배달료 통합 개편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배달의민족 라이더들의 실질적인 소득을 개선하고 배달에 들어가는 사회적인 비용을 저감하고자 도입된 배달료 통합개편의 효과가 실제 데이터로 입증됐다"며 "라이더, 소비자, 소상공인 등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현장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국내 배달앱 이용자 1인당 월평균 결제 금액이 9만원대라는 조사 결과나 나왔다.9일 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만 20세 이상 한국인 스마트폰 사용자 2701만명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고 있고, 2351만명이 배달앱 결제자로 집계됐다. 1인당 월평균 결제액은 9만7059원으로 횟수는 3.7회로 추정됐다.배달앱 사용자 수 기준으로는 40대가 가장 많았고, 결제자 수와 결제 추정 금액은 30대가 각각 가장 많다. 30대는 1인당 월평균 결제액이 10만원을 넘었다.1인당 결제 횟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4.4회)였다.배달앱 사용자 가운데 배달의민족이 2238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쿠팡이츠는 1101만명, 요기요 504만명, 땡겨요 153만명 순으로 집계됐다.지난달 배달앱 결제 추정 금액은 2조2800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2년 3월(2조3151억원) 이후 가장 많았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여행객이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국내 '우수웰니스관광지가' 올해 11개소가 추가되면서 총 88곳으로 늘어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공사는 우수웰니스관광지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대표 체험 상품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9일 문체부는 관광공사와 함께 우수웰니스관광지 88선을 공개했다. 지난해까지 선정한 77선에 이어 △하이디하우스(서울) △트리비움(경기) △약석원(인천) △차덕분(인천) △에스엠비 웰니스센터(부산)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제주) △교래자연휴양림(제주) △고창웰파크시티(전북) △전라남도 마음건강치유센터(전남) △대흥사(전남) △하동군 차 문화시설(경남) 등 11개소를 새롭게 '우수웰니스관광지'로 선정했다.우수웰니스관광지 88선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여정에 따라 다채로운 형태와 다양한 선택지로 즐길 수 있도록 자연/숲치유(26개소), 뷰티/스파(21개소), 힐링/명상(20개소), 한방(9개소), 스테이(8개소), 푸드(4개소) 등 6가지 주제로 운영한다.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우수웰니스관광지에 대해 시설별 웰니스관광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시설별 수요조사를 통해 브랜딩, 홍보/마케팅, 상품 판촉 등 원하는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고 단계별 고도화를 통해 ‘우수웰니스관광지’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대표 웰니스관광 체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글로벌웰니스연구소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웰니스 관광 시장 규모는 약 8302억 달러에 달한다. 또한 2028년까지 연평균 10.2%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적으로 국민소득과 여가 시간의 증가, 관광수요의 다양화,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에 대한 관심과 수요 증가
서울 도심 속 루프탑 바로 인기를 끌어온 여의도 콘래드 서울 '버티고(Vvertigo)'가 새롭게 단장해 프리미엄 연회장으로 재탄생했다. 기존 다이닝 공간에서 다양한 목적의 연회를 위한 독립형 공간으로 탈바꿈해 소규모 기업 연회, 특별한 가족 행사를 원하는 고객들에게 이상적인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적 비전이 반영됐다.8일 콘래드 서울 9층에 위치한 버티고 입구에는 도심 속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임을 강조하듯 나뭇잎과 어우러진 인테리어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안으로 들어서자 8명가량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5개 놓여있었다.실내와 야외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연회장으로 기업 연회, 가족 행사, 프라이빗 파티, 웨딩 애프터 파티 등 연회를 위한 독립형 공간이다. 특히 야외는 여의도 빌딩 숲 사이 탁 트인 전망으로 개방감을 더했다. 기존 답답했던 실내 연회장을 다양한 목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셈이다.버티고는 앞서 2016년 야외 루프탑 바 콘셉트로 첫 선을 보였다. 해외에서 주로 볼 수 있었던 루프탑 바는 퇴근 후 직장인이 가볍게 한잔하고 갈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끌면서 도심 호텔에 유행처럼 번졌다. 특히 버티고는 직장인이 많은 여의도에 위치한 데다 한강과 가깝고 여의도 전망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이용객 만족도가 높았다는 평가다.루프탑 바의 인기가 높았지만, 야외 특성상 날씨 영향을 받아 일정이 취소되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는 후문. 또한 실내외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연회장을 찾는 고객 요청이 많아 리뉴얼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버티고는 올해 1월부터 약 3개월간 리뉴얼을 통해 루프탑 바를 연회장으로 탈바꿈했다. 현장에서 만난 콘래드 서울
아픈 가족을 전담으로 돌보는 34세 이하의 청소년이나 청년의 사회적 인식을 환기하기 위한 캠페인이 시작됐다.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보건복지부, 희망친구 기아대책과 함께 배민 애플리케이션(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가족돌봄청년 정책 홍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가족돌봄청년은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돌봄 상황을 맞이하게 돼 생계를 책임져야 하거나,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과 단절돼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사회보장행정 통계에 따르면 가족돌봄청년은 전국 1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배민은 2030 청년 세대에서 유행하는 '유형 검사 테스트'를 활용해 이번 캠페인을 전개한다. 앱 내 장보기·쇼핑을 콘셉트로 제시된 9개 물품 중 우리 집에 필요한 물품 3가지를 선택하면 결과에 따라 '프로클리너', '미식탐험가', '홈스타일러', '만능살림꾼', '프로돌봄러'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구별된다. 선택 결과에 따라 페이지에 본인과 다른 물품을 담은 가족돌봄청년들이 있다는 사실을 소개하며, 보건복지부의 지원 정책을 안내 및 보건복지부의 자체 가족돌봄사업 신청 페이지로 연결한다. 이벤트 페이지를 주변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배달의민족 선물하기 상품권 5000원권을 증정한다.이번 캠페인은 2030세대에게 친숙한 배민 브랜드를 활용해 다소 무거운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키고, 가족돌봄청년이 정책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는 설명이다.김민주 보건복지부 청년정책팀장은 "어려움에 처한 가족돌봄청년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지난해 일본인이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한국이다. 코로나19 이전 대비 전체 해외여행 회복률이 65% 수준으로 더디지만, 한국은 98.5%의 회복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작년 일본 해외여행객 4명 중 1명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방한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일본의 황금연휴인 골든위크를 앞두고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이날부터 오는 1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 히로시마, 도쿄 등 3개 도시에서 K-관광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일본 내 한국 여행 수요는 높은 편이다. 일본인 해외여행 중 한국 점유율이 24.8%로 1위다. 이어 미국(14.1%), 대만(8.9%) 순이다. 일본 유력 여행사 JTB가 실시한 최근 조사에서도 '일본인이 방문을 고려 중인 해외 여행지' 1위로 한국이 꼽혔다. 올해도 방한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올해 2월 누적 기준 일본인의 한국 방문은 전년 대비 22% 늘었다. 정부는 2012년 352만명을 넘어 올해 역대 최대 방문 실적을 목표로 한다.이번 '케이-관광 로드쇼'에서는 '한국을 잇다(#繋がる、韓国)'를 주제로 전국 6개 지자체와 지역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 관광·유관 업계가 함께 가깝고 친숙한 여행지로서 한국의 매력을 집중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이날 후쿠오카에서는 양국 51개 기관, 170여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한국관광 설명회'와 '기업 상담회'가 열린다. 이후 양국 정부, 업계, 미디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후쿠오카 한일 관광교류의 밤' 행사가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이 인사말을 전하고 한국 관광을 홍보한다.9일에는 히로시마에서 한국 22개 기관이 일
회생 절차가 진행 중인 명품 온라인 플랫폼 발란 대표에 대해 경찰이 출국금지를 결정했다.7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달 말 발란 최형록 대표를 사기 및 횡령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 고소인 조사를 거쳐 최 대표를 출국금지 조처했다고 밝혔다.고소인은 발란 측에 제품을 납품했다가 회생 절차로 인해 대금을 돌려 받지 못할 상황이 되자 고소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4일 발란의 회생 절차 개시를 결정했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은 6월27일까지다.법원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업의 초기 성장에 필요한 마케팅 비용 및 고정비 지출로 영업적자가 누적돼 왔다"며 "또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산업 전반에 대한 신뢰도 하락 등으로 거래 규모가 축소되고 매출 급감으로 이어졌다"고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법원이 관리인을 따로 선임하지 않으면서 현재 대표자가 관리인으로 간주된다. 현 임원진이 회생 절차 중에도 그대로 회사를 경영하게 된다.발란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이를 검토한 법원은 회생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면 파산하게 된다.발란이 회생계획안을 제출하면 이를 검토한 법원은 회생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한다면 파산하게 된다.앞서 지난달 31일 최형록 발란 대표는 입장을 내고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당시 최 대표는 "올해 1분기 계획했던 투자 유치 계획이 틀어져 단기적인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온라인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를 운영하는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지난해 거래액과 매출이 3년 새 3.6배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여성 패션 플랫폼 업계 최초로 연간 거래액 2조원을 돌파했다.7일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2024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작년 매출이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334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3년 전인 2021년(935억원) 대비 약 3.6배(258)%, 2022년(1785억)과 비교해 2배 가까이(87%) 성장한 수치다. 거래액은 2조5000억원으로 매출과 함께 창사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작년 '에이블리 셀러스'(오픈마켓 형식)가 속한 서비스 매출은 1891억원으로 전년(1332억원) 대비 42% 증가했다. 에이블리 풀필먼트 솔루션 '에이블리 파트너스'가 포함된 상품 매출은 전년(1263억원) 대비 15%가량 성장한 1451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견인에 한몫했다.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이번 실적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도 1000만 명 이상의 남녀 사용자를 확보하고 글로벌까지 입지를 넓히며 견고한 탑라인(거래액 및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영업이익은 2023년 32억원 흑자에서 지난해 154억원 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에이블리는 영업이익을 비롯해 연간 100억원 이상을 '4910', '핀테크' 등 신사업과 '아무드'를 통한 글로벌 확장에 적극 재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한 창사 이래 거둔 첫 흑자를 기념해 2023년 영업이익 33억원 전액을 전사 인센티브로 제공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향후 성장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갖춘 에이블리를 중심으로 부동의 여성 패션 플랫폼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경찰이 오는 18일 퇴임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대행과 이미선 헌법재판관에 대한 신변 보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7일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재판관 퇴임 이후에도) 필요한 신변 보호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다만 경찰은 문 대행과 이 재판관의 의사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박 직무대리는 "다른 헌법재판관에 대한 신변 보호는 당분간 유지된다면서 "신변보호 해제는 아직 시기적으로 이르다. 좀더 지켜보겠다"고 말했다.헌재 일대 주간 4개 부대, 야간 3개 부대 기동대가 교대 근무 중인 24시간 경찰 경비 체제도 당분간 유지된다. 다만 단계적으로 헌재를 둘러싼 차벽을 해제하고, 경찰력도 상황에 맞춰 줄인다는 방침이다.탄핵 선고 당일 경찰이 입은 피해는 0건이다. 경찰버스를 곤봉으로 파손한 남성 1명이 검거돼 구속됐다. 다만 지난 2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50대 경찰관이 밤샘 근무 후 귀가했다가 숨지고, 3월에도 출근길 교통사고로 기동대원 1명이 숨지고, 4월에는 기동대원 1명이 근무 중 쓰러져 중환자실에 입원한 사례들이 있었다.박 직무대리는 "서울 경찰 책임자로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 당사자뿐 아니라 가족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며 전담 케어팀을 만들어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또한 탄핵심판 장기화로 피로도가 쌓인 기동대원들의 출동률을 기존 80%에서 70%로 낮추고 충분한 휴가와 휴게시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경찰은 버스를 파손한 남성에 대해서는 전날 구속영장이 발부된 만큼 범행 동기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지난 20일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던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에 따라 오는 9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가 발효될 예정인 가운데 50여개국이 미 정부에 협상을 요청하는 등 외교전이 가열되고 있다.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6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50개 이상의 국가가 대통령에게 협상 개시를 요청해왔다는 보고를 어젯밤 무역대표부(USTR)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이날 NBC 방송에 출연해 "50개가 넘는 나라가 자신들의 비관세 무역장벽을 낮추고 관세도 내리는 방안, 그리고 환율 조작도 중단하는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에 접촉해왔다"고 말했다.가장 먼저 트럼프 대통령을 면담하는 외국 정상은 베냐민 네탸냐후 이스라엘 총리다. 네타냐후 총리는 7일 백악관을 방문해 트럼트 대통령과 회담한다.대미 무역 흑자국인 이스라엘은 미국의 관세를 피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미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모두 철폐하겠다'고 발표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상호관세안을 발표하며 이스라엘에 17% 관세율을 매겼다.상호관세율이 46%에 달하는 베트남의 또 럼 공산당 서기장은 지난 4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미국과 협정을 맺을 수 있다면 베트남의 관세를 '0'으로 낮추고 싶다"고 말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전했다.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면서 럼 서기장이 대미 관세율 인하를 비롯해 협상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베트남은 작년 중국·유럽연합(EU)·멕시코에 이어 미국 교역 상대국 중 4번째로 큰 1235억 달러(약 181조원)의 대미 상품 무역흑자를 기록했다.이번 미국의 상호관
교육당국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발표와 관련해 전체적인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발표하겠다고 7일 밝혔다.김홍순 교육부 의대교육지원관(의대국장)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지난주까지 학생들이 100% 복학했으나 진짜 복귀는 수업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본과 3·4학년생을 중심으로 많이 돌아온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현재 대부분 의대는 온오프라인을 수업을 병행 중이다. 이날부터 차츰 전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할 예정이다.김 국장은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 발표 시기에 대해 "언제까지 수업 참여를 보겠다고 기한을 정해놓지 않았다"며 "현장 분위기를 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고학년이 돌아오면 분위기가 같이 움직이는 게 있어서 (예과생도 돌아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번엔 학사 유연화는 없다"고 강조했다.일부 대학은 수업 거부 학생들에 대해 이날부터 유급예정통지서를 발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김 국장은 본과생과 달리 교양수업 위주로 듣는 예과생의 수업 참여율 확인 방법과 관련해선 "공통·교양필수 과목을 중심으로 출석률을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본과생은 대부분 돌아왔지만, 예과생은 수업을 거부할 경우 이를 '전원 복귀'로 판단할지에는 "이거면 된다, 저거면 안 된다는 식으로 단언해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수업 분위기를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메디스태프 등 일부 의사·의대생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복학생 신상 정보 유포와 같은 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지난달 28일 방송통신
[속보] 이재명 "5.18 정신 수록·계엄요건 강화 개헌은 가능"'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대선일에 개헌 국민투표를 동시에 하자는 우원식 국회의장의 제안에 "개헌은 필요하지만, 지금은 내란 종식이 먼저"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당장은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는 것이 훨씬 더 긴급하고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대표는 "국민투표법이라는 장애물도 있다"며 "현재 국민투표법상으로 사전투표가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동시에 개헌을 하려면 개헌안에 대해 본 투표만 할 수 있고 사전투표장에서는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다만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하는 것과 계엄 요건을 강화해 친위 군사 쿠데타를 할 수 없게 하는 것은 국민의힘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투표법이 개정돼 현실적으로 개헌이 가능하면 곧바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 충격 속 중화권 주식시장이 7일 개장과 동시에 일제히 급락했다.중국 상하이지수는 9시30분(현지시간) -4.46% 하락한 3,193.10으로 개장한 뒤 9시54분에는 3,100.82로 하락 폭이 7.22%로 커지기도 했으나 10시 3,150.18(-5.74%)로 다소 반등했다.중국 선전지수는 9시30분 9,747.66(-5.96%)로 출발해 9시52분 기준 9,445.24(-8.88%)까지 떨어졌으나 10시 9,610.05(-7.29%)로 소폭 회복했다.홍콩 항셍지수는 오전 9시 30분 20,730.05로 9.27% 하락한 채 출발했고, 10시 기준 -8%대 낙폭을 보이고 있다.트럼프 행정부로부터 32% 상호관세를 적용받게 된 대만은 이날 오전 9시 자취안지수(TAIEX)가 개장과 동시에 20,000선이 무너진 뒤 10시 기준 19,246.67로 9.62%의 하락 폭을 기록하고 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속보] 교육부 "의대생 제적 2명 외엔 없어…7일부터 유급 예정 통지"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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