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사태와 고환율 여파에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전망과 달리 지난달(2024년12월) 여행사들이 예상밖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 겨울방학철 해외여행을 떠난 이들이 많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일본, 중국 등 근거리 여행지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하나투어의 해외패키지 송출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 10% 늘어난 20만7770명을 기록했다. 본격 동계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동남아, 일본 지역 중심의 단거리 수요가 강한 회복세를 보였다.지역별로 보면 동남아가 49%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일본(28%), 중국(11%) 순으로 단거리 여행지를 택하는 이들이 많았다. 동남아와 일본 패키지 송출객 수는 전월 대비 각각 15%, 14%씩 성장했다. 하나투어는 "기후적으로 온화한 동남아와 접근성 높은 일본 지역 중심으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송출객이 늘었다. 1분기까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10~12월)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58만6766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전분기 대비로는 19% 늘었다. 동남아와 일본, 중국이 각각 45%, 28%, 13%로 분기별로 송출객 수에서도 근거리 여행지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동남아 및 일본 송출객수는 전분기 대비 각각 33%, 27% 늘어나며 계절성에 따른 회복세를 이어갔다.모두투어도 지난달 해외여행 상품 송출객 수가 13만932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6%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패키지 인원은 8만3062명으로 전년 대비 5.9% 줄었다. 12월 해외패키지 및 티켓 합계 모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가량 증가했다.지역별로는 동남아 4만8337명, 중국 9913명, 일본 1만2570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가 지난해 44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했다.롯데관광개발이 2일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지난 12월 카지노 (순매출 기준)와 호텔 매출(별도 기준)이 각각 235억9900만원과 124억2800만원을 기록해 총 360억28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249억6600만원의 매출(카지노 143억4000만원, 호텔 106억2600만원)을 보였던 2023년 12월에 비해 44% 이상 성장한 수치다.롯데관광개발은 "12월에는 다소 불안정한 시국에도 불구하고 카지노 방문객과 호텔 판매 객실 면에서 각각 3만6490명과 2만9797실로 지난 11월보다 더 좋은 실적을 보였다"며 "특히 외국인 이용 객실은 1만8670실로 외국인 투숙 비율이 62.7%에 이를 만큼 별다른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카지노와 호텔 매출이 각각 2946억5300만원과 1474억5100만원을 기록해 총 4421억4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카지노 1524억1900만원과 호텔1232억1500만원 등 2756억3400만원으로 종전 최고 매출을 보였던 2023년 대비 60% 이상 급성장한 수치다.특히 카지노에서 성장세가 돋보였다, 지난해 카지노는 2946억 53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2023년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실적을 냈다. 누적 방문객 또한 38만3073명으로 2023년(26만6869명) 대비 43% 늘었다.호텔 부문은 지난해 1474억 5100만원의 매출을 올리며 2023년(1232억1500만원) 대비 19% 증가했다.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해외 직항 확대의 최대 수혜를 누리면서 2024년 매 분기 흑자를 기록하는 등 매출 고공 행진을 이어왔다. 지난 2분기 개장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대 분기별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3분기에는 또다시 역대 최고 실적(1296억700만원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축구협회의 특정감사 재심의 신청에 대해 기각을 결정해 2일 통지했다.문체부는 지난해 11월5일 축구협회 특정감사를 발표하고 위법·부당 사례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문책(징계)·시정·주의를 요구하고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축구협회에 통보했다.이번 재심의 신청은 문체부가 특정감사를 통해 조치를 요구한 9건 중 △국가대표 감독 선임 절차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 업무 처리 △2023년 축구인 사면 △비상근 임원 자문료 지급 △축구 지도자 강습회 운영 △대한축구협회축구사랑나눔재단 운영 관리 △직원 복무 관리 및 여비 지급 등 7건의 부적정 사안에 대해 축구협회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이루어졌다. 문체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감사심의위원회를 개최했으며, 해당 7개 안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모두 기각하기로 의결했다. 재심의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축구협회는 감사 결과에 따른 처분 요구 사항을 원안대로 이행하고 그 조치 결과를 문체부에 보고해야 한다. 문책(징계)의 경우 1개월 이내에 징계 의결 후 결과를 통보해야 한다. 제도개선, 시정 등의 조치는 2개월 이내에 조치하고 보고해야 한다.한편,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현대산업개발 직원의 부적정한 축구협회 파견 등의 의혹에 대해서는 현재 감사를 진행 중이며 그 결과는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문체부는 "체육계 전반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필요한 조치를 하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지난해 제주를 찾은 누적 관광객 수가 1378만명을 넘어섰다.2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방문 누적 관광객 수는 잠정 1378만3911명이다. 2023년 1338만9501명 대비 2.9% 늘었다. 앞서 제주도는 1400만명을 목표로 했지만 이는 달성하지 못했다.지난해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1187만6303명이다. 2023년 1268만1999명보다 6.4%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190만7608명으로 전년(70만7502명) 대비 2.7배 늘었다.관광업계는 비계 삼겹살과 바가지 논란 등 부정적 이미지 확산, 혼란스러운 정국, 국내선 항공편 좌석 수 감소 등으로 내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반면 국제선 항공편과 크루즈가 늘고 제주를 소재로 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물이 해외에서 인기를 끌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제주 관광업계는 내외국인 관광객 여행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고승철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신년사를 통해 "제주 직항노선 확충에 노력하겠다"며 "제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 여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보전·공존·존중의 여행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특화된 지역관광 콘텐츠 개발, 우수 관광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강동훈 제주도관광협회장은 "불확실성이 큰 내국인 관광객 수요를 제주로 유치하기 위해 전국 곳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제주 관광을 홍보하겠다"며 "민간 차원의 해외 교류를 확대,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몽골 정부가 한국 국민들에 대한 관광 목적 무사증(무비자) 입국 허가 조치를 올해 12월31일까지 1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2일 업계에 따르면 몽골 정부는 지난해 12월30일 이 같이 결정해 대사관을 통해 공지했다. 2022년 6월부터 2024년12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한 무비자 입국 조치는 만료 하루 전날 연장됐다.몽골은 무비자 입국 허용 직후 국내 젊은 층 여행 수요가 급증한 곳이다. 몽골 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몽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76만9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국인은 19만1500여명으로 약 29%를 차지했다. 중국(20만8000여명), 러시아(20만7000여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몽골은 지역 특성상 휴양보다 체험 중심의 감성 여행지로 젊은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않던 2022년 몽골이 방역 규제 완화와 무사증 제도를 시행하면서 관심을 끈 데다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젊은 층 수요가 겹치면서 주목도가 높아졌다.업계도 관련 패키지 상품 출시로 몽골 여행 수요 잡기에 나섰다. MZ(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해 취향과 관심사가 비슷한 이들끼리 함께 떠나는 프로젝트 투어 상품은 오픈 3분 만에 모집이 완료돼 예약인원을 증원하기도 했다.몽골 정부의 무비자 입국 연장으로 우리 국민은 관광 목적으로 90일 이내 몽골 체류를 희망할 경우 별도 비자 없이 몽골을 방문할 수 있다. 취업, 유학, 장기 거주, 기타 개인 사유 방문 등 관광 이외의 목적으로 방문할 경우엔 상응하는 비자를 소지해야 한다.주몽골한국대사관은 "이번 연장 조치로 인해 한-몽간 인적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양국 국민들 간 이해와 우호관계도 보
"설 연휴에 해외여행 가려 했는데 환율 때문에 고민입니다."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행지에서 쓰는 비용이 크게 늘어나면서다. 여행객 사이 "계획했던 일정으로 여행하기엔 경비가 부족할 것 같다"며 식비를 줄인다는 반응마저 나온다. 여행업계는 환율 상승에 따른 여행심리 위축을 우려하면서도 당분간 중국 등 환율 영향이 적은 국가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보고있다.2일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고환율에도 새해 여행을 준비 중인 여행객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가성비가 좋은 상품을 찾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최근 일본과 동남아 등 단거리 국가 선호도가 전체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나는 가운데 젊은 층에서도 가성비 여행지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업계는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불필요한 구매는 줄이는 '요노족(꼭 필요한 것 외에는 소비를 자제하는 것)' 소비 트렌드가 여행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한다. 이들은 가성비가 뛰어난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업계는 고환율에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추천했다. 새해 가성비 여행지는 중국을 꼽았다. 중국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엔데믹 이후에도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됐다. 다만 하늘길 개방이 늦어졌고, 여행 수요도 코로나19 이전만큼 회복되지 않아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여기에 지난달 중국 정부가 한국인 여권 소지자에 대한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면서 젊은 층 수요도 늘고 있다. 인기가 급증한 상해와 북경은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공항 이동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주말을
지난해 해외여행 인기 속에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국내 주요 여행지들은 올해 반등을 꾀하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대다수 해소되고 특색있는 여행지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여행객들이 국내 여행지로 발길을 돌릴 것이란 기대에서다.한국관광공사는 매월 국내 가볼 만한 곳의 테마를 정해 여행지를 추천한다. 2025년 새해 첫 추천 여행 테마는 '겨울에도 푸릇하게'다. 추천 여행지는 △서울식물원(서울 강서) △국립한국자생식물원(강원 평창) △국립생태원 & 장항송림산림욕장(충남 서천) △하동송림(경남 하동) △1004섬분재정원(전남 신안) 등이다. 사계절 초록으로 물든, 서울식물원서울식물원은 마곡나루역과 맞닿아 있는 지하철역에서 가장 가까운 도심 속 식물원이다. 축구장 70개 크기인 서울식물원은 넓은 잔디가 깔린 열린 숲과 둥그런 산책로 호수원, 조류의 보금자리 습지원, 주제정원과 온실로 이뤄진 4개 구역으로 나뉜다. 그중 온실은 겨울에 특히 인기가 높은 공간이다. 이곳은 살아 있는 세계 식물대백과사전으로 불린다. 열대와 지중해에 있는 12개 도시의 식물 1000여 종이 자란다.지중해관은 연중 온화한 기후를 가진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에서 식생 하는 식물들로 꾸며져 있다. 레몬과 올리브, 코르크 등의 다양한 식물이 자란다. 온실 곳곳에는 나라별 특색을 보여주는 정원과 포토존이 있어 이를 배경으로 사진을 남기기 좋다. 소설 '어린왕자'에 등장한 바오바브나무도 볼 수 있다. 바오바브나무는 2000년 이상 자라는 나무로 굵은 줄기에는 무려 3t가량의 물을 품고 있다.다음 달까지는 열대 난초와 나뭇가지를 활용해 만든 겨울요정들을 만나볼 수 있는 '윈터
연말·연초 성수기를 앞두고 탄핵 정국과 환율 급등으로 여행심리가 위축된 데 이어 대형 참사로 여행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해외여행을 계획한 여행객들이 비행기 탑승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잇따라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에 나서면서다. 침체된 분위기에 여행 수요가 줄어들까 잔뜩 긴장하는 모양새다.31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 이후 저비용항공사(LCC) 이용 상품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 확산을 염려하고 있다. 동계 시즌 인기 여행지인 동남아, 일본으로 가는 패키지 상품 대다수가 LCC를 이용해서다. 안전을 이유로 취소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29일 오전 0시부터 30일 오후 1시까지 항공권 취소 건수는 국내선 3만3000여건, 국제선 3만4000여건으로 집계됐다.또 참사 여객기와 같은 보잉사 B737-800기종을 회피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제주항공의 B737-800기종은 사고 다음 날에도 기체 결함으로 회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행객 불안을 가중시켰다.다음 주 동남아로 여행을 떠날 예정이라는 30대 직장인 김모 씨는 "여행할 때 항공편 기종까지 확인한 적 없었는데 뉴스를 보고 찾아보게 됐다"며 "같은 기종이라 불안해 시간대를 바꾸거나 취소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설 연휴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었던 30대 직장인 최모 씨는 "항공 사고 확률이 높지 않다지만 불안하게 여행을 떠나고 싶지 않아 취소했다"며 "현재 분위기도 좋지 않은데 강행하는 것도 무리라고 생각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말했다.주요 여행사들은 프로모션 등 마케팅 활동을 중단하고 비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불안해하는 여행객을
"하이서울기업에는 다양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구성원 간 많은 교류를 통해 도움을 많이 받고, 우리 쇼핑몰에서 하이서울기업 내 물건을 취급하는 등 제가 도움을 주기도 하죠. 그렇게 서로 시너지가 나는 것 같습니다."최근 서울 강동구 에스엠티엔티 본사에서 만난 김문식 대표(사진)는 '하이서울기업' 효과에 대해 "기업 간 좋은 효과를 가져가면서 동종이 아니라 이종업계도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2002년 설립해 기업형 대량 문자발송 서비스 '원샷', 주차 안심번호 애플리케이션(앱) '모바', 당첨식 쇼핑몰 '산타의연못' 등을 선보인 에스엠티엔티는 특허를 기반으로 한 신기술 개발에 주력해왔다. 2017년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심사·선정하는 서울 소재 우수 중소기업인 하이서울기업이 된 후 고속성장 중이다.에스엠티엔티 주력 서비스 중 하나인 산타의연못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하는 '산타'와 도끼를 산신령의 '연못'에 빠뜨린 정직한 나무꾼을 다룬 동화에서 착안한 이름. 소비자가 플랫폼 내 화폐 개념인 도끼를 구입해 연못에 던지면 무작위로 상품을 제공한다. 상품 가격은 도끼와 동일한 5000원부터 800만원에 이르는 제품까지 다양하다. 소비자는 당첨 상품을 미리 확인해 변경하거나 반품 등을 선택할 수 있다.김 대표는 산타의연못이 '중소기업 협업 솔루션'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하이서울기업 선정 이후 중소기업들과 다양한 교류를 해오면서 품질이 보증된 기업 제품을 산타의연못 상품으로 선보일 수 있었다고 귀띔했다.김 대표는 "산타의연못은 중소기업에게 좋은 제품을 유통할 수 있는 계
"내년 설 연휴에 동남아시아로 가족 여행 떠날 예정인데 사고 뉴스를 보니 불안감이 커져서 그대로 가도 될지 고민이네요."지난 29일 전남 무안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사고 이후 온라인상에선 이처럼 해외여행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는 반응이 잇따랐다. 비상 계엄과 고환율 기조에 여행심리 위축을 우려해 온 여행업계는 설상가상 대형 참사까지 일어나자 업계에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3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여행사들은 이번 사태가 해외여행 수요 감소로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아직 (사고 이후) 첫날 오전이라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평소와 비교해 취소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는 편"이라며 "제주항공 취소 정책에 따라 응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공지를 통해 지난 29일까지 예약한 고객 대상으로 국내·국제선 전 노선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고 밝혔다.실제 항공편 예약을 취소했다는 이들이 상당수다. 오는 31일 동남아로 떠날 예정이었다는 A씨는 "고민 끝에 괜히 불안해하지 말고 다음에 가기로 했다. 해외여행 기대감에 부푼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다음 달 제주항공을 이용해 해외로 떠날 예정이라는 B씨는 "여행사를 통해 취소 가능한지 알아보고 있는데 어렵다면 항공편이라도 바꿔서 가야 하나 고민 중"이라고 했다.국내 주요 여행사는 아직 유의미한 취소 접수는 없었다면서도 긴장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오전까지 취소나 변경을 요구한 사례는 많지 않았다"면서 "기존 예약고객이 이번 사고를 이유로 취소하는 사례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3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11월 136만1076명이 한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인 2019년 동월의 93%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지난달 한국을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34만1000명이 방한한 일본이다. 이어 중국(29만8000명), 대만(12만명), 미국(10만9000명)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과 대만, 미국은 2019년 동월 대비 각각 32%, 16.9%, 32.5% 더 많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2019년 같은 달의 59% 수준으로 회복했다.올해 1∼11월 누적 방한객은 151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1% 증가했다. 2019년 같은 기간의 94%를 회복 중이다. 해당 기간 방한 관광객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430만명), 일본(297만명), 대만(136만명), 미국(122만명) 등의 순이다.지난달 해외로 나간 우리 국민은 239만114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206만1646명)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2019년 같은 달보다 14.4% 많다. 올해 1∼11월 해외로 나간 누적 인원은 2597만명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98% 수준을 기록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지역관광발전지수 1등급 지자체에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 강릉시, 경주시, 단양군, 속초시, 여수시, 춘천시 등이 선정됐다. 관광을 누리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관광객 방문이 활발한 곳이라는 평가다.3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전국 17개 시도 151개 시·군을 대상으로 '2023 지역관광발전지수'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2015년부터 2년 주기로 조사하는 지역관광발전지수는 지역의 관광 발전 정도를 판단하는 기초자료다. 지역의 관광수용력, 관광소비력, 관광정책역량을 나타내는 43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1~6등급으로 구분한다. 특히 이번 조사부터는 음식·쇼핑, 교통, 검색 증가율 등 관광환경 변화에 따른 주요 지표를 보완해 지역관광의 경쟁력에 대한 진단기능을 강화했다.지수분석 결과, 평균은 광역지자체가 86.21점으로 2021년 82.74점 대비 3.47점 올랐고, 기초지자체는 86.11점으로 2021년(82.73점) 대비 3.38점이 상승해 코로나19 이후 국내 관광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이번 지수 1등급 지자체는 광역지자체 중에는 서울특별시, 제주특별자치도 등 2곳이, 기초지자체 중에는 강릉시, 경주시, 단양군, 속초시, 여수시, 춘천시 등 6곳이 관광을 누리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관광객 방문이 활발한 곳으로 평가받았다. 1등급 지역들은 관광객과 지출액이 증가했고 관광 기반도 많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는 인기 장소 등 주요 관광지 검색에서 1위를 기록한 것이, 춘천시는 레고랜드 개장, 감자 빵 인기 등이 처음으로 종합지수 1등급 평가를 받는 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양군의 경우 인구감소지역(89개 시·군&middo
고환율 여파가 이어지면서 내년 해외는 물론 국내 여행까지 수요가 모두 축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티메프와 비상계엄 등 예상치 못한 변수에 고전했던 여행업계의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올해 국내 여행은 고물가 고금리 등 경제 상황에 경비를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 그에 따라 여행 만족도가 낮아졌고,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면서 가고 싶은 곳마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역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해외여행의 문이 열리면서 여행수요가 폭증했으나 불과 2년 만에 정체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여행 경험률은 2019년의 85% 수준을 넘어서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소득 감소, 물가 상승에 더해 낮은 환율이 치명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장중 1486원까지 오른 데 이어 147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위협하고 있다.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3월 16일 1488원을 기록한 바 있다. 고환율 기조가 꺾이지 않자 여행 심리가 주춤하는 모양새다.소비자리서치 연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가 발표한 '2024-25 국내·국외 여행소비자 행태의 변화와 전망'에 따르면 해외여행은 2021년과 2022년 빙하기를 거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엔데믹 이후인 2023년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그러나 2024년 추가 상승의 여력을 잃고 정체 상태에 돌입했다. 여행관심도, 계획률 등 선행지표가 정체 상태에 이르면서 코로나19 전의 수준에 이르기는 당분간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코로나19로 급감했던 해외여행 관심도는 2023년 소폭 상승했으나 올해 들어 급락세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문화 분야 대표 통계인 2024년 국민여가활동조사,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근로자 휴가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국민의 문화·여가누림 양상과 근로자 휴가사용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시행하는 국가승인통계조사다.먼저 문화누림 대표 지표인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률'은 전년 대비 4.4%포인트 상승한 63%로 2021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분야별로 보면 영화(57%), 대중음악(14.6%)과 뮤지컬(6.4%) 직접 관람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응답자 대상 ‘문화예술행사 직접 관람 횟수’는 2.6회로 2023년 대비 0.1회 증가했다.우리나라 국민이 한 번 이상 참여한 여가활동 1인당 평균 개수 16.4개로 전년(16.1개) 대비 증가했고, 특히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전년 대비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나 노년층의 여가활동이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여가시간은 평일 3.7시간, 휴일 5.7시간으로 전년(평일 3.6 시간, 휴일 5.5.시간)보다 증가했다.여가활동은 주로 텔레비전 및 온라인/모바일 동영상 시청이나 산책, 음악감상 등 매체를 이용한 여가활동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여가활동을 한다는 응답자는 54.9%로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하는 비율 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여가지출 비용은 월평균 18만 7000원으로 전년(20만1000원)대비 1만4000원 감소하였으나 전반적인 여가만족도는 61.6%로 2016년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근로자휴가조사는 지난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연차소진율은 77.7%로 전년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연차 휴가 중 '여행 및 여가목적'의 사용 비율은 40.7%에서 45.5%로, '휴식목적'
"놀유니버스는 플랫폼 간 시너지 극대화, 차별화된 서비스,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여행·여가 시장에서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입니다."야놀자플랫폼과 인터파크트리플이 통합 법인 '놀유니버스'로 27일 공식 출범했다. 이수진 야놀자그룹 총괄대표는 "고객의 일상과 비일상에서 행복의 크기를 넓혀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놀유니버스는 항공·숙박·패키지·티켓·엔터테인먼트·문화·예술 등 여가 산업을 넘어 커뮤니티·외식·쇼핑과 같은 일상의 경험을 혁신하는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사명인 놀유니버스는 '놀'이에서 얻을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의 한계를 규정하지 않고 무한히 제공하겠다는 '유니버스'를 결합한 말이다. 국내 온라인 여행·여가·문화산업을 규모있게 오랫동안 이끌어온 두 회사의 저력을 더 큰 그릇에 담겠다는 의미를 담았다.장기간 축적된 방대한 양의 데이터와 온톨로지에 기반을 둔 개인화 인공지능(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차원의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고객에 끊임없는 정보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중국의 트립닷컴, 일본의 라쿠텐 트래블과 어깨를 견주는 아시아 최대 규모 여행·여가 플랫폼으로서 해외 유력 온라인여행플랫폼(OTA)들과 협력 및 경쟁을 통해 글로벌 메이저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경영은 야놀자 플랫폼 배보찬 대표와 인터파크트리플 최휘영 대표 2인 공동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본사는 경기도 성남시 제2판교에 자리잡았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12·3 비상계엄 사태로 침체된 국내 관광산업 살리기를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였다. 출입국 편의를 높이고, 대형 행사를 상반기로 전진 배치하는 등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정세 불안으로 방한 수요 급감을 우려했던 관광업계는 수요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정부는 26일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통해 방한 관광시장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비 94% 수준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계엄과 탄핵이란 변수가 발생하자 정부가 적극 대응에 나선 것이다.외신들도 최근 국내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보고 있지만 졸지에 '여행 주의국'으로 전락했던 터라 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은 불안한 국가라는 인식이 퍼졌다. 여행 예약 취소율은 높지 않지만 신규 예약률이 둔화하는 추세다.업계 관계자는 "정상적으로 여행 일정이 진행되는지 문의가 많았지만 예약 취소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었다"면서도 "사태가 장기화하면 한국 여행 매력도가 떨어져 신규 예약 수요까지 주춤할 수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연말 콘서트나 시상식 등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여전해 여행 수요는 줄지 않았다고 본다"면서 "향후 수요를 높이기 위해 한국 여행이 안전하다는 점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귀띔했다.정부, 내년 방한 외국인 목표 1850만명…출입국 편의 개선정부는 내년 외국인 관광객 1850만명 유치를 목표로 잡고 지원할 방침이다. 올해 목표치인 2000만명보다 적지만 역대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은 2019년의 1750
"하이서울기업이 서울의 경제를 어느정도 견인하고 있다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많은 기업이 서울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습니다"오세훈 서울시장(사진)은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24 하이서울기업 페스티벌'에 참석해 "10여곳으로 시작했던 기업 숫자가 1000곳을 넘어섰고 직원은 6만여명, 총매출 15조, 수출 성과는 3조 가까이 된다"며 이 같이 말했다.올해로 20주년을 맞은 '하이서울기업'은 서울시가 유망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04년부터 운영하는 제도로 매년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11개 회사로 시작해 현재 1030여곳이 하이서울기업으로 인증받아 활동하고 있다. 선정 기업은 비즈니스 매칭·컨설팅·교육·글로벌 네트워크 등 시의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다.오 시장은 "고물가·고금리 등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고, 수출 기업의 경우 더 큰 위기감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업 활동하는 데 큰 도움 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약 5000억원 규모 중소기업 지원 프로젝트의 조기 예산 집행을 준비 중"이라며 "내년 초 행정역량을 총결집해 기업 활동을 어렵게 했던 요소들을 걷어내는 작업을 열심히 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하이서울기업협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오 시장과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를 비롯해 하이서울기업협회 김진석 회장, 박미경 수석부회장, 손정원 여성분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정부가 방한 관광시장의 안정과 재도약을 위해 마케팅 강화와 출입국 편의 개선에 나선다.26일 정부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주재로 '제9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관광시장 안정화 대책'을 발표했다.정부는 내년 방한 외국인 관광객 1850만명 유치 목표를 세웠다. 올해 목표치인 2000만명보다 적지만 역대 가장 많은 2019년의 1750만명보다 많다. 올해 1~10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1374만명으로 목표인 2000만명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정부는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방한관광객 출입국 편의 개선에 나선다. 우선 법무부와 협의해 현재 한시 면제 적용 국가·지역에 대한 전자여행허가제(K-ETA)의 한시 면제 기간을 내년 12월까지로 연장한다.또한 한·중 전담여행사를 통해 모객한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선 일정 범위 내에서 무비자제도 시범 시행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중국·동남아 등 6개국 단체관광객에 대해서는 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 기간도 내년 12월까지 연장한다. 국제회의 주요 참가자 대상으로 진행되던 입국 우대심사대 시범사업 기간을 내년 상반기까지 연장한다. 내년에는 크루즈 관광상륙허가제 시범사업을 통해 크루즈 선사가 모객한 중국인 단체관광객(3인 이상)의 무사증 입국도 허용한다.제주 크루즈 전용 터미널에 자동 심사대를 도입하고, 도입 전까지는 크루즈 선상에서 출입국심사를 확대하여 수속 시간을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의료관광 우수유치기관 지정 요건도 체계를 개선해 중소 유치업자도 더욱 많이 지정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교육여행과 마이스관광, 의료관광 등 고부가 관광시
내년에 떠나고 싶은 해외 여행지 조사 결과 일본을 선택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26일 여기어때에 따르면 여행자들이 선택한 내년 해외 여행지 버킷리스트 1위는 '일본'으로 전체 응답자(433명) 가운데 36.3%가 선택했다. 일본은 이미 많은 여행객이 찾고 있는 여행지로, 내년에도 그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다음으로 내년에 떠나고 싶은 여행지는 '유럽(24.7%)'과 '베트남(21.5%)'이 뒤를 이었다.여행객은 올해 떠나지 못해 아쉬운 여행지를 내년 버킷리스트에 다시 올리는 경향을 보였다. 가장 많은 응답자가 내년 여행지 버킷리스트 선정 이유로 ‘올해 못 가서 아쉬운 여행지(49.2%)'라 답했다. 조사 결과 올해 떠나지 못해 아쉬운 여행지 순위와 내년 버킷리스트 순위가 동일했다. 뒤이어 '좋은 기억이 있는 여행지(34.9%)', '주변 추천 여행지(15.1%)' 등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같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1년에 2회 이상의 해외여행을 떠나길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1년 해외여행을 '평균 2.6회'를 원했고, 내년에도 '평균 2회' 정도의 해외여행을 계획 중이라 답했다. 올해 다녀온 해외여행 횟수는 '평균 1.7회'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여기어때 관계자는 "응답자의 84.7%가 올해 못 가서 아쉬운 여행지가 있다고 답할 정도로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에는 새로운 여행지가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여행지 버킷리스트에 새롭게 추가할 만한 다양한 여행지를 찾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번 설문조사는 이달 2일부터 3일까지 고객 경험 관리 플랫폼 데이터스페이스를 활용해 여기어
'테라·루나' 사태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미국 송환 가능성이 커졌다.몬테네그로에서 체포돼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는 권씨가 인도 결정 권한에 대한 법적 문제를 주장하며 헌법소원을 냈지만 기각됐다.2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헌법재판소는 권씨 측이 제기한 헌법소원을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기각했다.권씨가 한국과 미국 중 어느 나라에서 재판받을지는 몬테네그로 법무부 장관의 손에 달리게 됐다. 그간 법무부의 태도 등을 고려할 때 미국으로 인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테라·루나 폭락 사태 한 달 전 한국을 출국한 권씨는 11개월간 도피 행각을 벌이다가 지난해 3월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위조 여권을 소지해 체포됐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홍준표 대구시장이 24일 "한덕수 권한대행도 탄핵소추 한다고 하고, 국무위원도 5명 더 탄핵해서 국정 마비를 시킨다고 하는데 이런 게 입법 내란이고 이런 게 국헌 문란이다"라고 밝혔다.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란죄는 민주당에게 물어야겠다. 가관이다"라며 이같이 적었다.그는 "22대 국회 처음 시작할 때 역사상 최악의 난장판 국회가 될 거라고 예측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탄핵소추를 28번이나 하고, 자기를 수사한 검사도 탄핵 소추했다"며 "자기를 유죄 선고했다고 판사도 탄핵한다고 했다"고 지적했다.홍 시장은 "양아치처럼 정치하면 오래 못 간다"라고도 했다.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예고했지만 계획을 뒤집어 이를 보류하기로 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후 5시 30분 탄핵안을 발의하기로 했지만,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임명 동의가 이뤄졌을 때 한 권한대행이 이들을 즉시 임명하는지 여부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가수 서태지가 최근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탄핵 정국에 대해 "2025년을 맞이하는 시기에 또 다른 탄핵이라니 시대유감"이라고 전했다.서태지는 24일 소속사 서태지컴퍼니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7년 만의 탄핵정국으로 대한민국이 시끌시끌하다"며 이같이 적었다.서태지는 "우리 팔로(팬을 지칭)들도 집회에 많이 참여한 것 같은데 아직도 작동하는 응원봉이 있던가요?"라며 "이번엔 특히 20대 친구들이 많이 참여했다는데 그 옛날 함께 투쟁하던 우리들 생각도 나고, 기특하더라. 이제는 우리가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그들을 변함없이 지지해줄 수 있는 삼촌, 이모가 되어주자"고 했다.그는 "아직 시국도 어수선하고 갈 길도 멀지만 오늘만큼은 여러분과 가족들, 그리고 친구들과 함께 따뜻하고 안전한 크리스마스 되길 바란다"며 "나는 또 돌아올테니 너무 염려 말고, 모두 아프지 말고 신나는 25년을 맞이하길"이라고 인사를 건냈다.서태지는 일 년에 단 한 번 크리스마스이브에 소속사 SNS를 통해 근황을 전한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마용주 대법관 후보자가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군 병력의 국회 점거·폐쇄를 두고 "대한민국 헌법상 비상계엄하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마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과 관련한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서면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마 후보자는 "헌법과 계엄법은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헌법과 법률이 예정한 실체적·절차적 요건을 갖춰 행사돼야 함을 명확하게 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요건을 갖추지 못한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면 사법부는 그에 관해 심사할 수 있다"고 했다.또한 탄핵심판과 관련해서 마 후보자는 "일반론으로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행위가 '헌법과 법률의 중대한 위반'으로 평가된다면 향후 탄핵 사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내란죄의 기수(실행에 옮겨 결과가 발생한 것)로까지 인정된다면 헌법과 법률의 중대한 위반으로 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배경 중 하나로 제시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다수의 선거 무효 소송 등이 제기됐으나 법원에서 대부분 기각됐고, 그 과정에서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증된 바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마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성탄절인 25일 수요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내외로 떨어지는 등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은 전국에 구름이 많다가 낮부터 차차 흐려지겠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0도에서 3도, 낮 최고기온은 3~11도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동부, 강원내륙·산지, 충북북부를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10도 내외로 낮아 매우 춥겠고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밤에는 강원남부내륙·산지와 제주도산지에 비나 눈이 시작돼 26일 이른 새벽이나 아침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수도권과 강원중·북부 내륙·산지, 충청권, 전북, 경북서부내륙에는 밤부터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거나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도 있겠다.미세먼지 농도는 서울·인천·경기 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 일부 경남권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겠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동원됐던 병력이 모두 소속 부대로 복귀한 상태라고 24일 밝혔다.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한 김 대행은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위원의 '비상계엄 시 정보사령부 소속 HID 블랙 요원들이 청주 소재 군 공항을 공격하라는 밀명을 받고 출동했는데 아직 복귀 안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김 대행은 "그때 동원됐던 관련 요원들은 다 상황이 종료돼서 다 부대로 원복이 된 걸로 제가 확인을 했다. 현재 부대 미복귀 인원은 없다"고 밝혔다.앞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계엄에 동원된 정보사령부 소속 '블랙요원(신분을 숨기고 활동하는 요원)' 중 일부가 직속상관의 복귀 명령이 내려가지 않아 여전히 복귀하지 않고 있다며 "내란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이날 김 대행이 복귀를 확인했다고 답변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관련 제보가 있다며 추가 파악과 조치가 필요하다며 미복귀 주장을 이어갔다.전현희 의원은 "실제로 지금 시중에서 무기를 소지하고 있는 블랙 요원으로부터의 제보"라며 "현재 복귀명령을 받지 않고 있다고 한다. 청주공항 폭발 임무를 맡은 요원도 있고 사드(THAAD) 기지 테러 임무를 맡은 요원들이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전 의원은 제보자가 C4 폭탄과 권총 탄창 5개를 소지하고 있다고 했다는 전언도 내놓으며 청주공항과 사드 기지의 경계를 더 강화할 것과 정보사에서 반출된 폭탄·탄약 등을 전수조사 및 회수할 것을 주문했다.회의 도중 국방부에 추가 확인 지시를 내린 김 대행은 보고받은 최종안이라면서 &quo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탄핵심판 답변서에서 "12월3일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거나 논의한 적 없고, 관련 법률 검토를 하거나 계엄선포문에 서명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24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장관은 전날 제출한 답변서에서 "대통령실에 도착한 이후 비상계엄과 관련된 말을 들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박 장관은 "당시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처음 접해 포고령 내용조차 전혀 알지 못했다"며 "관련 법률적 검토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고 했다.또 "당시 계엄선포문에 서명한 국무총리 이하 국무위원은 피청구인(박 장관)을 포함해 아무도 없었다"며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들은 피청구인은 너무 놀라 여러 문제점을 제기하며 만류하고자 했고, 국무총리 등 순차 도착한 다른 국무위원들도 같은 의견으로 만류하고자 노력했다"고 주장했다.박 장관은 "더 큰 목소리로 반대를 한 사람은 있었어도 비상계엄 선포를 찬성한 사람은 없었다"며 "이를 막지 못한 것이 내란죄의 공모·동조 행위라는 청구인(국회)의 주장은 그야말로 궤변"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계엄 선포 다음날인 4일 '대통령 안가(안전가옥) 모임'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2차 계엄 논의를 위한 모임이라는 주장은 상상할 수도 없는 억지 의혹"이라며 "해제된 비상계엄에 대해 후속 조치를 논의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또 지난 7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국회 재표결 당시 표결 결과가 나오기 전 본회의장을 퇴장해 국회를 경시했다는 데 대해 "당시 재의요구 이유를 설명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4일 '12·3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대해 "회의 자체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조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무회의가 불법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회의를 개의하고 의견을 묻고 그런 형태의 자리가 아니었기 때문에 주재라는 말도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조 장관은 '그 국무회의가 법적 요건을 갖춘 국무회의가 아니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조 장관은 법사위원장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무회의가 아니라 잡담 내지 간담회 아니었나'라는 질문에는 "잡담이라는 것은 지나친 것 같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그런 의견이 교환된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이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예고했지만 계획을 뒤집어 이를 보류하기로 했다.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오후 5시 30분 탄핵안을 발의하기로 했지만,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재판관 후보자들의 임명 동의가 이뤄졌을 때 한 권한대행이 이들을 즉시 임명하는지 여부를 지켜보기로 했다"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그동안 민주당은 상설특검 후보에 대한 추천을 즉시 의뢰할 것, 김건희 특검 및 내란 특검을 즉시 공포할 것, 헌법재판관을 지체 없이 임명할 것 등을 요구해왔다"며 "26일에 우리의 요구사항이 이행되는지 인내를 갖고 기다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26일이 마지막 기회"라며 "한 권한대행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내란 종결에 적극 협조하라"고 말했다.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바로 발의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하고 탄핵안 작성을 완료했다.민주당이 밝힌 탄핵 사유는 국무총리로서 사유가 3가지, 권한대행으로서의 사유가 2가지다. 국무총리로서 탄핵사유로는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건의한 점, 비상계엄 당일 밤 국무회의를 소집하는 등 내란에 동조한 점, 대통령의 권한이 종료되기 이전 '한덕수-한동훈 체제'를 통해 또 다른 권력을 행사하려 했던 점" 등이 포함됐다.권한대행으로서 탄핵사유로는 "내란 상설특검 임명 의무를 열흘째 방기해 내란 수사를 방해한 점, 헌법재판관 임명에도 거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빠른 내란 종식 의무를 해태한 점" 등을 명시했다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씨의 2심에서 검찰이 1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4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4일 서울고법 형사5부(권순형 안승훈 심승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공소 사실을) 전부 유죄로 선고해달라"며 이같이 요청했다.1심에서 검찰은 징역 4년을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9월 유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유 씨는 2020년∼2022년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 등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또 2021~지난해까지 44차례 타인 명의로 두 종류의 수면제 1100여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 올해 1월 최씨 등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를 흡연한 혐의도 있다.앞서 1심은 의료용 마약류 상습 투약과 타인 명의 상습 수면제 매수 등을 유죄로 인정하고 유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대마 흡연 교사와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해외여행에 동행할 것처럼 속여 여행객에게 접근해 여비를 가로채는 신종 사기 사건이 잇따르면서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24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1일 몽골 여행을 앞두고 동행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진정서가 접수됐다.진정인 A씨를 비롯한 일행 3명은 내년 2월 4박5일 일정으로 몽골 여행을 준비하던 중 여행 자금 288만원을 잃게 됐다.몽골은 6~10인용 게르(몽골 전통가옥)를 이용하는 특성상 경비 절감과 관광 편의를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동행을 구해 함께 떠나는 경우가 많다. A씨 일행도 여행 인원을 6명으로 맞추기 위해 동행 3명을 구한다는 글을 온라인 카페에 올렸다. 이후 "함께하고 싶다"며 A씨에게 접근한 B씨는 자기 일행도 3명이라며 같은 날짜로 왕복 항공권을 구매하겠다고 했다. 이후 6명이 모두 참여한 단체 대화방이 만들어졌다.B씨 일행은 여행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유명 몽골 여행사를 추천하겠다면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링크를 공유했고 환율이 오를 수 있으니 마음 편하게 전체 금액을 결제하자고 제안했다. A씨 일행은 1명당 96만원씩 총 288만원을 여행사로 송금했다.그러나 B씨 일행이 공유한 오픈채팅방은 가짜 여행사였다. A씨 일행의 송금이 끝난 이후 B씨 일행은 차례로 잠적했다. A씨는 피해 상황을 온라인 카페에 공유했고, 동일한 방식으로 사기를 당했다고 연락을 남긴 피해자는 10명이 넘었다.피해 금액은 1명당 100만∼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피해자는 경기 용인·분당, 전북 전주, 대전 등지 관할 경찰서에 진정서를 냈거나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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